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건건] 국회부의장에 주호영

입력 2024.06.27 (16:00) 수정 2024.06.27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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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시간 : 6월 27일(목) 16:00~17:00 KBS1
■ 진행 : 송영석 기자
■ 출연 : 전지현 / 변호사 · 조기연 / 변호사


https://youtu.be/TZ8PmihcEY8

◎송영석: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여야가 오늘 22대 국회 전반기 원 구성을 마무리했습니다. 이렇게 국회가 형식적으로는 정상화됐는데 내용적으로는 동물 국회라는 오명까지 들어가면서 비정상의 연속입니다. 여당에서는 전당대회 레이스가 달아오르고 있는데요. 정치권 소식 함께 살펴볼 패널 소개합니다. 전지현 전 대통령실 행정관, 조기연 더불어민주당 법률위 부위원장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우선 오늘 국민의힘 몫으로 국회부의장 후보, 6선의 주호영 의원이 선출됐고요. 아직 본회의에서 확정은 안 된 것 같은데, 확정되는 대로 저희가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전지현 전 행정관께 먼저 여쭤보죠. 주호영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출신의 의장, 부의장의 독단과 독주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 이렇게 선출된 다음에 얘기했는데, 뭐 되겠습니까?

▼전지현: 이게 사실 국회부의장은 여야, 야당, 2명이 있고 또 국회의장은 또 민주당이기 때문에 여기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어요. 그런데 일단 주호영 의장이 선출된 거에 대해서는 야당에서도 분위기는 호의적인 것 같아요. 그러니까 비유를 하자면 민주당의 김부겸 의원 같은 스탠스라고 해야 되나? 합리적이고 싸울 때 싸우고 물러날 때 물러날 줄 아는 그런 상식적이고 정무감 있는 사람, 이렇게 평가를 하는 것 같은데, 그런데 이게 어떤 사람의 문제가 아니라 의회 내의 합의라는 것도 상식이 있고 상식이 존재되고 서로 양보가 되지 않으면 합의가 안 되는 거거든요.

◎송영석: 그렇죠.

▼전지현: 그런데 지금의 어떤 야당의 스탠스를 보면 상식이라는 범위 내에서 상당히 지금 벗어나 있단 말이에요. 지금 국회법과 관련해서도 행정입법 통제한다. 그러면서 시행령 데려다가 우리가 보고 며칠 지나가지고 이게 수정을 안 하면 그냥 실효되게 해버린다, 국회법 발의하겠다고 그러고. 1당이 원내 상임위 먼저 선점할 수 있도록 하겠다 그러고요. 그다음에 지금 2특검 4국조 해가지고 지난 법사위에서 입법 청문한다고 이시원 국방비서관하고 이종섭 국방부 장관, 이런 분들 불러가지고는 정청래 위원장이 이렇게 주도를 하면서 망신 주고 밖에 나가고 이렇게 했던 거, 이런 것들을 지금 뭐 되풀이하겠다, 사실 그렇게 보이고요. 너무 무리하게 나가는 것 같고 과방위도 시작하자마자 그 김장겸 의원의 어떤 이해충돌 사안을 문제 삼았는데, 사실 이해충돌 사안을 문제 삼으면 어떤 전과 기록이 있는 사람이라든지, 전과 기록이 가장 많은 사람 순위 매겨보면 지금 민주당이 1등이거든요? 이런 식으로 나오면 법사위의 이해충돌 사안도 다 거론될 수밖에 없는데 뭔가 이렇게 회의 진행을 할 수 없을 정도의 이견을 던져버리고 있고. 또 정청래 의원 같은 경우에는 방송4법, 그 중요한 방송4법 통과될 때 어떤 대체 토론의 기회도 안 주고 그냥 통과를 시켜버렸단 말이에요. 이런 식이면 합리적인 주호영 의원이 아니라 주호영 의원의 할아버지가 국회부의장을 하더라도 이렇게 합의에 의해서 원활한 국회를 이끌어가기에는 좀 무리가 있지 않나, 그런 생각이 듭니다.

◎송영석: 본회의에서 확정이 됐다네요. 계속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조기연 부위원장님, 일단 민주당에서 최근이었던 것 같은데, 비교적. 차기 총리 후보로 주호영 부의장 거론하기도 하지 않았습니까? 뭔가 좀 뭐랄까요, 지금까지와 다른 뭔가 역할을 기대해볼 수 있을까요?

▼조기연: 아무래도 다른 국민의힘 중진 의원들에 비해서 대화가 될 수 있는 분, 온화하고 합리적인 성품이고 여야가 극한적 대립에 있을 때 막후에서 대화를 풀어갈 수 있는 역할을 하실 수 있는 몇 안 되는 의원 중의 한 분이다, 이런 평가는 분명해 보입니다. 지금 6선 의원이시고 2004년부터 지금 내리 6선을 하신 걸로 기억을 하는데요. 2004년부터 올해까지 한번 우리나라 정치 상황을 보십시오. 2004년은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직후 국회여서 전국에 파란이 일 때입니다. 그리고 그 뒤에 이명박 정권, 박근혜 정권, 또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넘어서 여기까지 왔습니다. 그 과정에서 여러 의원들을 만났고 여야가 갈등 상황도 말로 할 수 없는 정도의 여러 가지 상황들이 있지 않았습니까? 이런 상황들을 다 지켜보고 오랫동안 같이 의정 활동을 해온 민주당 내 의원들의 평가로서는 적어도 주호영 부의장 정도라고 하면 지금 22대 국회에서 첨예한 갈등이 예상되는 가운데에서도 어쨌든 민주당과 대화를 할 수 있는 중개자 역할을 하실 수 있는 분은 분명해 보입니다. 그런데 지금 변호사님 말씀대로 과연 22대 국회 초반의 이런 첨예한 갈등 상황에서도 어느 정도 역할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할 수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회의장에 각 교섭단체 부의장을 둔 이유가 그런 거 아니겠습니까? 적어도 국회가 꽉 막혀 있을 때 뒤에서 국회의장과 더불어서 여야의 어떤 뭘 대표한 부의장이 막힌 국회를 풀어내는 데 역할을 해 주실 것을 기대하는 부분이 분명히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주호영 부의장께서 일정 정도 역할을 해 주실 것으로 기대하는 것입니다.

◎송영석: 막후 대화가 작동할 수 있는 환경인지, 일단 이렇게 원 구성이 마무리됐습니다만 최근에 상임위 상황들을 보면 앞으로 각 상임위가 잘 돌아갈지는 좀 회의적으로 보는 시각이 많습니다. 앞서 전지현 행정관이 말씀하신 지난주 법사위 상황 잠깐 볼게요.

해병대원 특검법 입법 청문회
- 지난 21일, 국회 법사위 -

<녹취>정청래 / 국회 법사위원장
증인! 증인이 위원장이에요? 위원장이 생각도 못 합니까? 어디서 그런 버릇을 배웠어요? 지금 여기가 어디라고! 국민들이 다 지켜보고 있는데 위원장 생각까지 재단하려 합니까. 사과하세요.

<녹취>임성근 / 전 해병대 1사단장
저는 위원장님 생각까지 재단하지 않았습니다.

<녹취>정청래 / 국회 법사위원장
사과하세요.

<녹취>임성근 / 전 해병대 1사단장
그렇게 느끼셨다면…

<녹취>정청래 / 국회 법사위원장
토 달지 말고 사과하세요.

<녹취>정청래 / 국회 법사위원장
일어나세요. 10분간 퇴장하세요. 임성근 증인 때문에 진행을 할 수가 없어요.

=====

<녹취>정청래 / 국회 법사위원장
이종섭 증인, 제가 방금 전에 끼어들지 말라 그랬죠?

<녹취>이종섭 / 전 국방부 장관
위원장님.

<녹취>정청래 / 국회 법사위원장
또 끼어듭니까?

<녹취>이종섭 / 전 국방부 장관
기회를 주시면 제가 말씀드리겠습니다.

<녹취>정청래 / 국회 법사위원장
퇴장하세요. 퇴장하세요.

<녹취>이종섭 / 전 국방부 장관
그래서 기회를 요청드리는 겁니다.

<녹취>정청래 / 국회 법사위원장
10분간 퇴장하세요. 퇴장하세요. 반성하고 오세요.

◎송영석: 전지현 전 행정관, 앞서 좀 말씀을 해 주셨는데, 일단 이것 때문에 이제 국민의힘에서는 정청래 위원장 윤리위에 제소했고, 이런 징계 요구와 별도로 해서 정청래 방지법까지 추진하겠다고 밝혔거든요?

▼전지현: 정청래 방지법은 내용이 뭔가를 봤더니 아직 내용이 나온 건 아니고 검토하겠다, 그런 입장을 밝힌 거고요. 좀 전에 우리가 다 같이 그 영상을 봤지만, 임성근 사단장이나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나 각자 자기의 분야에서 최고의 위치까지 오른 그런 프라이드가 있는 분들인데 배지 몇 번 달고 저 자리에 앉아 있는 게 뭘 그렇게 대수라고 사람을 저렇게 인격적으로 모독을 두고 마치 선생님이 학생 다루듯이 나가서 서 있게 하느냐, 그런 생각이 들었거든요? 답답하면 말을 할 때 끼어들어서 자기 의견을 피력하고 싶은 게 있을 텐데 그냥 일방적으로 막아버리잖아요, 나만 말하겠다고. 그러면서 또 끼어든다고 밖에 나가서 서 있으라 그러거든요? 그런데 저 때 박지원 의원이 한 발 들고 두 손도 들고 서 있게 하라 그랬는데, 저는 그 얘기를 저 때 정청래 위원장의 저런 행동에 동조하는 걸로 그렇게 받아들였는데, 현장에 있던 분들 말씀을 들어보면 그게 아니라 그런 식으로 하는 것까지는 잘못됐다고 이렇게 비아냥거리는 식이었다고 그렇게 얘기를 하더라고요. 사안이 워낙에 저렇게 커지다 보니까 이제 국회법에 보면 다른 사람에 대해서 모욕 등의 발언을 하지 못하도록 돼 있는 조항이 있어요. 그래서 이 조항을 가지고 윤리위에 제소하겠다, 그렇게 지금 국민의힘에서는 얘기를 하고, 정청래 방지법까지, 저런 의사 진행을 하지 못하도록 정청래 방지법까지 만들겠다, 그렇게 얘기를 하는데요. 그런데 사실 지난 국회에서도 윤리위에 제소된 건이 100건이었는데, 사실상 결론이 난 거는 한두 건밖에 안 되거든요. 그러니까 이거는 우리도 가만히 있지 않고 끌려다니지 않겠다는 어떤 정치적인 액션을 보여준 거지, 사실 이대로 진행이 돼가지고는 정청래 의원이 징계를 받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송영석: 부위원장님, 정청래 위원장, 국민의힘의 이런 움직임에 오히려 사과를 요구하면서 사과하지 않으면 뜨거운 맛을 보여주겠다, 입장을 냈고. 국민의힘 의원 전원을 제소하겠다는 입장까지 냈고요. 오늘 보니까 당 지도부에서도 적반하장도 유분수다, 이렇게 여당을 향해서 공세를 폈는데요. 이 상황 어떻게 보고 계세요?

