[이슈콘서트] 주말마다 인산인해…고물가 찢은 ‘리퍼브’ 뭐길래?

입력 2024.06.26 (18:14) 수정 2024.06.26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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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들으신 가사 대로, 메마른 통장을 스쳐 가는 것, 월급이죠.

길어지는 고물가에 물건 하나를 사더라도 가성비를 따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럴 때는 ‘세일’이라는 저 단어, 어느 때보다 반가운데, 무려 70%까지 깎아주는 곳이 있습니다.

이렇게 반짝반짝한 상품들을 어떻게 이렇게 싸게 팔 수 있을까, 궁금하죠?

그 비밀, 이분께 들어보겠습니다.

서동원 올랜드아울렛 회장 나오셨습니다.

회장님, 어서 오십시오.

[답변]

안녕하십니까?

[앵커]

70% 할인율, 이거는 못 참죠.

요즘 뭐 가격 유지하는 것도 힘들다고 해서 양 줄이고 이상한 일들이 벌어지는데 어떻게 회장님네 매장에서는 저런 파격 세일이 가능합니까?

[답변]

저희는 리퍼브 상품이기 때문에 가능합니다.

[앵커]

리퍼브.

뭐의 약자입니까?

[답변]

맞습니다.

리퍼비시 약자인데요.

새롭게 만들다, 이런 뜻의 약자입니다.

[앵커]

어떤 제품을 어떻게 단장을 해준다는 거예요?

[답변]

지금 요즘.

[앵커]

단순 변심?

[답변]

단순 변심 반품이나 그다음에 백화점이나 모델하우스의 전시 상품 같은 거 그다음에 요즘 홈쇼핑이나 인터넷에 많이 판매를 하는데 고객 변심 반품 이런 것들을 망라해서 리퍼브 제품이라고 합니다.

[앵커]

전시 상품.

저도 백화점 가서 점원에게 물어본 적 있거든요.

전시된 상품, 내가 저거 살 테니 좀 싸게 안 되냐 했더니 안 된다고 하던데 그걸 회장님이 사가고 계셨군요?

[답변]

그렇습니다.

저희가 다 모아서 그런 것들을 상품화해서 저희가 전문적인 판매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리고 약간 흠집 난 상품?

[답변]

네, 그렇습니다.

[앵커]

살짝 스크래치 이런 걸 말씀하시는 건가요?

[답변]

그렇죠.

흠집도 나고 스크래치도 나고.

[앵커]

다만 기능에는 문제가 없는 거.

[답변]

전혀 기능에는 이상이 없습니다.

[앵커]

그러면 이런 제품들 할인율이 한 어느 정도 됩니까?

[답변]

보통 적게는 일반 대형 가전제품 같은 경우 냉장고나 세탁기, 이런 대형 가전 내구재 제품 같은 경우는 보통 20~40% 정도 할인을 하고 있고요.

그다음에 비내구재 이런 생활 잡화 이런 것들은 30~70%까지 할인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비내구재 생활 잡화라면 어떤 걸까요?

[답변]

집어 갈 수 있는 일반적인 소형 가전이라든가 생활용품들 그다음에 신선 식품까지 망라해서 그런 제품을 말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래서 할인율로만 들어서 사실 체감이 안 되기 때문에 예를 들어서 요즘 날씨 덥잖아요.

에어컨 사려는 분들 많을 텐데 우리 가게에서는 이렇게 쌀 수 있다.

뭐 좀 예시를 들어주신다면요?

[답변]

S 전자제품 에어컨 같은 경우 인터넷 최저가 139만 원인데.

[앵커]

인터넷 최저가가 139만 원.

[답변]

저희가 지금 79만 원에 43%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 상품의 경우는 뭐 단순 반품입니까?

뭐 전시 상품입니까?

[답변]

이건 전시 상품입니다.

