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국가데이터센터 해킹 복구 늦어져…공항 등 서비스 지연

입력 2024.06.27 (13:32) 수정 2024.06.27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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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가 사이버 공격을 받으면서 각종 공공서비스에 차질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현지시각 27일 자카르타 포스트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정보통신부는 이번 사이버 공격으로 이민국 서비스가 중단되는 등 지난 20일 무렵부터 44개 정부 기관이 랜섬웨어 공격의 표적이 됐으며 현재 이민국과 투자조정부 등 5개 기관 데이터는 복구됐지만 39개 기관의 데이터는 복구되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인도네시아 국가 데이터센터는 최근 세계 최대 랜섬웨어 해커집단 '록빗'(Lockbit)이 만든 랜섬웨어 소프트웨어를 사용한 공격을 받았습니다.

랜섬웨어는 악성 소프트웨어로 데이터 등을 암호화한 뒤, 이를 풀기 위한 대가를 요구하는 공격을 말합니다.

해커 측은 800만 달러, 한화 약 111억 원을 요구했지만, 인도네시아 정부는 이를 거절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이 영향으로 혼란이 일주일 넘게 이어지고 있는데, 공항의 자동 출입국 심사 시스템이 멈춰 수동 출입국 심사로 전환되면서 평소보다 출입국 시간이 매우 길어졌고, 여권 발급 시스템이 멈추면서 여권 발급에 긴 시간이 걸려 여행을 포기하는 사람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또, 대학에서는 저소득층 학생을 지원하는 입학시험 수수료 감면 프로그램이 다운되면서 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처럼 곳곳에서 문제점이 속출하고 있지만, 인도네시아 정부는 현재 운영이 중단된 공공 서비스가 무엇인지 정확히 밝히지 않아 혼란은 더 커지고 있다고 자카르타 포스트는 지적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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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6-27 13:32:54
    • 수정2024-06-27 13:33:22
    국제
인도네시아가 사이버 공격을 받으면서 각종 공공서비스에 차질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현지시각 27일 자카르타 포스트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정보통신부는 이번 사이버 공격으로 이민국 서비스가 중단되는 등 지난 20일 무렵부터 44개 정부 기관이 랜섬웨어 공격의 표적이 됐으며 현재 이민국과 투자조정부 등 5개 기관 데이터는 복구됐지만 39개 기관의 데이터는 복구되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인도네시아 국가 데이터센터는 최근 세계 최대 랜섬웨어 해커집단 '록빗'(Lockbit)이 만든 랜섬웨어 소프트웨어를 사용한 공격을 받았습니다.

랜섬웨어는 악성 소프트웨어로 데이터 등을 암호화한 뒤, 이를 풀기 위한 대가를 요구하는 공격을 말합니다.

해커 측은 800만 달러, 한화 약 111억 원을 요구했지만, 인도네시아 정부는 이를 거절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이 영향으로 혼란이 일주일 넘게 이어지고 있는데, 공항의 자동 출입국 심사 시스템이 멈춰 수동 출입국 심사로 전환되면서 평소보다 출입국 시간이 매우 길어졌고, 여권 발급 시스템이 멈추면서 여권 발급에 긴 시간이 걸려 여행을 포기하는 사람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또, 대학에서는 저소득층 학생을 지원하는 입학시험 수수료 감면 프로그램이 다운되면서 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처럼 곳곳에서 문제점이 속출하고 있지만, 인도네시아 정부는 현재 운영이 중단된 공공 서비스가 무엇인지 정확히 밝히지 않아 혼란은 더 커지고 있다고 자카르타 포스트는 지적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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