▼조기연: 민주당이나 아마 정청래 위원장 입장으로서는 이것을 단순한 국회 복귀 첫날의 기 싸움 정도로 봐서는 안 될 것이라는 경고를 분명히 하고 있는 것입니다. 22대 국회가 다를 것이고 22대 국회에 특히 법사위는 다를 것이라는 메시지를 분명히 하고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22대 국회 후반기, 사실 국회가 마비되고 정치 현안을 풀어내지 못하는 핵심에 법사위가 있었고요. 그래서 결국에 22대 국회 법사위에서 막혀서 임기 만료로 폐기된 법안이 1,600개에 이릅니다. 그러니까 정치적 쟁점이 되는 특검법 등에 대해서 이의를 제기하고 출석하지 않거나 여러 방식으로 의사 표현을 할 수는 있습니다만, 법사위원장을 맡고 있다는 이유로 해서 회의 진행을 안 하거나 법안 통과 전체를 막음으로써 실제 민생과 직접 관련이 있거나 정부가 입법한 법안도 통과되지 않는 상황이 계속 반복됐습니다.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 분명하고 강경하게 법사위는 법사위대로 법에 따른 역할을 하겠다는 입장을 가져왔고요. 당일 입법 청문회 과정에서 다소 과하게 보이는 이 발언들이 있었던 것은 있을 수 있습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비판하실 수 있습니다. 그런데 거기에서 더 나아가서 정청래 위원장을 바로 윤리위에 회부하고 또 정청래 방지법을 만든다,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은 출석은 했지만,국회 정상화의 의지가 있는 것이냐. 결국, 위원장의 태도를 문제 삼아서 국회 정상화의 말씀만 할 뿐 실제 지금 요구되고 있는 어떤 국회의 역할, 또 법사위 역할을 적극적으로 하지 않겠다는 것으로 보여서, 이게 오늘 본회의를 통해서 나머지 7개 위원장을 선출하고 정상화되었다고 평가는 하지만 실제 각 상임위 운영 과정에서 이런 갈등은 계속될 수밖에 없을 것 같아서요. 결국 회의 진행상의 문제 제기는 상임위를 통해서 문제 제기를 하고 이의를 제기하고 당시의 발언이 문제가 된다면 그 부분에 대해서 위원장께 요청을 해서 재발 방지를 요청하는 정도로 해서 넘어갈 수 있는 정도의 문제입니다. 그걸 가지고 윤리위를 제소한다거나 국회법을 개정한다는 식으로 나가면 결국 대화해서 문제를 풀지 않겠다는 것으로 비춰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갈등이 계속될 수밖에 없고요. 이런 방식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봅니다.

◎송영석: 상대 당의 공세에 대해서는 당 지도부 차원에서도 나서서 옹호해 주고 거들어주고 있긴 합니다만 정 위원장의 태도라든가 발언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당내에서도 지금 나오고 있거든요?

▼조기연: 있을 수 있죠. 왜냐하면, 어쨌든 어렵게 정상화된 국회인데 위원장이 강력하게 원칙을 가지고 국회법을 강하게 적용해서 원칙대로 진행하겠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당연히 당에서도 인정을 하는데, 과한 발언 때문에 그것도 이제 단순히 국민의힘 의원들의 반발을 사는 정도의 발언이 아니라 국민들 보시기에도 이게 위원장으로서 회의를 원만하고 정상적으로 이끌 발언이시냐는 정도의 문제의식이 드는 발언까지는 좀 자제되는 게 맞다, 이렇게 평가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그렇게 생각하고요. 어쨌든 첫날이었고 첫날 와서부터 이제 회의장에 착석해서 의사 진행에 협조하지 않기 때문에 의도적으로 정청래 위원장이 더 강하게 하신 부분도 있는 것 같습니다. 이후 청문회 과정에서는 그렇기 때문에 이것을 방지법을 만든다거나 윤리위 제소, 이런 방식으로 말고 정상적으로 위원회 회의 안에서 문제 제기를 하고 여야의 대화 분위기를 만드는 역할을 국민의힘이 더 적극적으로 할 때만이 위원회 운영은 정상화될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송영석: 전지현 행정관님, 그런데 민주당 내 상황을 보면요, 분위기를 보면 이 채 상병 특검법이라든가 방송 3+1법, 이런 거 보면 정청래 위원장이 아주 신속하게 처리하지 않았습니까?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뭐 큰 문제를 제기하는 그런 목소리는 없대요.

▼전지현: 아니, 그런데 이게 어떤 민생 법안과 관련해가지고는 사실 원 구성 협상에 문제가 있어가지고 지연된 것도 있지 않습니까, 출범이. 그런데 그 민생 법안과 관련해가지고는 국민의힘이 협조를 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의사 진행에 반대를 하고 그래서 정청래 위원장이 그립을 잡기 위해서 뭔가 다소 과한 발언을 했다는 모르겠는데, 지금 채 상병 특검 관련해서 입법 청문 했잖아요? 그런데 수사 재판 중인 사안과 관련해가지고는 피의자라든지 주요 참고인들을 저렇게 불러다가는 국회 내에서 저렇게 질의를 하는 경우는 잘 없어요, 이제까지. 거의 처음이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송영석: 지난번 채 상병 특검법 통과시킬 때도 저런 거 했었었나요? 기억이 없어서 그러는데...

▼전지현: 그때 안 했던 걸로 알아요. 보통 그렇게 입법 청문 관련해서는 공청회를 해요, 전문가들을 불러다가.

◎송영석: 그렇죠?

▼전지현: 그런데 해서 그러면 제대로 질문을 했냐 그러면 모르겠는데, 저기 보이시는 김용민 의원 같은 사람은 영상 깔아놓고 그 앞에다가 윤석열 대통령이 내의 같은 거 입고 반려견 안고 있는 사진을 이렇게 게재를 하기도 했고, 김승원 의원이라고 판사 출신 있거든요. 그분은 무슨 대통령실 번호가 7070으로 끝나는 게 있다. 그러면서 이거 천공 번호 아니냐고 이렇게 비아냥거리기까지 했단 말이에요. 그다음에 또 이게 정말 지엽적으로 볼 수 있는 임성근 사단장과 뭔가 김건희 여사 사건과 관련해가지고 등장하는 인물이 정말 그 카톡 내용만 보면 전혀 모르는 사람이고 같이 골프를 치지도 않았는데 그런 내용이 있다고 해가지고는 이거를 너무 확대해서 계속 얘기를 하니까 이런 식으로 갈 거면 어떤 공정한 수사 재판에 방해만 될 뿐이지, 저렇게 얻어내는 것도 없고 뭔가 진실을 캐기 위해서 사람들을 불렀는데 그것도 없이 그냥 망신 주고 나는 유상범 의원보다 공부를 못한다, 사람들 기억에는 이거밖에 남는 게 없거든요, 밖에 나가서 벌 세운 거랑. 지금 민주당에서 뭔가 민생 법안도 당연히 진행을 하겠지만 나오고 있는 얘기들이 2특 4조 해가지고는 양평 고속도로라든지 아니면 방송 장악 문건, 그다음에 김건희 여사 관련 사건에 관해가지고는 국정조사와 특검을 진행하겠다고 하는데, 그것들이 다 지금 뭔가 수사 재판 사항이고 논란이 되는 사항인데 그것들이 민생하고는 또 상관이 없거든요? 불러가지고 다 저런 식으로 진행을 하시면 이게 민주당에서는 뭔가 그립을 잡고 신속하게 진행을 하기 위해서 법사위원장을 굳이 법조인도 아닌데 정청래 위원장을 앉힌 것은 같은데, 이렇게 하면 중도층이 보기에 심하다는 얘기밖에 안 들고 남는 것도 없이 저 사람 왜 저래라는 생각밖에 안 들 것 같아요.

◎송영석: 어떠한 공론의 장이든 일방주의로 가면 병들기 마련인데요. 이번에는 어제 복지위 상황 잠시 보겠습니다.

의료계 비상 상황 청문회
- 어제, 국회 복지위 -

<녹취>강선우 / 국회 복지위 간사 (더불어민주당)
제가 21대 국회에서 대변인으로 활동할 때 저한테 '미친 여자'라 그러셨죠. 답변하세요.

<녹취>임현택 / 대한의사협회장
네.

<녹취>강선우 / 국회 복지위 간사 (더불어민주당)
당시 의협이 (수면 내시경 환자를 성폭행한) 해당 의사에게 내렸던 징계는 고작 회원 자격정지 2년이었거든요? 그래서 관련 비판하는 논평 냈는데 저한테 '미친 여자'라 그랬어요. 관련해서 하실 말씀 있어요?

<녹취>임현택 / 대한의사협회장
그 부분은 되게 중요합니다. 왜 그런가 하면…

<녹취>강선우 / 국회 복지위 간사 (더불어민주당)
아니요, 저한테 '미친 여자'라고 한 거에 대해서 하실 말씀 있냐고요. 없어요?

<녹취>임현택 / 대한의사협회장
네. 유감으로 생각합니다.

창원지법 판사에게 한
"이 여자 제정신입니까" 발언도 도마 위에

<녹취>강선우 / 국회 복지위 간사 (더불어민주당)
사과해야 되지 않겠냐고요.

<녹취>임현택 / 대한의사협회장
국민이 가진 헌법상의 표현의 자유의 영역에 생각된다고 생각합니다.

◎송영석: 조기연 부위원장님께 여쭤보겠습니다. 임현택 의협회장과 강선우 의원 간의 일종의 신경전이랄까요? 이 상황 어떻게 보셨습니까?

▼조기연: 저 말씀을 드리기 전에 민주당도 일관되게 의사 정원 확대에 대해서 찬성하는 입장이었습니다. 지난 문재인 정부에서도 400명 정도의 찬성안을 밀어붙이고 있었고요. 그때 나왔던 발언 때문에 어제 강선우 의원이 문제를 삼은 겁니다. 21년 의사 정원 문제 당시에, 당시 임현택 회장은 의사회장은 아니었습니다만 이렇게 격한 발언으로 비판했었죠. 당시 강선우 의원이 민주당의 대변인이었습니다. 대변인의 공식적인 입장을 가지고, 특히 사안 자체도 의사가 있어서는 안 될 범죄 행위를 한 것에 대해서 부적절성을 논평을 한 거였죠. 거기에 대해서 입에 담기 어려운 욕설을 했고, 그 외에도 임현택 회장이 여러 가지 격한 발언들을 해왔던 전례가 있습니다. 문제는 이런 지금 의협회장입니다. 의협회장이 의사들의 입장을 대변해서 의사 정원 확대에 대해서 어떤 입장을 밝힐 수 있고 또 그걸 위한 집단 행위에 대해서 본인들의 명분을 주장할 수는 있습니다. 그런데 저런 방식으로 모욕적이고 받아들일 수 없는 일방적 비난을 하는 것이 지금 본인들의 주장을 설득력 있게 국민에게 전달하는 방식인가, 이런 문제 제기를 안 할 수 없고요. 적어도 의대 정원에 대해서 강경한 어조로 비판할 수 있습니다만 그것에 대해 비판적 입장을 낸 국회의원 또 판사, 또 판결 관련된 판사 등등에 대해서 했던 모욕적인 발언들에 대해서 적어도 어제 이 강선우 의원이 제기를 하고 장을 마련해줬을 때 공식적으로 사과를 했다면 오히려 임현택 회장이 주장하는 바에 대해서 적어도 국민들께서 시청하시면서 목소리 들어는 봐야 되겠는 생각을 하실 텐데, 저런 정도의 자질을 갖고 있는 분이 지금 의사들을 대변하고 있고, 그렇게 해서 만들어진 것이 지금의 의료 공백 사태라고 한다면 과연 국민들께서 어제 이 청문회를 보시고 의사들의 입장에 얼마나 공감할 수 있을까요? 스스로 이제 그런 기회를 걷어찼다, 이렇게 봤습니다.

▼전지현: 저 사안이 어떤 거냐면, 강선우 의원이 21년에 논평을 한 번 낸 적이 있어요. 그런데 그 논평이 여성 환자를 수면내시경을 하는 과정에서, 수면내시경을 하면 아무것도 모르는 그런 상황이 되잖아요. 여성 환자를 전신 마취한 상황에서 내시경을 하면서 추행한 사건이 있었거든요, 성폭행을 한. 그래서 강선우 의원이 거기에 대해서 논평을 하면서 이런 사람의 자격은 없어져야 됨에도, 자격이 취소돼야 됨에도 불구하고 그냥 의협에서 이 사람을 그냥 자격 정지 몇 년 정도로 가볍게 징계를 했단 말이에요. 그래서 그때 강선우 의원이 국민은 살인자나 성범죄자가 아닌 의사에게 진료를 받을 권리가 있다, 이렇게 했는데. 저분이 그때 미친 여자다, 강선우 의원한테 그렇게 얘기를 하면서 전체 의사를 살인, 강간, 성범죄자로 취급을 했다, 그렇게 얘기를 해요. 그런데 아까 얘기를 하는 거 보니까 표현의 자유 어쩌고 하는데 표현의...

