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父’ 손웅정 감독, 아동학대 혐의로 피소 “사실과 다른 부분 많아”

입력 2024.06.26 (19:08) 수정 2024.06.26 (21:2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손흥민의 아버지 손웅정 감독이 최근 아동 학대 혐의로 피소돼 검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손웅정 감독 측은 고소인의 주장은 진실과 다른 부분이 많다며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준희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지난 3월 손웅정 감독이 운영 중인 'SON아카데미' 소속의 C 군은 손웅정 감독을 비롯해 A코치, B코치 등 3명을 아동학대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C군은 오키나와 전지훈련 중이던 지난 3월 9일 A코치가 허벅지 부위를 코너킥 봉으로 때려 2주간 치료가 필요한 상처를 입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B코치로부터는 엉덩이와 종아리를 여러 차례 맞았고, 손웅정 감독에겐 기본기 훈련을 잘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욕을 들었다는 내용도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사건을 수사한 강원경찰청은 손 감독 등 3명을 지난 4월 중순 검찰에 송치한 상황입니다.

피소 사실이 알려지자 손 감독은 입장문을 통해 "마음의 상처를 받은 아이와 그 가족분들께 깊은 사과의 뜻을 전한다"며 먼저 고개를 숙였습니다.

그러나 "고소인의 주장은 진실과는 다른 부분 이 많고, 사랑이 전제되지 않은 언행과 행동은 결코 없었다"며 사실 관계를 바로 잡기 위해 수사에 적극 협조할 뜻을 밝혔습니다.

또한, 손 감독 측은 아동 가족이 수억 원의 합의금을 요구했으나, 금액에 대한 이견이 커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아동 측 변호인은 "언론제보 금지, 축구협회 징계 요청 금지 등의 조건을 걸어놓고. 고소인을 거액의 합의금을 요구하는 사람으로 언급하는 것은 2차 가해"라고 반박해 입장이 대립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영상편집:박경상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손흥민父’ 손웅정 감독, 아동학대 혐의로 피소 “사실과 다른 부분 많아”
    • 입력 2024-06-26 19:08:57
    • 수정2024-06-26 21:20:56
    뉴스7(춘천)
[앵커]

손흥민의 아버지 손웅정 감독이 최근 아동 학대 혐의로 피소돼 검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손웅정 감독 측은 고소인의 주장은 진실과 다른 부분이 많다며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준희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지난 3월 손웅정 감독이 운영 중인 'SON아카데미' 소속의 C 군은 손웅정 감독을 비롯해 A코치, B코치 등 3명을 아동학대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C군은 오키나와 전지훈련 중이던 지난 3월 9일 A코치가 허벅지 부위를 코너킥 봉으로 때려 2주간 치료가 필요한 상처를 입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B코치로부터는 엉덩이와 종아리를 여러 차례 맞았고, 손웅정 감독에겐 기본기 훈련을 잘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욕을 들었다는 내용도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사건을 수사한 강원경찰청은 손 감독 등 3명을 지난 4월 중순 검찰에 송치한 상황입니다.

피소 사실이 알려지자 손 감독은 입장문을 통해 "마음의 상처를 받은 아이와 그 가족분들께 깊은 사과의 뜻을 전한다"며 먼저 고개를 숙였습니다.

그러나 "고소인의 주장은 진실과는 다른 부분 이 많고, 사랑이 전제되지 않은 언행과 행동은 결코 없었다"며 사실 관계를 바로 잡기 위해 수사에 적극 협조할 뜻을 밝혔습니다.

또한, 손 감독 측은 아동 가족이 수억 원의 합의금을 요구했으나, 금액에 대한 이견이 커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아동 측 변호인은 "언론제보 금지, 축구협회 징계 요청 금지 등의 조건을 걸어놓고. 고소인을 거액의 합의금을 요구하는 사람으로 언급하는 것은 2차 가해"라고 반박해 입장이 대립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영상편집:박경상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춘천-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