[앵커]

똑같은 전시 상품이라도 약간 흠집 나거나 이런 정도에 따라서 제품의 어떤 정도에 따라서 할인율이 다 다르게 매겨지는 건가요?

[답변]

그렇습니다.

흠집이 험하면 그만큼 등급을 낮춰서 가격을 더 할인해서 팔고 있습니다.

[앵커]

리퍼브 시장의 일론 머스크, 이런 별명도 갖고 계시다면서요?

비즈니스의 첫 시작이 뭐 리퍼브였습니까?

그 출발점은 어디였어요?

[답변]

저는 청계천 황학동에 1986년도에 흑백 TV부터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앵커]

황학동이면 중고 시장으로 유명하잖아요.

[답변]

네, 맞습니다.

그 당시에 자본금 300가지고 시작을 했는데 그때 당시에 자본금이 적어서 컬러 TV나 이런 것들은 고가여서 엄두를 못 내고 흑백 TV 중고를 매입해서 수선해서 그것을 판매하는 업부터 시작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지금은 지점도 여러 개 있는 이런 아울렛으로 크게 성장시킨 도약할 수 있었던 어떤 계기 같은 게 있었을 텐데요.

[답변]

그렇죠.

중고 시장을 진행하면서 저희가 그 시장에서 석권을 하게 됐고요.

그 석권하는 과정에서 이제 중고라는 것들이 약간 하향세를 타는 그런 시점이 있었어요.

그런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게 뭐가 있을까 생각한 게 지금의 리퍼인데 그 당시에는 리퍼라는 단어가 없어서 B급, C급, 보통 회사들의 사내 판매용이라서 그런 제품들을 저희가 컨택을 해서 사업을 하게 됐습니다.

[앵커]

중고하고 리퍼는 완전히 다른 개념인 거죠?

[답변]

그렇죠.

중고는 고객들이 쓰던 것을 중고라고 하고요.

이런 것들은 쓴 것은 아니고 진열 상품이나 고객 변심 반품, 이런 것들을 망라해서 리퍼라고 합니다.

[앵커]

변심 반품 이런 것은 주로 온라인 마켓에서 많이 가지고 오시겠네요?

[답변]

그렇습니다.

요즘 온라인 시장이 엄청 커져서 다양한 제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데 거기에 배송하는 과정, 이런 것들을 해서 하면 고객들이 약간 스크래치가 발생이 되면 고객이 변심 반품도 하고 이렇게 하는 제품들이 많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물론 파는 사람 입장에서는 약간의 스크래치다.

그리고 단순 변심이라고 하지만 사는 사람 입장에서는 이러면 B급이라고 하는데 뭐 좀 품질에 문제없을까 하는 궁금증, 약각 불안감도 있을 거 같기는 하거든요.

이거 정말 새 제품처럼 생생해요?

[답변]

그렇죠.

사용하는 데는 전혀 성능에 지장이 없는 새 상품과 비교해서 전혀 손색이 없는 제품을 판매하고 있기 때문에 전혀 지장이 없습니다.

[앵커]

그 과정에서 철저하게 검수도 하고 하실 텐데.

[답변]

그렇죠.

[앵커]

예를 들면 어떤 식으로 그거를 새단장하는 과정이 어떻게 됩니까?

[답변]

일단은 제품에 이상이 부품에 이상이 있으면 부품을 검증해서.

[앵커]

부품을 다 뜯어 보신다는 말씀이세요?

[답변]

뜯어서 새 거로 교체를 하고 그래서 성능에 이상이 없도록 충분히 검증을 거쳐서 테스트를 거쳐서 판매하기 때문에 소비자 입장에서는 더 좋은 제품을 쓸 수 있는 겁니다.

[앵커]

써보니 이게 좀 성능이 떨어진다.

이러면 그때도 반품이나 환불 이런 건?

[답변]

그렇죠.

거기에 따른 일정 기간의 AS 기간을 두고 저희가 서비스해 주고 환불이나 반품도 받고 있습니다.