◎송영석: 그건 이제 창원지법 판사가 한 얘기에 대해서 한 발언 같은데요.

▼전지현: 아니요. 여기에 대해서 저 의사가 표현의 자유의 영역이다, 그렇게 얘기를 했어요. 창원지법 판사는 또 다른 얘기고요.

◎송영석: 그렇죠.

▼전지현: 그러니까 표현의 자유가 뭔지 모를 뿐만 아니라 강선우 의원의 논평은 그때 모든 의사가 그렇다는 게 아닌데 가독 능력도 떨어진다, 그런 생각을 했고. 창원지법 판사와 관련해서는 의사가 80대 노인에게 주사 부작용으로 파킨슨, 발달 장애 어떤 상해를 입힌 적이 있거든요? 그래서 업무상 과실치상죄를 유죄로 판결하고 집유를 내린 적이 있는데, 저분이 저기다, 페이스북에다가 뭐라고 썼냐면, 결과가 나쁘다고 집행유예냐, 이 여자 제정신이냐. 가족들 병원 오면 의사 양심이고 뭐고 심평원 심사 규정에 따라서 치료를 하겠다, 이렇게 얘기를 했어가지고...

◎송영석: 그때도 논란이 있었죠.

▼전지현: 항상 저런 식으로 막말을 해왔던 사람이에요.

◎송영석: 그런데 이거에 대해서 강선우 의원이 어제 이거에 대해서도 사과하라고 하니까 그거에 대해서 이제 헌법상의 표현의 자유의 영역이라고 생각한다, 이렇게 얘기를 했고. 또 유감으로 생각한다는 건 이제 강선우 의원에게 한 발언에 대해서 유감을 표한 것으로 정리를 하겠고요. 여야 모두 참석한 어쨌든 오늘 첫 본회의였습니다. 다음 달 2일부터 4일까지는 대정부 질문이 예정돼 있고요. 민주당은 대여 공세에 날을 갈고 있습니다. 해병대원 특검법 등 쟁점 법안도 신속히 처리한다는 방침인데요. 오늘은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발의를 요구하는 국회 국민 청원을 거론하면서 정권을 겨냥한 압박 수위를 끌어올렸습니다.

<녹취>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겸 당 대표 직무대행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요구하는 국회 청원에 벌써 20만 명이 넘는 국민께서 참여하였습니다. 민심이 그만큼 부글부글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인내심에도 한계가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계속해서 국정 기조를 바꾸지 않고 @지금까지의 일방통행만 하려 한다면, 국민께서는 더 이상 참지 않으실 것입니다.

◎송영석: 국회 국민 청원이라고 하죠? 이게 이제 25만 명에 육박했다는데, 5만 명 이상 동의할 경우에는 소관 상임위로 회부된대요. 지금 회부가 된 상태고. 이게 이제 본회의까지 통과하면 그 청원이 정부로 이송되고 정부로 이송이 되면 해당 청원에 대한 처리 결과를 정부가 국회에 보고를 해야 되는데, 본회의 통과까지 할 수 있는 힘이 있죠. 이 사안도 계속 논쟁이 될 것 같은데, 어떻게 보세요?

▼전지현: 그러니까 30일 동안 5만 명 이상이 청원을 한 사항에 대해서는 그 소관 상임위에 자동으로 회부되고 회부를 한 다음에 그 소관 상임위에서는 심사를 하고 이거를 본회의에 넘길지 안 넘길지를 결정을 하고요. 본회의에 넘어가면 이제 본회의에서 심사를 하고 이걸 표결을 하거든요. 그 말씀하신 정부와는, 그 민원 내용에 따라서 정부에서 뭔가 해결을 풀 수 있는 문제가 아니고 또 아닌 것들이 있잖아요. 그 민원의 성격을 보고 이걸 정부로 넘길지 말지를 결정을 해요. 그런데 탄핵안 같은 경우에는 본회의에서 대통령 탄핵안이 발의가 되려면 이제 소추를 하려면 2분의 1, 3분의 2, 총 국회의원 300명 중의 200명이 동의를 해야 되거든요? 만약에 거기서 찬성이 이루어진다면 이제 그때는 정부로 가는 게 아니라 헌법재판소로 가게 되는 겁니다. 법사위원장 정청래 의원이 이제 탄핵소추위원장이 돼가지고. 그런데 저렇게 대통령 탄핵에 대한 민원이 문재인 정부 때도 사실 있었어요. 그때는 숫자는 10만 명이었는데 코로나 대응에 대한 어떤 미성숙한 대처를 가지고 탄핵하자 그래가지고 10만 명이 청원을 한 적이 있단 말이에요. 물론 국민 개개인의 의견은 존중해야 되고 20만 명은 결코 작은 숫자는 아니기 때문에 왜 이런 분들이 탄핵안을 이렇게 청원을 했는지에 대해서는 정부는 신중하게 받아들여야 될 거라고 봐요. 그런데 지금 여기 사유들이 보면 부정부패, 평화통일 연구에 위배, 지금 이런 것들이 있거든요? 그다음에 유전 개발, 그런 것도 있고. 이런 것들이 과연 탄핵 사유가 된다고 생각하는지, 대통령의 탄핵이라는 문제를 우리가 너무 가볍게 남발을 하는데, 국민 개개인, 20만이라고 한다면 저기 지금 민주당의 책임당원이 100만 정도, 100만 이상이 된다 그러잖아요. 그중에서 개혁의 딸의 강성 지지층 숫자도 20만보다는 더 되거든요. 이 문제를 진짜 탄핵안 발의됐다, 이렇게 호들갑을 떨면서 진짜 윤석열 대통령이 뭔가 탄핵의 위험에 있는 것처럼 해가지고는 이거를 과다하게 해석을 하는 것은 오히려 과거에 노무현 대통령 때 이게 한나라당에서 탄핵안을 무리하게 발의를 했다가 역공을 당한 적이 있거든요? 그런 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송영석: 조기연 부위원장님은 어떻게 보십니까? 이제 대통령을 겨냥한 여러 입법에 속도전을 붙이면서, 속도를 내면서 지금 여론전 차원에서 하는 걸까요? 어떤 의도라고 보십니까?

▼조기연: 그게 뭐 탄핵 추진을 공식화한 게 아니잖아요. 지금 이런 정도의 민심의 심각성을 대통령이나 대통령실은 직시하라는 경고의 메시지죠. 그런데 위원장이 이렇게 얘기하는 이유가 분명히 있습니다. 지난 총선에서 여권 내에서도 궤멸적 패배라고 생각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결국에 대통령에 대한 심판이었고요. 그래서 총선의 패배를 계기로 해서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변화되기를 기대했고 당연히 그럴 거라고 믿었는데 지난 3개월 동안의 경과를 보면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보면 과연 이 상태로 계속 이렇게 할 경우에 이렇게 민심이 지금 20만 정도의 청원으로 모이는 그 이상이 거리로 쏟아져 나올 수도 있는 상황을 어떻게 막을 것이냐. 그러니까 지금이라도 이런 요구에 대해서 어떤 변화된 국정 운영의 모습을 보여 달라. 이런 말씀을 어제 에둘러서 표현하신 걸고요. 탄핵이라는 게 중대한 법률 위반이라든가 헌법 위반이 있을 때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지금 제기되고 있는 여러 가지 특검 사안 중에 수사를 통해서 확인되는 내용들이 법률 위반되는 내용이 있을 수 있다고 보는 부분도 분명히 있고요. 그것이 탄핵에 이를 정도의 사안이 될지 여부는 수사 결과를 봐야 됩니다. 지금 그렇다고 일부 의원들이 탄핵으로부터 거론하고 있지만 지금 당장 탄핵을 하겠다는 것은 아닙니다. 그런데 그런 여론이 있다는 부분을 대통령께서도 그리고 대통령실도 분명히 직시하시고 이후 여당과의 관계라든가 국정 운영에 있어서 이런 부분을 충분히 고려하고 스스로 어떤 변화의 계기로 삼지 않는다고 하면 그런 부분이 언제라도 현실화될 수 있다. 이런 위기 의식을 가지셔야 된다. 이런 취지에서 하신 말씀이라고 봅니다.

◎송영석: 이런 상황에서 민주당 다음 달 본회의에서 채 상병 특검법도 이제 처리한다는 방침인데, 국민의힘 당원 레이스가 지금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다른 당권 주자들이 한동훈 전 위원장에 대한 협공을 이어가면서 국민의힘 내부에서 채 상병 특검법 논쟁이 계속되고 있죠.

KBS <전격시사>
<녹취> 나경원 / 국민의힘 의원
(한동훈 전 위원장이) 정말 이 다 꺼져가는 (해병대원) 특검을 다시 불붙인 거나 마찬가지고요. 그 이야기를 잘 들어보면 이 야당의 특검이 진실 규명용이라면 우리가 왜 받지 않겠습니까. 야당이 특검 해 놓은 것 중에서 한동훈 특검도 있던데, 여론 높으면 한동훈 특검도 받으시겠냐고. 아마 절대 못 받으신다 그럴걸요.

CBS <김현정의 뉴스쇼>
<녹취> 원희룡 / 전 국토부 장관
'이재명 어버이당'의 사법 리스크를 피하기 위한 탄핵의 초시계를 지금 작동을 시켜 놓은 것에 말려드는 순진하고 위험한 그런 @정치로 몰고 가는 겁니다. 2017년 어게인. 우리가 아직 상처도 다 극복을 못 했고 그 경험이 우리 당원들이 너무 생생하기 때문에, 우리 집권여당의 분열은 모두가 망하는 불행한 결과로 될 수 있다. 이러다가 다 죽는다. 우리 마지막 기회입니다.

MBC <권순표의 뉴스하이킥>
<녹취> 윤상현 / 국민의힘 의원 (어제)
당 대표가 되면 이제 그 순직 해병 특검법안을 내겠다는 거거든요. 우리 당의 기본적인 노선하고는 완전히 다른 얘기죠. 이거는 어떻게 보면 민주당하고 가까운 거죠. 소위 말해서, 그래서 저는 민주당 대표로 나왔나 이런 생각이 들 정도로 민주당 안입니다.

◎송영석: 일단 한동훈 전 위원장이 민주당 안하고 다른 안인데 대안으로써 제시한다고 얘기했던 것인데, 지금 이렇게 한마디로 거기에 반대하는 다른 주자들은 민주당은 진상 규명에는 관심이 전혀 없는데, 대통령 탄핵을 위한 것인데 왜 거기에 우리가 동조해 주느냐, 이런 기류 같아요. 그런데 원희룡 전 장관은 2017년 탄핵 상황까지 언급을 했거든요? 그만큼 뭔가 야권, 거대 야권의 공세에 포위됐을 때 정면 돌파를 할 것이냐, 아니면 그걸 시도하다가 더 큰 수렁에 빠질 수도 있는 거 아니냐, 그러니까 이렇게 기본 입장부터 갈리는 것 같습니다.

