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국회의원 상임위 ‘쏠림’…현안 대응 우려

입력 2024.06.27 (07:45) 수정 2024.06.27 (09:0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22대 국회에서, 경남 국회의원 16명의 상임위원회 배정이 마무리됐습니다.

하지만 특정 상임위 '쏠림' 현상이 나타나, 남해안 관광 활성화나 방위산업 육성 등 지역 현안 대응에 차질이 우려됩니다.

보도에 손원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반기 상임위원회 배정을 마무리한 22대 국회.

경남 국회의원 16명 가운데 4명은 산업통상자원위원회, 3명은 국토교통위원회로 배정됐습니다.

정무위와 기재위, 과방위가 각 2명, 행안위와 외통위, 농해수위 각 1명입니다.

예결특위와 겸임 상임위를 제외한 14개 가운데 8개에만 포진했습니다.

21대 후반기 국회에서 9개 상임위에 분포하던 것보다 오히려 더 줄었습니다.

남해안 관광 사업을 다룰 문화체육관광위, 녹조 문제와 노동 현안을 다룰 환경노동위, 공공의료와 저출생, 교육 등 보건복지위와 교육위, 방위산업 소관의 국방위 등 현안과 관련한 상임위에 지역 국회의원이 한 명도 없는 것입니다.

교통 기반시설과 공공기관 2차 이전, 산업 정책 등을 다루는 국토위와 산자위에서 정치력을 모으기는 쉽지만, 다른 지역현안의 주도적 대응에는 한계가 있을 수 있습니다.

지난 4월 총선 뒤, 경상남도가 고른 상임위 배분을 정치권에 요청한 이유였습니다.

경상남도 관계자는 "상임위 소속이 아니라도 지역구 의원이 지역별 현안을 챙길 수 있다면서도, 국방위와 환노위, 문체위 소속 의원이 없는 점은 아쉽다"고 밝혔습니다.

전북 의원 10명이 9개 상임위에 고르게 배정된 것과도 대조됩니다.

[이광재/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사무총장 : "현안에 대한 것들을 조정할 수 있고 미래를 위해서 법 제도를 개선하는 건데 우리나라 미래가 다 국토위에서 결정할까요, 그런 걱정을 하는 거죠."]

한편 22대 전반기 국회에서 경남의 3선 이상 중진 의원 8명 가운데, 상임위원장 후보에 오른 것은 정무위 윤한홍 의원 단 한 명입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촬영기자:권경환/그래픽:김신아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경남 국회의원 상임위 ‘쏠림’…현안 대응 우려
    • 입력 2024-06-27 07:45:06
    • 수정2024-06-27 09:04:04
    뉴스광장(창원)
[앵커]

22대 국회에서, 경남 국회의원 16명의 상임위원회 배정이 마무리됐습니다.

하지만 특정 상임위 '쏠림' 현상이 나타나, 남해안 관광 활성화나 방위산업 육성 등 지역 현안 대응에 차질이 우려됩니다.

보도에 손원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반기 상임위원회 배정을 마무리한 22대 국회.

경남 국회의원 16명 가운데 4명은 산업통상자원위원회, 3명은 국토교통위원회로 배정됐습니다.

정무위와 기재위, 과방위가 각 2명, 행안위와 외통위, 농해수위 각 1명입니다.

예결특위와 겸임 상임위를 제외한 14개 가운데 8개에만 포진했습니다.

21대 후반기 국회에서 9개 상임위에 분포하던 것보다 오히려 더 줄었습니다.

남해안 관광 사업을 다룰 문화체육관광위, 녹조 문제와 노동 현안을 다룰 환경노동위, 공공의료와 저출생, 교육 등 보건복지위와 교육위, 방위산업 소관의 국방위 등 현안과 관련한 상임위에 지역 국회의원이 한 명도 없는 것입니다.

교통 기반시설과 공공기관 2차 이전, 산업 정책 등을 다루는 국토위와 산자위에서 정치력을 모으기는 쉽지만, 다른 지역현안의 주도적 대응에는 한계가 있을 수 있습니다.

지난 4월 총선 뒤, 경상남도가 고른 상임위 배분을 정치권에 요청한 이유였습니다.

경상남도 관계자는 "상임위 소속이 아니라도 지역구 의원이 지역별 현안을 챙길 수 있다면서도, 국방위와 환노위, 문체위 소속 의원이 없는 점은 아쉽다"고 밝혔습니다.

전북 의원 10명이 9개 상임위에 고르게 배정된 것과도 대조됩니다.

[이광재/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사무총장 : "현안에 대한 것들을 조정할 수 있고 미래를 위해서 법 제도를 개선하는 건데 우리나라 미래가 다 국토위에서 결정할까요, 그런 걱정을 하는 거죠."]

한편 22대 전반기 국회에서 경남의 3선 이상 중진 의원 8명 가운데, 상임위원장 후보에 오른 것은 정무위 윤한홍 의원 단 한 명입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촬영기자:권경환/그래픽:김신아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창원-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