[앵커]

이런 리퍼브 시장.

올랜드아울렛만 하는 거 아니지 않습니까?

몇 개 정도 업체가 있고 시장 규모는 어느 정도 돼요?

[답변]

지금 경쟁 업체로는 30여 개의 경쟁 업체가 있고요.

규모는 지금 조 단위 이상으로 매출이 신장하고 있습니다.

[앵커]

조 단위라면 어느 정도일까요?

[답변]

지금 2조 이상 규모가 확대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2014년에 4,000억에서 지금 한 2조 원 추정으로 굉장히 많이 늘었는데.

[답변]

그렇습니다.

[앵커]

어떤 배경이 있다고 보세요?

[답변]

요즘 홈쇼핑이나 인터넷 판매 등등 이런 매출의 규모가 커지면서 거기에 따른 반사로 리퍼 상품이 많이 발생이 되게 되어 있습니다.

그다음에 경기가 안 좋아서 단종 재고, 이월 상품 이런 것들도 많이 발생이 되고 있다 보니까 그것들이 리퍼 시장에 쏟아져 나오고 그 상품을 통해서 리퍼 시장도 확대가 되는 거 같습니다.

[앵커]

주로 오프라인 매장 중심으로 이제 사업을 하고 있다고 들었는데 요즘은 쿠팡, 11번가 이런 이커머스 시장에서도 이런 리퍼브 제품을 싸게 팔고 있거든요.

아무래도 이렇게 발품을 직접 찾아야 하는 오프라인 매장보다 그런 온라인 매장이 더 가격 경쟁력이나 여러 가지 면에서 경쟁력이 있을 거 같은데 상대할 어떤 복안 같은 것은 있으십니까?

[답변]

그런 것은 있다고 볼 수 있는데 일단은 리퍼 상품은 리퍼 상품의 상태가 어떠냐에 따라서 고객들이 그걸 구매하는데 가장 포인트거든요.

그래서 직접 오프라인 매장에 전시되어 있는 것을 보고 스크래치 상태나 또 성능이나 직접 확인해 보고 사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해서 저희는 오프라인을 고집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말씀을 듣고 보니까 리퍼브 시장이라는 것은 어떻게 보면 좀 불황을 먹고 자란 시장이라는 느낌도 들거든요.

[답변]

맞습니다.

[앵커]

사람들 씀씀이 여유가 생기고 좀 살림살이 좀 나아지면 오히려 이 시장은 그러면 주춤해지는 거 아닌가 성장세가.

[답변]

그렇진 않습니다.

일단은 요즘은 지금 핸드폰 하나 가지면 모든 사람들이 가격 비교를 하고 할 수 있는데 지금 가장 고객들이 가장 따지는 게 가성비인 거 같습니다.

아무리 좋은 제품이라도 리퍼만큼 가성비가 좋은 건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앞으로 성장은 계속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가전제품, 생활 잡화 이야기하셨는데 혹시 신선 식품, 이런 거는 취급 안 하시나요?

[답변]

취급하고 있습니다.

요즘은 임박 식품이라고 해서 날짜가 임박한 제품들은 정상적인 판매를 할 수가 없습니다.

그런 것은 발품을 팔아서 오시면 아주 저렴하게 살 수 있는 그런 공간을 만들어서 지금 운영하고 있습니다.

[앵커]

요즘 금사과, 금배추, 금시금치 이러는데 여기 가면 한 얼마 정도 싸게 살 수 있어요?

[답변]

여기 오면 한 40~70% 정도 싸게 살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신선 식품은 어디에서 가지고 오시는 겁니까?

[답변]

요즘 뭐 아까 말씀드렸듯이 홈쇼핑이나 인터넷 판매, 이런 등등에 라인에서 판매하다가 남는 이월 상품도 있고 고객 변심 반품 쓰는 제품도 있고 이런 것을 망라해서 지금 확보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제 가전제품하고 신선 식품은 다른 게 이게 내 입으로 들어가는 거고 우리 가족의 건강과 직결되는 거니까 무엇보다 품질을 깐깐하게 보기는 봐야 할 거 같거든요.