▼전지현: 저는 제 개인적인 생각은 한동훈 위원장의 저 카드는 잘못 던지신 것 같아요, 제 개인적인 생각은. 뭐 다르게 해석하는 분들도 있더라고요. 저거는 채 상병 특검법안의 어떤 통과 그 자체보다는 본인의 어떤 대선용, 나는 윤석열 대통령과 다르다. 그다음에 총선 패배 책임을 진다. 그러고 물러났었잖아요. 그 책임을 희석시키기 위한 명분을 갖기 위한 하나의 조치가 아니었나 싶거든요. 왜냐하면, 저 안을 봐라, 민주당은 안 받지 않냐, 얘기를 하는데. 원내에서 얘기를 해가지고 뭔가 수정안을 내든가 해가지고 받으라 그래야지, 기자회견 할 때 툭 던진 걸 가지고 민주당이 봐라, 안 받았지 않냐, 이렇게 얘기할 수 없는 거고요. 그다음에 두 번째는 한동훈 위원장이 기자회견 끝나고 기자들 질의응답 할 때 저 얘기를 하셨거든요? 그런데 그다음 날 무슨 프로를 나가서 뭐라 그러셨냐면, 내가 당 대표가 되고 특검법안을 발의할 때쯤이 되면 이미 공수처 수사는 끝나 있을 거다, 그렇게 얘기했단 말이에요. 그런데 윤석열 대통령도 공수처 수사 결과가 끝나고 국민들의 의혹이 그대로 남아 있으면 그때는 나도, 내가 특검을 발의하겠다. 그렇게 얘기했거든요? 그러면 윤석열 대통령이랑 입장 차이가 없는 거란 말이에요. 그리고 또 세 번째는 뭐냐 하면, 이렇게 던짐으로써 민주당이 안 받으면 그들의 의도가 드러나게 되는 거다, 그렇게 얘기를 했는데. 그 의도는 이제 각자 다 알고 있었고, 던짐으로 인해서 오히려 당론만 분열됐지, 상황이 달라진 게 저는 없다고 생각해요.

◎송영석: 당론만 분열됐다.

▼전지현: 네, 그래가지고 뭔가 채 상병 특검에 대한 이슈를 선점함으로 인해서 윤석열 대통령과의 차별성이라는 점을 부각시키고 얻는 점이 있다고 평가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는데, 저는 전당대회 카드용으로는 적절하진 않았다고 봅니다.

◎송영석: 민주당은 정작 이거 관련해서 협상할 여지도 지금 주고 있지 않아요. 이거 뭐 진정성이 의심된다, 이런 입장인데. 이제 어쨌든 여당 내에서는 이렇게 논쟁이 불붙었단 말이죠. 특검법을 이렇게 지금 어쨌든 본회의에서 곧 처리한다는 거 아닙니까? 그렇게 방침을 정하고 여당 상황을 보는 민주당으로서는 어떤 입장일까요?

▼조기연: 한동훈 후보가 이 제안을 했을 때 그 진정성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문제 제기가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 며칠 사이의 또 발언을 보면 대통령실이랑 국민의힘 주류의 의견과 크게 다르지 않은 입장으로 선회를 한 것 같아요. 그러니까 당초에 제기할 때부터 이 특검 정국을 이렇게 돌파하자는 어떤 전략적 선택이라는 걸 강조하고 싶었던 것 같긴 한데, 이건 던지는 순간 이미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을 한동훈 후보가 만든 겁니다. 이 특검 관련해서는 민주당이나 야당이 계속 주장해서 지금까지 온 게 아닙니다. 그 내용과 관련해서 여러 가지 수사 관련 의혹들이 제기되고 있었고요. 대표적으로 대통령 격노설의 문제가 있었고 대통령이 직접 대통령실 관계자라든가 국방부 장관과 직접 통화한 내용이 계속 나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특검은 결국에 대통령실과 대통령을 겨냥한 수사가 될 수밖에 없는 것이 기정사실화됐고 의혹의 핵심에 대통령께서 있는 겁니다. 그럼 이 수사가 어떻게 되겠습니까? 이미 국민들 여론이 더 높아지지 낮아질 수가 없습니다. 한동훈 위원장이 제기하는 특검 추천권에 있어서의 독소 조항 문제라든가 브리핑을 하는 것이 피의 사실 공표가 될 수 있다. 이거는, 지금 그건 문제가 아닙니다. 그런 일부 조항에 대해서는 물론 야당에서도 협의를 통해서 국민적인 여론이 모아진다면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한동훈 위원장이 제기한 목적은 그게 아니라는 것이 분명해지고 있기 때문에...

◎송영석: 목적이 그게 아니라면 어떤 의미입니까? 전략적으로 미스, 그걸 떠나서 진정성도 의심된다는 거는...

▼조기연: 지금 민주당은 1호 법안으로 이 해병대원 특검법을 추진했고 법사위가 통과됐습니다. 이번 임시국회에서 통과를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일정에 일단 제동을 걸어놓고 민주당 특검법에 문제가 있다는 부분을 환기시키면 특검 여론이 좀 불식될 수 있다. 이걸 통해서 극복하자는 전략적 계산이 있었다는 것을 본인이 공식적으로 말씀하신 거 아닙니까? 그런데 그렇게 성공할 수도 없고요. 이미 그러기에는 엊그저께 입법 청문회에서 확인되는 내용들만으로도 특검 자체를, 그러니까 추천권이 어떻게 가든 간에 특검을 통해서 수사를 하고 그것을 통해서 진상을 규명하는 것이 이 문제를 해결하는 유일한 길이다. 이 부분에 대한 여론이, 국민 여론이 더 강해지고 있다고 봅니다.

◎송영석: 한동훈 전 위원장이 특검법이라든가 김건희 여사에 대한 자신만의 입장을 밝힌 것 등을 고리로 해서요. 한동훈은 배신자, 믿을 수 없는 사람이라는 서사 구조를 만들어가려는 것이 다른 당권 주자들이나 차기 대권 경쟁자 등이 보여준 모습이었죠. 그래서 한동훈 위원장이 당 대표가 되면 당정 관계가 파탄 날 거라는 공세까지 이어가고 있는데요. 이 지금 어제 보면, 윤상현 의원, 오늘이네요. 한동훈 위원장이 당 대표가 되면 당정 관계가 거의 파탄 날 거다라는 얘기를 했고요. 탈당도 배제할 수 없다. 이런 얘기도 했네요. 어제였습니다, 어제. 정정하겠습니다. 전지현 행정관님.

▼전지현: 아니요, 채 상병 특검법 그거 하나를 가지고 당정 관계가 파탄 난다는 것은 경쟁하는 입장에서 어떤 프레임을 만드는 것이지 저기에 동의할 수는 없다고 봐요. 왜냐하면, 지난 윤석열, 이재명 대표와의 대선을 보면 정말 보수는 머리카락 하나까지 다 결집을 해가지고는 0.7% 차이로 힘들게 이긴 거거든요? 그때 당시에 이재명 후보를 향해서는 대장동부터 성남FC, 여러 가지 의혹이 불거져나온 시점이었단 말이에요. 이미 지금 대한민국의 어떤 정치 지형은 과거와는 다르게 보수 지형이 불리하게 기울어진 운동장이 돼버렸단 말이에요. 그런데 여기서 윤석열 대통령을 지금 지지하는 자들이 우리 당내에도 지금 상당수가 있는데, 당정 관계를 파탄내고 나는 혼자서 대선을 가겠다? 이거는 지금 말도 안 되는 얘기고, 한동훈 후보도 지금 그거를 알기 때문에 탄핵의 공격에 대해서는 목숨을 걸고 막겠다. 대통령은 책임감과 사명감이 강한 분, 공공선에 대해서는 책임 의식이 확실한 분, 이렇게 지금 또 얘기를 하고 있는 거거든요. 저도 그렇게 생각을 하고, 그다음에 이게 정말 어떤 윤석열 정부가 실패하는 길로 갔을 때 그다음에 정권 재창출도 또 힘들어지는 것은 말할 것도 없는 거고, 이번 전당대회를 보더라도 지금 국민의힘 책임당원, 한 80만 가까이 된다고 하는데, 정확한 숫자는 모르겠습니다. 저희 절반 가까이가 영남이란 말이에요. 지금 수도권 중심의 어떤 한동훈 위원장의 주요 지지층과 영남 지지층과는 또 이렇게 그 어떤 색깔이라든지 이번 채 상병 특검법 기자회견 이후에 생각하는 것들이 지금 다 나눠지고 있는데, 이들을 끌어안지 않으면 예선에서 확실하게 과반을 얻기가 힘들어요. 이런 상황에서 무슨 한동훈 위원장이 벌써부터 윤석열과 당정 관계를 파탄낼 길로 가고 있고 그렇게 될 것이다 하는 것은 경쟁하는 쪽에서 만들어낼 프레임이다, 이렇게 봅니다.

◎송영석: 이런 프레임에 대해서 지금 화면에서 보셨다시피 한동훈 전 위원장도 적극적으로 반박을 하고 있거든요? 어떻게 보세요?

▼조기연: 당 대표 선거 국면에 들어갔기 때문에 지금 말씀하신 측면이 분명히 있습니다. 이런 당내 경고를 통해서 당심의 흐름을 잡으려는 의도는 있어 보이는데, 그것과 별개로 지금 전당대회 초반 구도는 한동훈 위원장의 대세론이 이어지고 있는 것은 분명해 보이고요. 그럴 수 있는 것은 한동훈 위원장은 대통령과 각을 세우더라도 특검을 받는다는 메시지를 중심으로 해서 치고 나가도 이 선거에서 불리하지 않다고 보는 것 같습니다. 한동훈 위원장은 당장에 당 대표 후보지만 차기 대통령의 유력한 여권 후보입니다. 그리고 아직 경쟁하는 분도 부각되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집권 2년 차 대통령의 지지율이 이렇게 낮은 상황이라고 하면 대통령과의 각을 세우는 것이 차기 리더로서 자리 잡아가는 데 있어서 나쁘지 않다는 평가를 분명히 하고 있을 것으로 보이고, 나경원 후보라든가 윤상현 후보, 원희룡 후보도 분명 이런 부분을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대통령이나 대통령실에서는 분명 이 부분을 의식하고 있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이런 갈등 관계가 전당대회에서 첨예하게 드러날 수밖에 없고, 이제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의 어떤 당내 지지 상황, 최근의 여론조사를 보면 당원들이 가장 많은 영남권에서도 한동훈 위원장의 지지율이 크게 흔들리지 않는 것을 보면...

◎송영석: 오늘 대구에 방문한 영상이 지금 나오고 있네요.

▼조기연: 그런 상황을 고려해보면 한동훈 위원장은 본인은 이제 그런 부분을 다시 완곡하게 표현하면서 메시지를 수정하고 있지만, 특검을 통해서 대통령과 각을 세우려는 모습, 비윤, 반윤으로 분류되더라도 그런 스탠스로 가겠다는 생각을 바꾸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이후에 계속적으로 이런 부분에 갈등 요인이 될 것 같습니다.

◎송영석: 전지현 행정관님, 지금 이제 당내 다른 주자들이 계속 때리고 있지 않습니까? 이제 한동훈 대 반한동훈 구도인데, 이제 이렇게 계속해서 때리면, 아직 그 당심이 어떻게 움직였는지, 채 상병 특검 관련해서 내지는 핵무장론 관련해서 어떻게 반영했는지, 그렇게 반영된 여론조사 결과는 아직 없어요, 아직까지는. 어떤 상황이, 그러니까 구도가 바뀔 수 있을까요?

▼전지현: 저는 바뀔 수 있다고 봅니다.

◎송영석: 예를 들어서 친윤이나 한동훈 간의 구도라든가 이런 식으로요.