[답변]

당연하죠.

[앵커]

믿고 먹어도 되는 거예요?

[답변]

그렇습니다.

일단은 저희가 검수 과정을 철저히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상품이 상태나 약간의 훼손 상태 등등 부패 상태나 이런 것을 철저히 보고 그런 것을 기준에 맞게 한 다음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여기서 안 팔리는 것은 또 뭐 기부도 하시고 그런 이야기도 들었어요.

[답변]

그렇죠.

여기서 임박이 돼서 팔 수 없는 그런 제품들은 신속하게 가까운 복지 센터나 이런 데 기부를 통해서 소진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 새로운 어떤 쇼핑의 팁을 주셨는데 나도 한번 리퍼브 가볼까 하는 분들 좀 약간 구매할 때 꿀팁, 이런 것 좀 마지막으로 전해 주시면 어떠세요?

[답변]

일단은 제품이 AS가 잘되는지 그런 것도 꼼꼼히 체크를 해야 하고요.

[앵커]

AS 조건.

[답변]

그다음에 반품이나 이런 것들 환불이나 이런 것들도 한번 체크를 해야 하고 성능 이런 것들도 직접 확인해서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성능이라는 어떤 상품의 등급을 말씀하시는 거겠죠?

[답변]

등급도 있고 이제 가전 같은 경우는 가동이나 이런 것을 해봐서 동작이 잘되는지 이런 것들을 꼼꼼히 체크하는 게 팁일 거 같습니다.

[앵커]

리퍼브에도 급이 있고 격이 있다는 말씀.

[답변]

네, 맞습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고물가 시대에 아주 착한 가격, 착한 마켓으로 성장할 수 있기를 한번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서동원 회장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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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슈콘서트] 주말마다 인산인해…고물가 찢은 ‘리퍼브’ 뭐길래?
    • 입력 2024-06-26 18:14:14
    • 수정2024-06-26 19:52:40
    경제콘서트
[앵커]

들으신 가사 대로, 메마른 통장을 스쳐 가는 것, 월급이죠.

길어지는 고물가에 물건 하나를 사더라도 가성비를 따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럴 때는 ‘세일’이라는 저 단어, 어느 때보다 반가운데, 무려 70%까지 깎아주는 곳이 있습니다.

이렇게 반짝반짝한 상품들을 어떻게 이렇게 싸게 팔 수 있을까, 궁금하죠?

그 비밀, 이분께 들어보겠습니다.

서동원 올랜드아울렛 회장 나오셨습니다.

회장님, 어서 오십시오.

[답변]

안녕하십니까?

[앵커]

70% 할인율, 이거는 못 참죠.

요즘 뭐 가격 유지하는 것도 힘들다고 해서 양 줄이고 이상한 일들이 벌어지는데 어떻게 회장님네 매장에서는 저런 파격 세일이 가능합니까?

[답변]

저희는 리퍼브 상품이기 때문에 가능합니다.

[앵커]

리퍼브.

뭐의 약자입니까?

[답변]

맞습니다.

리퍼비시 약자인데요.

새롭게 만들다, 이런 뜻의 약자입니다.

[앵커]

어떤 제품을 어떻게 단장을 해준다는 거예요?

[답변]

지금 요즘.

[앵커]

단순 변심?

[답변]

단순 변심 반품이나 그다음에 백화점이나 모델하우스의 전시 상품 같은 거 그다음에 요즘 홈쇼핑이나 인터넷에 많이 판매를 하는데 고객 변심 반품 이런 것들을 망라해서 리퍼브 제품이라고 합니다.

[앵커]

전시 상품.

저도 백화점 가서 점원에게 물어본 적 있거든요.

전시된 상품, 내가 저거 살 테니 좀 싸게 안 되냐 했더니 안 된다고 하던데 그걸 회장님이 사가고 계셨군요?

[답변]

그렇습니다.

저희가 다 모아서 그런 것들을 상품화해서 저희가 전문적인 판매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리고 약간 흠집 난 상품?

[답변]

네, 그렇습니다.

[앵커]

살짝 스크래치 이런 걸 말씀하시는 건가요?

[답변]

그렇죠.

흠집도 나고 스크래치도 나고.

[앵커]

다만 기능에는 문제가 없는 거.

[답변]

전혀 기능에는 이상이 없습니다.

[앵커]

그러면 이런 제품들 할인율이 한 어느 정도 됩니까?

[답변]

보통 적게는 일반 대형 가전제품 같은 경우 냉장고나 세탁기, 이런 대형 가전 내구재 제품 같은 경우는 보통 20~40% 정도 할인을 하고 있고요.

그다음에 비내구재 이런 생활 잡화 이런 것들은 30~70%까지 할인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비내구재 생활 잡화라면 어떤 걸까요?

[답변]

집어 갈 수 있는 일반적인 소형 가전이라든가 생활용품들 그다음에 신선 식품까지 망라해서 그런 제품을 말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래서 할인율로만 들어서 사실 체감이 안 되기 때문에 예를 들어서 요즘 날씨 덥잖아요.

에어컨 사려는 분들 많을 텐데 우리 가게에서는 이렇게 쌀 수 있다.

뭐 좀 예시를 들어주신다면요?

[답변]

S 전자제품 에어컨 같은 경우 인터넷 최저가 139만 원인데.

[앵커]

인터넷 최저가가 139만 원.

[답변]

저희가 지금 79만 원에 43%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 상품의 경우는 뭐 단순 반품입니까?

뭐 전시 상품입니까?

[답변]

이건 전시 상품입니다.

[앵커]

똑같은 전시 상품이라도 약간 흠집 나거나 이런 정도에 따라서 제품의 어떤 정도에 따라서 할인율이 다 다르게 매겨지는 건가요?

[답변]

그렇습니다.

흠집이 험하면 그만큼 등급을 낮춰서 가격을 더 할인해서 팔고 있습니다.

[앵커]

리퍼브 시장의 일론 머스크, 이런 별명도 갖고 계시다면서요?

비즈니스의 첫 시작이 뭐 리퍼브였습니까?

그 출발점은 어디였어요?

[답변]

저는 청계천 황학동에 1986년도에 흑백 TV부터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앵커]

황학동이면 중고 시장으로 유명하잖아요.

[답변]

네, 맞습니다.

그 당시에 자본금 300가지고 시작을 했는데 그때 당시에 자본금이 적어서 컬러 TV나 이런 것들은 고가여서 엄두를 못 내고 흑백 TV 중고를 매입해서 수선해서 그것을 판매하는 업부터 시작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지금은 지점도 여러 개 있는 이런 아울렛으로 크게 성장시킨 도약할 수 있었던 어떤 계기 같은 게 있었을 텐데요.

[답변]

그렇죠.

중고 시장을 진행하면서 저희가 그 시장에서 석권을 하게 됐고요.

그 석권하는 과정에서 이제 중고라는 것들이 약간 하향세를 타는 그런 시점이 있었어요.

그런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게 뭐가 있을까 생각한 게 지금의 리퍼인데 그 당시에는 리퍼라는 단어가 없어서 B급, C급, 보통 회사들의 사내 판매용이라서 그런 제품들을 저희가 컨택을 해서 사업을 하게 됐습니다.

[앵커]

중고하고 리퍼는 완전히 다른 개념인 거죠?

[답변]

그렇죠.

중고는 고객들이 쓰던 것을 중고라고 하고요.

이런 것들은 쓴 것은 아니고 진열 상품이나 고객 변심 반품, 이런 것들을 망라해서 리퍼라고 합니다.