▼전지현: 왜 그렇게 보냐면, 지금 어대한 기류가 이제까지 형성돼 있었던 것은 맞아요. 그런데 지금 변화가 생긴 게, 출마 기자회견 이후에 채 상병 특검이라든지 핵무장론 같은 어떤 그런 정책적인 이슈가 나오면서 사람들이 여기에 대해서 표가 갈라지게 됐단 말이에요, 지금. 영남권, 수도권, 그다음에 강원도, 영남, PK, 지금 달라지고 있는 거고. 그다음에 지금 당원표 같은 경우에는 조직표로 움직여지는 것들이 많은데, 사실 친윤이라고 말하기에는 아직은 옛날같이 그런 친윤이라는 카테고리가 확실한 게 아니라 친윤도 지금 사실 분화되어가는 과정이라고 저는 생각을 하는데, 하지만 대통령의 임기가 절반도 안 지난 상황에서 대다수의 원내 의원들은 한동훈 위원장의 손을 아직까지 안 들어주고 있단 말이에요. 당내 조직력은 대부분 이분들이 가지고 있거든요. 그래서 앞으로 어떻게 돼갈지는 지금까지 나온 여론조사는 출마 기자회견 이후의 상황, 원희룡 장관이 출마 선언한 이후의 상황이 반영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어대한의 기류가 과연 흔들리는지 어떤지는 앞으로 1~2주 뒤에 저는 결정이 될 것 같고.

◎송영석: 1~2주요.

▼전지현: 예, 그리고 뭐 한동훈 위원장 같은 경우에는 새미준에서도 초대를 안 했다. 그다음에 홍준표 시장도 본인을 만나기 싫다고 얘기를 했다. 지금 이렇게 나오는데 저렇게 나가시면 안 되는 거고. 정치라는 게 누가 그랬잖아요. 싫은 사람이랑 밥 먹는 거고 나를 싫어하는 사람도 끌어안는 게 정치라 그러면, 홍준표 시장 같은 경우에도 삼고초려를 해서라도 가가지고는 본인 사람으로 끌어안고 도와달라고 얘기하는 게 맞다고 봅니다.

◎송영석: 1~2주면 이제 곧 전당대회도 2주 정도밖에 안 남았잖아요?

▼전지현: 아니, 뭐 7월 23일이니까.

◎송영석: 여튼 당내 민심이 크게 움직일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오늘 두 분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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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사건건] 국회부의장에 주호영
    • 입력 2024-06-27 16:00:22
    • 수정2024-06-27 17:48:13
    사사건건
■ 방송시간 : 6월 27일(목) 16:00~17:00 KBS1
■ 진행 : 송영석 기자
■ 출연 : 전지현 / 변호사 · 조기연 / 변호사


https://youtu.be/TZ8PmihcEY8

◎송영석: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여야가 오늘 22대 국회 전반기 원 구성을 마무리했습니다. 이렇게 국회가 형식적으로는 정상화됐는데 내용적으로는 동물 국회라는 오명까지 들어가면서 비정상의 연속입니다. 여당에서는 전당대회 레이스가 달아오르고 있는데요. 정치권 소식 함께 살펴볼 패널 소개합니다. 전지현 전 대통령실 행정관, 조기연 더불어민주당 법률위 부위원장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우선 오늘 국민의힘 몫으로 국회부의장 후보, 6선의 주호영 의원이 선출됐고요. 아직 본회의에서 확정은 안 된 것 같은데, 확정되는 대로 저희가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전지현 전 행정관께 먼저 여쭤보죠. 주호영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출신의 의장, 부의장의 독단과 독주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 이렇게 선출된 다음에 얘기했는데, 뭐 되겠습니까?

▼전지현: 이게 사실 국회부의장은 여야, 야당, 2명이 있고 또 국회의장은 또 민주당이기 때문에 여기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어요. 그런데 일단 주호영 의장이 선출된 거에 대해서는 야당에서도 분위기는 호의적인 것 같아요. 그러니까 비유를 하자면 민주당의 김부겸 의원 같은 스탠스라고 해야 되나? 합리적이고 싸울 때 싸우고 물러날 때 물러날 줄 아는 그런 상식적이고 정무감 있는 사람, 이렇게 평가를 하는 것 같은데, 그런데 이게 어떤 사람의 문제가 아니라 의회 내의 합의라는 것도 상식이 있고 상식이 존재되고 서로 양보가 되지 않으면 합의가 안 되는 거거든요.

◎송영석: 그렇죠.

▼전지현: 그런데 지금의 어떤 야당의 스탠스를 보면 상식이라는 범위 내에서 상당히 지금 벗어나 있단 말이에요. 지금 국회법과 관련해서도 행정입법 통제한다. 그러면서 시행령 데려다가 우리가 보고 며칠 지나가지고 이게 수정을 안 하면 그냥 실효되게 해버린다, 국회법 발의하겠다고 그러고. 1당이 원내 상임위 먼저 선점할 수 있도록 하겠다 그러고요. 그다음에 지금 2특검 4국조 해가지고 지난 법사위에서 입법 청문한다고 이시원 국방비서관하고 이종섭 국방부 장관, 이런 분들 불러가지고는 정청래 위원장이 이렇게 주도를 하면서 망신 주고 밖에 나가고 이렇게 했던 거, 이런 것들을 지금 뭐 되풀이하겠다, 사실 그렇게 보이고요. 너무 무리하게 나가는 것 같고 과방위도 시작하자마자 그 김장겸 의원의 어떤 이해충돌 사안을 문제 삼았는데, 사실 이해충돌 사안을 문제 삼으면 어떤 전과 기록이 있는 사람이라든지, 전과 기록이 가장 많은 사람 순위 매겨보면 지금 민주당이 1등이거든요? 이런 식으로 나오면 법사위의 이해충돌 사안도 다 거론될 수밖에 없는데 뭔가 이렇게 회의 진행을 할 수 없을 정도의 이견을 던져버리고 있고. 또 정청래 의원 같은 경우에는 방송4법, 그 중요한 방송4법 통과될 때 어떤 대체 토론의 기회도 안 주고 그냥 통과를 시켜버렸단 말이에요. 이런 식이면 합리적인 주호영 의원이 아니라 주호영 의원의 할아버지가 국회부의장을 하더라도 이렇게 합의에 의해서 원활한 국회를 이끌어가기에는 좀 무리가 있지 않나, 그런 생각이 듭니다.

◎송영석: 본회의에서 확정이 됐다네요. 계속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조기연 부위원장님, 일단 민주당에서 최근이었던 것 같은데, 비교적. 차기 총리 후보로 주호영 부의장 거론하기도 하지 않았습니까? 뭔가 좀 뭐랄까요, 지금까지와 다른 뭔가 역할을 기대해볼 수 있을까요?

▼조기연: 아무래도 다른 국민의힘 중진 의원들에 비해서 대화가 될 수 있는 분, 온화하고 합리적인 성품이고 여야가 극한적 대립에 있을 때 막후에서 대화를 풀어갈 수 있는 역할을 하실 수 있는 몇 안 되는 의원 중의 한 분이다, 이런 평가는 분명해 보입니다. 지금 6선 의원이시고 2004년부터 지금 내리 6선을 하신 걸로 기억을 하는데요. 2004년부터 올해까지 한번 우리나라 정치 상황을 보십시오. 2004년은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직후 국회여서 전국에 파란이 일 때입니다. 그리고 그 뒤에 이명박 정권, 박근혜 정권, 또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넘어서 여기까지 왔습니다. 그 과정에서 여러 의원들을 만났고 여야가 갈등 상황도 말로 할 수 없는 정도의 여러 가지 상황들이 있지 않았습니까? 이런 상황들을 다 지켜보고 오랫동안 같이 의정 활동을 해온 민주당 내 의원들의 평가로서는 적어도 주호영 부의장 정도라고 하면 지금 22대 국회에서 첨예한 갈등이 예상되는 가운데에서도 어쨌든 민주당과 대화를 할 수 있는 중개자 역할을 하실 수 있는 분은 분명해 보입니다. 그런데 지금 변호사님 말씀대로 과연 22대 국회 초반의 이런 첨예한 갈등 상황에서도 어느 정도 역할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할 수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회의장에 각 교섭단체 부의장을 둔 이유가 그런 거 아니겠습니까? 적어도 국회가 꽉 막혀 있을 때 뒤에서 국회의장과 더불어서 여야의 어떤 뭘 대표한 부의장이 막힌 국회를 풀어내는 데 역할을 해 주실 것을 기대하는 부분이 분명히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주호영 부의장께서 일정 정도 역할을 해 주실 것으로 기대하는 것입니다.

◎송영석: 막후 대화가 작동할 수 있는 환경인지, 일단 이렇게 원 구성이 마무리됐습니다만 최근에 상임위 상황들을 보면 앞으로 각 상임위가 잘 돌아갈지는 좀 회의적으로 보는 시각이 많습니다. 앞서 전지현 행정관이 말씀하신 지난주 법사위 상황 잠깐 볼게요.

해병대원 특검법 입법 청문회
- 지난 21일, 국회 법사위 -

<녹취>정청래 / 국회 법사위원장
증인! 증인이 위원장이에요? 위원장이 생각도 못 합니까? 어디서 그런 버릇을 배웠어요? 지금 여기가 어디라고! 국민들이 다 지켜보고 있는데 위원장 생각까지 재단하려 합니까. 사과하세요.

<녹취>임성근 / 전 해병대 1사단장
저는 위원장님 생각까지 재단하지 않았습니다.

<녹취>정청래 / 국회 법사위원장
사과하세요.

<녹취>임성근 / 전 해병대 1사단장
그렇게 느끼셨다면…

<녹취>정청래 / 국회 법사위원장
토 달지 말고 사과하세요.

<녹취>정청래 / 국회 법사위원장
일어나세요. 10분간 퇴장하세요. 임성근 증인 때문에 진행을 할 수가 없어요.

=====

<녹취>정청래 / 국회 법사위원장
이종섭 증인, 제가 방금 전에 끼어들지 말라 그랬죠?

<녹취>이종섭 / 전 국방부 장관
위원장님.

<녹취>정청래 / 국회 법사위원장
또 끼어듭니까?

<녹취>이종섭 / 전 국방부 장관
기회를 주시면 제가 말씀드리겠습니다.

<녹취>정청래 / 국회 법사위원장
퇴장하세요. 퇴장하세요.

<녹취>이종섭 / 전 국방부 장관
그래서 기회를 요청드리는 겁니다.

<녹취>정청래 / 국회 법사위원장
10분간 퇴장하세요. 퇴장하세요. 반성하고 오세요.

◎송영석: 전지현 전 행정관, 앞서 좀 말씀을 해 주셨는데, 일단 이것 때문에 이제 국민의힘에서는 정청래 위원장 윤리위에 제소했고, 이런 징계 요구와 별도로 해서 정청래 방지법까지 추진하겠다고 밝혔거든요?

▼전지현: 정청래 방지법은 내용이 뭔가를 봤더니 아직 내용이 나온 건 아니고 검토하겠다, 그런 입장을 밝힌 거고요. 좀 전에 우리가 다 같이 그 영상을 봤지만, 임성근 사단장이나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나 각자 자기의 분야에서 최고의 위치까지 오른 그런 프라이드가 있는 분들인데 배지 몇 번 달고 저 자리에 앉아 있는 게 뭘 그렇게 대수라고 사람을 저렇게 인격적으로 모독을 두고 마치 선생님이 학생 다루듯이 나가서 서 있게 하느냐, 그런 생각이 들었거든요? 답답하면 말을 할 때 끼어들어서 자기 의견을 피력하고 싶은 게 있을 텐데 그냥 일방적으로 막아버리잖아요, 나만 말하겠다고. 그러면서 또 끼어든다고 밖에 나가서 서 있으라 그러거든요? 그런데 저 때 박지원 의원이 한 발 들고 두 손도 들고 서 있게 하라 그랬는데, 저는 그 얘기를 저 때 정청래 위원장의 저런 행동에 동조하는 걸로 그렇게 받아들였는데, 현장에 있던 분들 말씀을 들어보면 그게 아니라 그런 식으로 하는 것까지는 잘못됐다고 이렇게 비아냥거리는 식이었다고 그렇게 얘기를 하더라고요. 사안이 워낙에 저렇게 커지다 보니까 이제 국회법에 보면 다른 사람에 대해서 모욕 등의 발언을 하지 못하도록 돼 있는 조항이 있어요. 그래서 이 조항을 가지고 윤리위에 제소하겠다, 그렇게 지금 국민의힘에서는 얘기를 하고, 정청래 방지법까지, 저런 의사 진행을 하지 못하도록 정청래 방지법까지 만들겠다, 그렇게 얘기를 하는데요. 그런데 사실 지난 국회에서도 윤리위에 제소된 건이 100건이었는데, 사실상 결론이 난 거는 한두 건밖에 안 되거든요. 그러니까 이거는 우리도 가만히 있지 않고 끌려다니지 않겠다는 어떤 정치적인 액션을 보여준 거지, 사실 이대로 진행이 돼가지고는 정청래 의원이 징계를 받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송영석: 부위원장님, 정청래 위원장, 국민의힘의 이런 움직임에 오히려 사과를 요구하면서 사과하지 않으면 뜨거운 맛을 보여주겠다, 입장을 냈고. 국민의힘 의원 전원을 제소하겠다는 입장까지 냈고요. 오늘 보니까 당 지도부에서도 적반하장도 유분수다, 이렇게 여당을 향해서 공세를 폈는데요. 이 상황 어떻게 보고 계세요?