[앵커]

변심 반품 이런 것은 주로 온라인 마켓에서 많이 가지고 오시겠네요?

[답변]

그렇습니다.

요즘 온라인 시장이 엄청 커져서 다양한 제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데 거기에 배송하는 과정, 이런 것들을 해서 하면 고객들이 약간 스크래치가 발생이 되면 고객이 변심 반품도 하고 이렇게 하는 제품들이 많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물론 파는 사람 입장에서는 약간의 스크래치다.

그리고 단순 변심이라고 하지만 사는 사람 입장에서는 이러면 B급이라고 하는데 뭐 좀 품질에 문제없을까 하는 궁금증, 약각 불안감도 있을 거 같기는 하거든요.

이거 정말 새 제품처럼 생생해요?

[답변]

그렇죠.

사용하는 데는 전혀 성능에 지장이 없는 새 상품과 비교해서 전혀 손색이 없는 제품을 판매하고 있기 때문에 전혀 지장이 없습니다.

[앵커]

그 과정에서 철저하게 검수도 하고 하실 텐데.

[답변]

그렇죠.

[앵커]

예를 들면 어떤 식으로 그거를 새단장하는 과정이 어떻게 됩니까?

[답변]

일단은 제품에 이상이 부품에 이상이 있으면 부품을 검증해서.

[앵커]

부품을 다 뜯어 보신다는 말씀이세요?

[답변]

뜯어서 새 거로 교체를 하고 그래서 성능에 이상이 없도록 충분히 검증을 거쳐서 테스트를 거쳐서 판매하기 때문에 소비자 입장에서는 더 좋은 제품을 쓸 수 있는 겁니다.

[앵커]

써보니 이게 좀 성능이 떨어진다.

이러면 그때도 반품이나 환불 이런 건?

[답변]

그렇죠.

거기에 따른 일정 기간의 AS 기간을 두고 저희가 서비스해 주고 환불이나 반품도 받고 있습니다.

[앵커]

이런 리퍼브 시장.

올랜드아울렛만 하는 거 아니지 않습니까?

몇 개 정도 업체가 있고 시장 규모는 어느 정도 돼요?

[답변]

지금 경쟁 업체로는 30여 개의 경쟁 업체가 있고요.

규모는 지금 조 단위 이상으로 매출이 신장하고 있습니다.

[앵커]

조 단위라면 어느 정도일까요?

[답변]

지금 2조 이상 규모가 확대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2014년에 4,000억에서 지금 한 2조 원 추정으로 굉장히 많이 늘었는데.

[답변]

그렇습니다.

[앵커]

어떤 배경이 있다고 보세요?

[답변]

요즘 홈쇼핑이나 인터넷 판매 등등 이런 매출의 규모가 커지면서 거기에 따른 반사로 리퍼 상품이 많이 발생이 되게 되어 있습니다.

그다음에 경기가 안 좋아서 단종 재고, 이월 상품 이런 것들도 많이 발생이 되고 있다 보니까 그것들이 리퍼 시장에 쏟아져 나오고 그 상품을 통해서 리퍼 시장도 확대가 되는 거 같습니다.

[앵커]

주로 오프라인 매장 중심으로 이제 사업을 하고 있다고 들었는데 요즘은 쿠팡, 11번가 이런 이커머스 시장에서도 이런 리퍼브 제품을 싸게 팔고 있거든요.

아무래도 이렇게 발품을 직접 찾아야 하는 오프라인 매장보다 그런 온라인 매장이 더 가격 경쟁력이나 여러 가지 면에서 경쟁력이 있을 거 같은데 상대할 어떤 복안 같은 것은 있으십니까?

[답변]

그런 것은 있다고 볼 수 있는데 일단은 리퍼 상품은 리퍼 상품의 상태가 어떠냐에 따라서 고객들이 그걸 구매하는데 가장 포인트거든요.