▼조기연: 민주당이나 아마 정청래 위원장 입장으로서는 이것을 단순한 국회 복귀 첫날의 기 싸움 정도로 봐서는 안 될 것이라는 경고를 분명히 하고 있는 것입니다. 22대 국회가 다를 것이고 22대 국회에 특히 법사위는 다를 것이라는 메시지를 분명히 하고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22대 국회 후반기, 사실 국회가 마비되고 정치 현안을 풀어내지 못하는 핵심에 법사위가 있었고요. 그래서 결국에 22대 국회 법사위에서 막혀서 임기 만료로 폐기된 법안이 1,600개에 이릅니다. 그러니까 정치적 쟁점이 되는 특검법 등에 대해서 이의를 제기하고 출석하지 않거나 여러 방식으로 의사 표현을 할 수는 있습니다만, 법사위원장을 맡고 있다는 이유로 해서 회의 진행을 안 하거나 법안 통과 전체를 막음으로써 실제 민생과 직접 관련이 있거나 정부가 입법한 법안도 통과되지 않는 상황이 계속 반복됐습니다.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 분명하고 강경하게 법사위는 법사위대로 법에 따른 역할을 하겠다는 입장을 가져왔고요. 당일 입법 청문회 과정에서 다소 과하게 보이는 이 발언들이 있었던 것은 있을 수 있습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비판하실 수 있습니다. 그런데 거기에서 더 나아가서 정청래 위원장을 바로 윤리위에 회부하고 또 정청래 방지법을 만든다,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은 출석은 했지만,국회 정상화의 의지가 있는 것이냐. 결국, 위원장의 태도를 문제 삼아서 국회 정상화의 말씀만 할 뿐 실제 지금 요구되고 있는 어떤 국회의 역할, 또 법사위 역할을 적극적으로 하지 않겠다는 것으로 보여서, 이게 오늘 본회의를 통해서 나머지 7개 위원장을 선출하고 정상화되었다고 평가는 하지만 실제 각 상임위 운영 과정에서 이런 갈등은 계속될 수밖에 없을 것 같아서요. 결국 회의 진행상의 문제 제기는 상임위를 통해서 문제 제기를 하고 이의를 제기하고 당시의 발언이 문제가 된다면 그 부분에 대해서 위원장께 요청을 해서 재발 방지를 요청하는 정도로 해서 넘어갈 수 있는 정도의 문제입니다. 그걸 가지고 윤리위를 제소한다거나 국회법을 개정한다는 식으로 나가면 결국 대화해서 문제를 풀지 않겠다는 것으로 비춰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갈등이 계속될 수밖에 없고요. 이런 방식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봅니다.

◎송영석: 상대 당의 공세에 대해서는 당 지도부 차원에서도 나서서 옹호해 주고 거들어주고 있긴 합니다만 정 위원장의 태도라든가 발언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당내에서도 지금 나오고 있거든요?

▼조기연: 있을 수 있죠. 왜냐하면, 어쨌든 어렵게 정상화된 국회인데 위원장이 강력하게 원칙을 가지고 국회법을 강하게 적용해서 원칙대로 진행하겠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당연히 당에서도 인정을 하는데, 과한 발언 때문에 그것도 이제 단순히 국민의힘 의원들의 반발을 사는 정도의 발언이 아니라 국민들 보시기에도 이게 위원장으로서 회의를 원만하고 정상적으로 이끌 발언이시냐는 정도의 문제의식이 드는 발언까지는 좀 자제되는 게 맞다, 이렇게 평가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그렇게 생각하고요. 어쨌든 첫날이었고 첫날 와서부터 이제 회의장에 착석해서 의사 진행에 협조하지 않기 때문에 의도적으로 정청래 위원장이 더 강하게 하신 부분도 있는 것 같습니다. 이후 청문회 과정에서는 그렇기 때문에 이것을 방지법을 만든다거나 윤리위 제소, 이런 방식으로 말고 정상적으로 위원회 회의 안에서 문제 제기를 하고 여야의 대화 분위기를 만드는 역할을 국민의힘이 더 적극적으로 할 때만이 위원회 운영은 정상화될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송영석: 전지현 행정관님, 그런데 민주당 내 상황을 보면요, 분위기를 보면 이 채 상병 특검법이라든가 방송 3+1법, 이런 거 보면 정청래 위원장이 아주 신속하게 처리하지 않았습니까?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뭐 큰 문제를 제기하는 그런 목소리는 없대요.

▼전지현: 아니, 그런데 이게 어떤 민생 법안과 관련해가지고는 사실 원 구성 협상에 문제가 있어가지고 지연된 것도 있지 않습니까, 출범이. 그런데 그 민생 법안과 관련해가지고는 국민의힘이 협조를 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의사 진행에 반대를 하고 그래서 정청래 위원장이 그립을 잡기 위해서 뭔가 다소 과한 발언을 했다는 모르겠는데, 지금 채 상병 특검 관련해서 입법 청문 했잖아요? 그런데 수사 재판 중인 사안과 관련해가지고는 피의자라든지 주요 참고인들을 저렇게 불러다가는 국회 내에서 저렇게 질의를 하는 경우는 잘 없어요, 이제까지. 거의 처음이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송영석: 지난번 채 상병 특검법 통과시킬 때도 저런 거 했었었나요? 기억이 없어서 그러는데...

▼전지현: 그때 안 했던 걸로 알아요. 보통 그렇게 입법 청문 관련해서는 공청회를 해요, 전문가들을 불러다가.

◎송영석: 그렇죠?

▼전지현: 그런데 해서 그러면 제대로 질문을 했냐 그러면 모르겠는데, 저기 보이시는 김용민 의원 같은 사람은 영상 깔아놓고 그 앞에다가 윤석열 대통령이 내의 같은 거 입고 반려견 안고 있는 사진을 이렇게 게재를 하기도 했고, 김승원 의원이라고 판사 출신 있거든요. 그분은 무슨 대통령실 번호가 7070으로 끝나는 게 있다. 그러면서 이거 천공 번호 아니냐고 이렇게 비아냥거리기까지 했단 말이에요. 그다음에 또 이게 정말 지엽적으로 볼 수 있는 임성근 사단장과 뭔가 김건희 여사 사건과 관련해가지고 등장하는 인물이 정말 그 카톡 내용만 보면 전혀 모르는 사람이고 같이 골프를 치지도 않았는데 그런 내용이 있다고 해가지고는 이거를 너무 확대해서 계속 얘기를 하니까 이런 식으로 갈 거면 어떤 공정한 수사 재판에 방해만 될 뿐이지, 저렇게 얻어내는 것도 없고 뭔가 진실을 캐기 위해서 사람들을 불렀는데 그것도 없이 그냥 망신 주고 나는 유상범 의원보다 공부를 못한다, 사람들 기억에는 이거밖에 남는 게 없거든요, 밖에 나가서 벌 세운 거랑. 지금 민주당에서 뭔가 민생 법안도 당연히 진행을 하겠지만 나오고 있는 얘기들이 2특 4조 해가지고는 양평 고속도로라든지 아니면 방송 장악 문건, 그다음에 김건희 여사 관련 사건에 관해가지고는 국정조사와 특검을 진행하겠다고 하는데, 그것들이 다 지금 뭔가 수사 재판 사항이고 논란이 되는 사항인데 그것들이 민생하고는 또 상관이 없거든요? 불러가지고 다 저런 식으로 진행을 하시면 이게 민주당에서는 뭔가 그립을 잡고 신속하게 진행을 하기 위해서 법사위원장을 굳이 법조인도 아닌데 정청래 위원장을 앉힌 것은 같은데, 이렇게 하면 중도층이 보기에 심하다는 얘기밖에 안 들고 남는 것도 없이 저 사람 왜 저래라는 생각밖에 안 들 것 같아요.

◎송영석: 어떠한 공론의 장이든 일방주의로 가면 병들기 마련인데요. 이번에는 어제 복지위 상황 잠시 보겠습니다.

의료계 비상 상황 청문회
- 어제, 국회 복지위 -

<녹취>강선우 / 국회 복지위 간사 (더불어민주당)
제가 21대 국회에서 대변인으로 활동할 때 저한테 '미친 여자'라 그러셨죠. 답변하세요.

<녹취>임현택 / 대한의사협회장
네.

<녹취>강선우 / 국회 복지위 간사 (더불어민주당)
당시 의협이 (수면 내시경 환자를 성폭행한) 해당 의사에게 내렸던 징계는 고작 회원 자격정지 2년이었거든요? 그래서 관련 비판하는 논평 냈는데 저한테 '미친 여자'라 그랬어요. 관련해서 하실 말씀 있어요?

<녹취>임현택 / 대한의사협회장
그 부분은 되게 중요합니다. 왜 그런가 하면…

<녹취>강선우 / 국회 복지위 간사 (더불어민주당)
아니요, 저한테 '미친 여자'라고 한 거에 대해서 하실 말씀 있냐고요. 없어요?

<녹취>임현택 / 대한의사협회장
네. 유감으로 생각합니다.

창원지법 판사에게 한
"이 여자 제정신입니까" 발언도 도마 위에

<녹취>강선우 / 국회 복지위 간사 (더불어민주당)
사과해야 되지 않겠냐고요.

<녹취>임현택 / 대한의사협회장
국민이 가진 헌법상의 표현의 자유의 영역에 생각된다고 생각합니다.

◎송영석: 조기연 부위원장님께 여쭤보겠습니다. 임현택 의협회장과 강선우 의원 간의 일종의 신경전이랄까요? 이 상황 어떻게 보셨습니까?

▼조기연: 저 말씀을 드리기 전에 민주당도 일관되게 의사 정원 확대에 대해서 찬성하는 입장이었습니다. 지난 문재인 정부에서도 400명 정도의 찬성안을 밀어붙이고 있었고요. 그때 나왔던 발언 때문에 어제 강선우 의원이 문제를 삼은 겁니다. 21년 의사 정원 문제 당시에, 당시 임현택 회장은 의사회장은 아니었습니다만 이렇게 격한 발언으로 비판했었죠. 당시 강선우 의원이 민주당의 대변인이었습니다. 대변인의 공식적인 입장을 가지고, 특히 사안 자체도 의사가 있어서는 안 될 범죄 행위를 한 것에 대해서 부적절성을 논평을 한 거였죠. 거기에 대해서 입에 담기 어려운 욕설을 했고, 그 외에도 임현택 회장이 여러 가지 격한 발언들을 해왔던 전례가 있습니다. 문제는 이런 지금 의협회장입니다. 의협회장이 의사들의 입장을 대변해서 의사 정원 확대에 대해서 어떤 입장을 밝힐 수 있고 또 그걸 위한 집단 행위에 대해서 본인들의 명분을 주장할 수는 있습니다. 그런데 저런 방식으로 모욕적이고 받아들일 수 없는 일방적 비난을 하는 것이 지금 본인들의 주장을 설득력 있게 국민에게 전달하는 방식인가, 이런 문제 제기를 안 할 수 없고요. 적어도 의대 정원에 대해서 강경한 어조로 비판할 수 있습니다만 그것에 대해 비판적 입장을 낸 국회의원 또 판사, 또 판결 관련된 판사 등등에 대해서 했던 모욕적인 발언들에 대해서 적어도 어제 이 강선우 의원이 제기를 하고 장을 마련해줬을 때 공식적으로 사과를 했다면 오히려 임현택 회장이 주장하는 바에 대해서 적어도 국민들께서 시청하시면서 목소리 들어는 봐야 되겠는 생각을 하실 텐데, 저런 정도의 자질을 갖고 있는 분이 지금 의사들을 대변하고 있고, 그렇게 해서 만들어진 것이 지금의 의료 공백 사태라고 한다면 과연 국민들께서 어제 이 청문회를 보시고 의사들의 입장에 얼마나 공감할 수 있을까요? 스스로 이제 그런 기회를 걷어찼다, 이렇게 봤습니다.

▼전지현: 저 사안이 어떤 거냐면, 강선우 의원이 21년에 논평을 한 번 낸 적이 있어요. 그런데 그 논평이 여성 환자를 수면내시경을 하는 과정에서, 수면내시경을 하면 아무것도 모르는 그런 상황이 되잖아요. 여성 환자를 전신 마취한 상황에서 내시경을 하면서 추행한 사건이 있었거든요, 성폭행을 한. 그래서 강선우 의원이 거기에 대해서 논평을 하면서 이런 사람의 자격은 없어져야 됨에도, 자격이 취소돼야 됨에도 불구하고 그냥 의협에서 이 사람을 그냥 자격 정지 몇 년 정도로 가볍게 징계를 했단 말이에요. 그래서 그때 강선우 의원이 국민은 살인자나 성범죄자가 아닌 의사에게 진료를 받을 권리가 있다, 이렇게 했는데. 저분이 그때 미친 여자다, 강선우 의원한테 그렇게 얘기를 하면서 전체 의사를 살인, 강간, 성범죄자로 취급을 했다, 그렇게 얘기를 해요. 그런데 아까 얘기를 하는 거 보니까 표현의 자유 어쩌고 하는데 표현의...

◎송영석: 그건 이제 창원지법 판사가 한 얘기에 대해서 한 발언 같은데요.

▼전지현: 아니요. 여기에 대해서 저 의사가 표현의 자유의 영역이다, 그렇게 얘기를 했어요. 창원지법 판사는 또 다른 얘기고요.

◎송영석: 그렇죠.

▼전지현: 그러니까 표현의 자유가 뭔지 모를 뿐만 아니라 강선우 의원의 논평은 그때 모든 의사가 그렇다는 게 아닌데 가독 능력도 떨어진다, 그런 생각을 했고. 창원지법 판사와 관련해서는 의사가 80대 노인에게 주사 부작용으로 파킨슨, 발달 장애 어떤 상해를 입힌 적이 있거든요? 그래서 업무상 과실치상죄를 유죄로 판결하고 집유를 내린 적이 있는데, 저분이 저기다, 페이스북에다가 뭐라고 썼냐면, 결과가 나쁘다고 집행유예냐, 이 여자 제정신이냐. 가족들 병원 오면 의사 양심이고 뭐고 심평원 심사 규정에 따라서 치료를 하겠다, 이렇게 얘기를 했어가지고...

◎송영석: 그때도 논란이 있었죠.

▼전지현: 항상 저런 식으로 막말을 해왔던 사람이에요.

◎송영석: 그런데 이거에 대해서 강선우 의원이 어제 이거에 대해서도 사과하라고 하니까 그거에 대해서 이제 헌법상의 표현의 자유의 영역이라고 생각한다, 이렇게 얘기를 했고. 또 유감으로 생각한다는 건 이제 강선우 의원에게 한 발언에 대해서 유감을 표한 것으로 정리를 하겠고요. 여야 모두 참석한 어쨌든 오늘 첫 본회의였습니다. 다음 달 2일부터 4일까지는 대정부 질문이 예정돼 있고요. 민주당은 대여 공세에 날을 갈고 있습니다. 해병대원 특검법 등 쟁점 법안도 신속히 처리한다는 방침인데요. 오늘은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발의를 요구하는 국회 국민 청원을 거론하면서 정권을 겨냥한 압박 수위를 끌어올렸습니다.

<녹취>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겸 당 대표 직무대행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요구하는 국회 청원에 벌써 20만 명이 넘는 국민께서 참여하였습니다. 민심이 그만큼 부글부글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인내심에도 한계가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계속해서 국정 기조를 바꾸지 않고 @지금까지의 일방통행만 하려 한다면, 국민께서는 더 이상 참지 않으실 것입니다.

◎송영석: 국회 국민 청원이라고 하죠? 이게 이제 25만 명에 육박했다는데, 5만 명 이상 동의할 경우에는 소관 상임위로 회부된대요. 지금 회부가 된 상태고. 이게 이제 본회의까지 통과하면 그 청원이 정부로 이송되고 정부로 이송이 되면 해당 청원에 대한 처리 결과를 정부가 국회에 보고를 해야 되는데, 본회의 통과까지 할 수 있는 힘이 있죠. 이 사안도 계속 논쟁이 될 것 같은데, 어떻게 보세요?

▼전지현: 그러니까 30일 동안 5만 명 이상이 청원을 한 사항에 대해서는 그 소관 상임위에 자동으로 회부되고 회부를 한 다음에 그 소관 상임위에서는 심사를 하고 이거를 본회의에 넘길지 안 넘길지를 결정을 하고요. 본회의에 넘어가면 이제 본회의에서 심사를 하고 이걸 표결을 하거든요. 그 말씀하신 정부와는, 그 민원 내용에 따라서 정부에서 뭔가 해결을 풀 수 있는 문제가 아니고 또 아닌 것들이 있잖아요. 그 민원의 성격을 보고 이걸 정부로 넘길지 말지를 결정을 해요. 그런데 탄핵안 같은 경우에는 본회의에서 대통령 탄핵안이 발의가 되려면 이제 소추를 하려면 2분의 1, 3분의 2, 총 국회의원 300명 중의 200명이 동의를 해야 되거든요? 만약에 거기서 찬성이 이루어진다면 이제 그때는 정부로 가는 게 아니라 헌법재판소로 가게 되는 겁니다. 법사위원장 정청래 의원이 이제 탄핵소추위원장이 돼가지고. 그런데 저렇게 대통령 탄핵에 대한 민원이 문재인 정부 때도 사실 있었어요. 그때는 숫자는 10만 명이었는데 코로나 대응에 대한 어떤 미성숙한 대처를 가지고 탄핵하자 그래가지고 10만 명이 청원을 한 적이 있단 말이에요. 물론 국민 개개인의 의견은 존중해야 되고 20만 명은 결코 작은 숫자는 아니기 때문에 왜 이런 분들이 탄핵안을 이렇게 청원을 했는지에 대해서는 정부는 신중하게 받아들여야 될 거라고 봐요. 그런데 지금 여기 사유들이 보면 부정부패, 평화통일 연구에 위배, 지금 이런 것들이 있거든요? 그다음에 유전 개발, 그런 것도 있고. 이런 것들이 과연 탄핵 사유가 된다고 생각하는지, 대통령의 탄핵이라는 문제를 우리가 너무 가볍게 남발을 하는데, 국민 개개인, 20만이라고 한다면 저기 지금 민주당의 책임당원이 100만 정도, 100만 이상이 된다 그러잖아요. 그중에서 개혁의 딸의 강성 지지층 숫자도 20만보다는 더 되거든요. 이 문제를 진짜 탄핵안 발의됐다, 이렇게 호들갑을 떨면서 진짜 윤석열 대통령이 뭔가 탄핵의 위험에 있는 것처럼 해가지고는 이거를 과다하게 해석을 하는 것은 오히려 과거에 노무현 대통령 때 이게 한나라당에서 탄핵안을 무리하게 발의를 했다가 역공을 당한 적이 있거든요? 그런 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송영석: 조기연 부위원장님은 어떻게 보십니까? 이제 대통령을 겨냥한 여러 입법에 속도전을 붙이면서, 속도를 내면서 지금 여론전 차원에서 하는 걸까요? 어떤 의도라고 보십니까?

▼조기연: 그게 뭐 탄핵 추진을 공식화한 게 아니잖아요. 지금 이런 정도의 민심의 심각성을 대통령이나 대통령실은 직시하라는 경고의 메시지죠. 그런데 위원장이 이렇게 얘기하는 이유가 분명히 있습니다. 지난 총선에서 여권 내에서도 궤멸적 패배라고 생각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결국에 대통령에 대한 심판이었고요. 그래서 총선의 패배를 계기로 해서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변화되기를 기대했고 당연히 그럴 거라고 믿었는데 지난 3개월 동안의 경과를 보면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보면 과연 이 상태로 계속 이렇게 할 경우에 이렇게 민심이 지금 20만 정도의 청원으로 모이는 그 이상이 거리로 쏟아져 나올 수도 있는 상황을 어떻게 막을 것이냐. 그러니까 지금이라도 이런 요구에 대해서 어떤 변화된 국정 운영의 모습을 보여 달라. 이런 말씀을 어제 에둘러서 표현하신 걸고요. 탄핵이라는 게 중대한 법률 위반이라든가 헌법 위반이 있을 때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지금 제기되고 있는 여러 가지 특검 사안 중에 수사를 통해서 확인되는 내용들이 법률 위반되는 내용이 있을 수 있다고 보는 부분도 분명히 있고요. 그것이 탄핵에 이를 정도의 사안이 될지 여부는 수사 결과를 봐야 됩니다. 지금 그렇다고 일부 의원들이 탄핵으로부터 거론하고 있지만 지금 당장 탄핵을 하겠다는 것은 아닙니다. 그런데 그런 여론이 있다는 부분을 대통령께서도 그리고 대통령실도 분명히 직시하시고 이후 여당과의 관계라든가 국정 운영에 있어서 이런 부분을 충분히 고려하고 스스로 어떤 변화의 계기로 삼지 않는다고 하면 그런 부분이 언제라도 현실화될 수 있다. 이런 위기 의식을 가지셔야 된다. 이런 취지에서 하신 말씀이라고 봅니다.

◎송영석: 이런 상황에서 민주당 다음 달 본회의에서 채 상병 특검법도 이제 처리한다는 방침인데, 국민의힘 당원 레이스가 지금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다른 당권 주자들이 한동훈 전 위원장에 대한 협공을 이어가면서 국민의힘 내부에서 채 상병 특검법 논쟁이 계속되고 있죠.

KBS <전격시사>
<녹취> 나경원 / 국민의힘 의원
(한동훈 전 위원장이) 정말 이 다 꺼져가는 (해병대원) 특검을 다시 불붙인 거나 마찬가지고요. 그 이야기를 잘 들어보면 이 야당의 특검이 진실 규명용이라면 우리가 왜 받지 않겠습니까. 야당이 특검 해 놓은 것 중에서 한동훈 특검도 있던데, 여론 높으면 한동훈 특검도 받으시겠냐고. 아마 절대 못 받으신다 그럴걸요.

CBS <김현정의 뉴스쇼>
<녹취> 원희룡 / 전 국토부 장관
'이재명 어버이당'의 사법 리스크를 피하기 위한 탄핵의 초시계를 지금 작동을 시켜 놓은 것에 말려드는 순진하고 위험한 그런 @정치로 몰고 가는 겁니다. 2017년 어게인. 우리가 아직 상처도 다 극복을 못 했고 그 경험이 우리 당원들이 너무 생생하기 때문에, 우리 집권여당의 분열은 모두가 망하는 불행한 결과로 될 수 있다. 이러다가 다 죽는다. 우리 마지막 기회입니다.