그래서 직접 오프라인 매장에 전시되어 있는 것을 보고 스크래치 상태나 또 성능이나 직접 확인해 보고 사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해서 저희는 오프라인을 고집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말씀을 듣고 보니까 리퍼브 시장이라는 것은 어떻게 보면 좀 불황을 먹고 자란 시장이라는 느낌도 들거든요.

[답변]

맞습니다.

[앵커]

사람들 씀씀이 여유가 생기고 좀 살림살이 좀 나아지면 오히려 이 시장은 그러면 주춤해지는 거 아닌가 성장세가.

[답변]

그렇진 않습니다.

일단은 요즘은 지금 핸드폰 하나 가지면 모든 사람들이 가격 비교를 하고 할 수 있는데 지금 가장 고객들이 가장 따지는 게 가성비인 거 같습니다.

아무리 좋은 제품이라도 리퍼만큼 가성비가 좋은 건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앞으로 성장은 계속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가전제품, 생활 잡화 이야기하셨는데 혹시 신선 식품, 이런 거는 취급 안 하시나요?

[답변]

취급하고 있습니다.

요즘은 임박 식품이라고 해서 날짜가 임박한 제품들은 정상적인 판매를 할 수가 없습니다.

그런 것은 발품을 팔아서 오시면 아주 저렴하게 살 수 있는 그런 공간을 만들어서 지금 운영하고 있습니다.

[앵커]

요즘 금사과, 금배추, 금시금치 이러는데 여기 가면 한 얼마 정도 싸게 살 수 있어요?

[답변]

여기 오면 한 40~70% 정도 싸게 살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신선 식품은 어디에서 가지고 오시는 겁니까?

[답변]

요즘 뭐 아까 말씀드렸듯이 홈쇼핑이나 인터넷 판매, 이런 등등에 라인에서 판매하다가 남는 이월 상품도 있고 고객 변심 반품 쓰는 제품도 있고 이런 것을 망라해서 지금 확보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제 가전제품하고 신선 식품은 다른 게 이게 내 입으로 들어가는 거고 우리 가족의 건강과 직결되는 거니까 무엇보다 품질을 깐깐하게 보기는 봐야 할 거 같거든요.

[답변]

당연하죠.

[앵커]

믿고 먹어도 되는 거예요?

[답변]

그렇습니다.

일단은 저희가 검수 과정을 철저히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상품이 상태나 약간의 훼손 상태 등등 부패 상태나 이런 것을 철저히 보고 그런 것을 기준에 맞게 한 다음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여기서 안 팔리는 것은 또 뭐 기부도 하시고 그런 이야기도 들었어요.

[답변]

그렇죠.

여기서 임박이 돼서 팔 수 없는 그런 제품들은 신속하게 가까운 복지 센터나 이런 데 기부를 통해서 소진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 새로운 어떤 쇼핑의 팁을 주셨는데 나도 한번 리퍼브 가볼까 하는 분들 좀 약간 구매할 때 꿀팁, 이런 것 좀 마지막으로 전해 주시면 어떠세요?

[답변]

일단은 제품이 AS가 잘되는지 그런 것도 꼼꼼히 체크를 해야 하고요.

[앵커]

AS 조건.

[답변]

그다음에 반품이나 이런 것들 환불이나 이런 것들도 한번 체크를 해야 하고 성능 이런 것들도 직접 확인해서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성능이라는 어떤 상품의 등급을 말씀하시는 거겠죠?

[답변]

등급도 있고 이제 가전 같은 경우는 가동이나 이런 것을 해봐서 동작이 잘되는지 이런 것들을 꼼꼼히 체크하는 게 팁일 거 같습니다.

[앵커]

리퍼브에도 급이 있고 격이 있다는 말씀.

[답변]

네, 맞습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고물가 시대에 아주 착한 가격, 착한 마켓으로 성장할 수 있기를 한번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서동원 회장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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