MBC <권순표의 뉴스하이킥>
<녹취> 윤상현 / 국민의힘 의원 (어제)
당 대표가 되면 이제 그 순직 해병 특검법안을 내겠다는 거거든요. 우리 당의 기본적인 노선하고는 완전히 다른 얘기죠. 이거는 어떻게 보면 민주당하고 가까운 거죠. 소위 말해서, 그래서 저는 민주당 대표로 나왔나 이런 생각이 들 정도로 민주당 안입니다.

◎송영석: 일단 한동훈 전 위원장이 민주당 안하고 다른 안인데 대안으로써 제시한다고 얘기했던 것인데, 지금 이렇게 한마디로 거기에 반대하는 다른 주자들은 민주당은 진상 규명에는 관심이 전혀 없는데, 대통령 탄핵을 위한 것인데 왜 거기에 우리가 동조해 주느냐, 이런 기류 같아요. 그런데 원희룡 전 장관은 2017년 탄핵 상황까지 언급을 했거든요? 그만큼 뭔가 야권, 거대 야권의 공세에 포위됐을 때 정면 돌파를 할 것이냐, 아니면 그걸 시도하다가 더 큰 수렁에 빠질 수도 있는 거 아니냐, 그러니까 이렇게 기본 입장부터 갈리는 것 같습니다.

▼전지현: 저는 제 개인적인 생각은 한동훈 위원장의 저 카드는 잘못 던지신 것 같아요, 제 개인적인 생각은. 뭐 다르게 해석하는 분들도 있더라고요. 저거는 채 상병 특검법안의 어떤 통과 그 자체보다는 본인의 어떤 대선용, 나는 윤석열 대통령과 다르다. 그다음에 총선 패배 책임을 진다. 그러고 물러났었잖아요. 그 책임을 희석시키기 위한 명분을 갖기 위한 하나의 조치가 아니었나 싶거든요. 왜냐하면, 저 안을 봐라, 민주당은 안 받지 않냐, 얘기를 하는데. 원내에서 얘기를 해가지고 뭔가 수정안을 내든가 해가지고 받으라 그래야지, 기자회견 할 때 툭 던진 걸 가지고 민주당이 봐라, 안 받았지 않냐, 이렇게 얘기할 수 없는 거고요. 그다음에 두 번째는 한동훈 위원장이 기자회견 끝나고 기자들 질의응답 할 때 저 얘기를 하셨거든요? 그런데 그다음 날 무슨 프로를 나가서 뭐라 그러셨냐면, 내가 당 대표가 되고 특검법안을 발의할 때쯤이 되면 이미 공수처 수사는 끝나 있을 거다, 그렇게 얘기했단 말이에요. 그런데 윤석열 대통령도 공수처 수사 결과가 끝나고 국민들의 의혹이 그대로 남아 있으면 그때는 나도, 내가 특검을 발의하겠다. 그렇게 얘기했거든요? 그러면 윤석열 대통령이랑 입장 차이가 없는 거란 말이에요. 그리고 또 세 번째는 뭐냐 하면, 이렇게 던짐으로써 민주당이 안 받으면 그들의 의도가 드러나게 되는 거다, 그렇게 얘기를 했는데. 그 의도는 이제 각자 다 알고 있었고, 던짐으로 인해서 오히려 당론만 분열됐지, 상황이 달라진 게 저는 없다고 생각해요.

◎송영석: 당론만 분열됐다.

▼전지현: 네, 그래가지고 뭔가 채 상병 특검에 대한 이슈를 선점함으로 인해서 윤석열 대통령과의 차별성이라는 점을 부각시키고 얻는 점이 있다고 평가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는데, 저는 전당대회 카드용으로는 적절하진 않았다고 봅니다.

◎송영석: 민주당은 정작 이거 관련해서 협상할 여지도 지금 주고 있지 않아요. 이거 뭐 진정성이 의심된다, 이런 입장인데. 이제 어쨌든 여당 내에서는 이렇게 논쟁이 불붙었단 말이죠. 특검법을 이렇게 지금 어쨌든 본회의에서 곧 처리한다는 거 아닙니까? 그렇게 방침을 정하고 여당 상황을 보는 민주당으로서는 어떤 입장일까요?

▼조기연: 한동훈 후보가 이 제안을 했을 때 그 진정성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문제 제기가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 며칠 사이의 또 발언을 보면 대통령실이랑 국민의힘 주류의 의견과 크게 다르지 않은 입장으로 선회를 한 것 같아요. 그러니까 당초에 제기할 때부터 이 특검 정국을 이렇게 돌파하자는 어떤 전략적 선택이라는 걸 강조하고 싶었던 것 같긴 한데, 이건 던지는 순간 이미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을 한동훈 후보가 만든 겁니다. 이 특검 관련해서는 민주당이나 야당이 계속 주장해서 지금까지 온 게 아닙니다. 그 내용과 관련해서 여러 가지 수사 관련 의혹들이 제기되고 있었고요. 대표적으로 대통령 격노설의 문제가 있었고 대통령이 직접 대통령실 관계자라든가 국방부 장관과 직접 통화한 내용이 계속 나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특검은 결국에 대통령실과 대통령을 겨냥한 수사가 될 수밖에 없는 것이 기정사실화됐고 의혹의 핵심에 대통령께서 있는 겁니다. 그럼 이 수사가 어떻게 되겠습니까? 이미 국민들 여론이 더 높아지지 낮아질 수가 없습니다. 한동훈 위원장이 제기하는 특검 추천권에 있어서의 독소 조항 문제라든가 브리핑을 하는 것이 피의 사실 공표가 될 수 있다. 이거는, 지금 그건 문제가 아닙니다. 그런 일부 조항에 대해서는 물론 야당에서도 협의를 통해서 국민적인 여론이 모아진다면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한동훈 위원장이 제기한 목적은 그게 아니라는 것이 분명해지고 있기 때문에...

◎송영석: 목적이 그게 아니라면 어떤 의미입니까? 전략적으로 미스, 그걸 떠나서 진정성도 의심된다는 거는...

▼조기연: 지금 민주당은 1호 법안으로 이 해병대원 특검법을 추진했고 법사위가 통과됐습니다. 이번 임시국회에서 통과를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일정에 일단 제동을 걸어놓고 민주당 특검법에 문제가 있다는 부분을 환기시키면 특검 여론이 좀 불식될 수 있다. 이걸 통해서 극복하자는 전략적 계산이 있었다는 것을 본인이 공식적으로 말씀하신 거 아닙니까? 그런데 그렇게 성공할 수도 없고요. 이미 그러기에는 엊그저께 입법 청문회에서 확인되는 내용들만으로도 특검 자체를, 그러니까 추천권이 어떻게 가든 간에 특검을 통해서 수사를 하고 그것을 통해서 진상을 규명하는 것이 이 문제를 해결하는 유일한 길이다. 이 부분에 대한 여론이, 국민 여론이 더 강해지고 있다고 봅니다.

◎송영석: 한동훈 전 위원장이 특검법이라든가 김건희 여사에 대한 자신만의 입장을 밝힌 것 등을 고리로 해서요. 한동훈은 배신자, 믿을 수 없는 사람이라는 서사 구조를 만들어가려는 것이 다른 당권 주자들이나 차기 대권 경쟁자 등이 보여준 모습이었죠. 그래서 한동훈 위원장이 당 대표가 되면 당정 관계가 파탄 날 거라는 공세까지 이어가고 있는데요. 이 지금 어제 보면, 윤상현 의원, 오늘이네요. 한동훈 위원장이 당 대표가 되면 당정 관계가 거의 파탄 날 거다라는 얘기를 했고요. 탈당도 배제할 수 없다. 이런 얘기도 했네요. 어제였습니다, 어제. 정정하겠습니다. 전지현 행정관님.

▼전지현: 아니요, 채 상병 특검법 그거 하나를 가지고 당정 관계가 파탄 난다는 것은 경쟁하는 입장에서 어떤 프레임을 만드는 것이지 저기에 동의할 수는 없다고 봐요. 왜냐하면, 지난 윤석열, 이재명 대표와의 대선을 보면 정말 보수는 머리카락 하나까지 다 결집을 해가지고는 0.7% 차이로 힘들게 이긴 거거든요? 그때 당시에 이재명 후보를 향해서는 대장동부터 성남FC, 여러 가지 의혹이 불거져나온 시점이었단 말이에요. 이미 지금 대한민국의 어떤 정치 지형은 과거와는 다르게 보수 지형이 불리하게 기울어진 운동장이 돼버렸단 말이에요. 그런데 여기서 윤석열 대통령을 지금 지지하는 자들이 우리 당내에도 지금 상당수가 있는데, 당정 관계를 파탄내고 나는 혼자서 대선을 가겠다? 이거는 지금 말도 안 되는 얘기고, 한동훈 후보도 지금 그거를 알기 때문에 탄핵의 공격에 대해서는 목숨을 걸고 막겠다. 대통령은 책임감과 사명감이 강한 분, 공공선에 대해서는 책임 의식이 확실한 분, 이렇게 지금 또 얘기를 하고 있는 거거든요. 저도 그렇게 생각을 하고, 그다음에 이게 정말 어떤 윤석열 정부가 실패하는 길로 갔을 때 그다음에 정권 재창출도 또 힘들어지는 것은 말할 것도 없는 거고, 이번 전당대회를 보더라도 지금 국민의힘 책임당원, 한 80만 가까이 된다고 하는데, 정확한 숫자는 모르겠습니다. 저희 절반 가까이가 영남이란 말이에요. 지금 수도권 중심의 어떤 한동훈 위원장의 주요 지지층과 영남 지지층과는 또 이렇게 그 어떤 색깔이라든지 이번 채 상병 특검법 기자회견 이후에 생각하는 것들이 지금 다 나눠지고 있는데, 이들을 끌어안지 않으면 예선에서 확실하게 과반을 얻기가 힘들어요. 이런 상황에서 무슨 한동훈 위원장이 벌써부터 윤석열과 당정 관계를 파탄낼 길로 가고 있고 그렇게 될 것이다 하는 것은 경쟁하는 쪽에서 만들어낼 프레임이다, 이렇게 봅니다.

◎송영석: 이런 프레임에 대해서 지금 화면에서 보셨다시피 한동훈 전 위원장도 적극적으로 반박을 하고 있거든요? 어떻게 보세요?

▼조기연: 당 대표 선거 국면에 들어갔기 때문에 지금 말씀하신 측면이 분명히 있습니다. 이런 당내 경고를 통해서 당심의 흐름을 잡으려는 의도는 있어 보이는데, 그것과 별개로 지금 전당대회 초반 구도는 한동훈 위원장의 대세론이 이어지고 있는 것은 분명해 보이고요. 그럴 수 있는 것은 한동훈 위원장은 대통령과 각을 세우더라도 특검을 받는다는 메시지를 중심으로 해서 치고 나가도 이 선거에서 불리하지 않다고 보는 것 같습니다. 한동훈 위원장은 당장에 당 대표 후보지만 차기 대통령의 유력한 여권 후보입니다. 그리고 아직 경쟁하는 분도 부각되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집권 2년 차 대통령의 지지율이 이렇게 낮은 상황이라고 하면 대통령과의 각을 세우는 것이 차기 리더로서 자리 잡아가는 데 있어서 나쁘지 않다는 평가를 분명히 하고 있을 것으로 보이고, 나경원 후보라든가 윤상현 후보, 원희룡 후보도 분명 이런 부분을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대통령이나 대통령실에서는 분명 이 부분을 의식하고 있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이런 갈등 관계가 전당대회에서 첨예하게 드러날 수밖에 없고, 이제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의 어떤 당내 지지 상황, 최근의 여론조사를 보면 당원들이 가장 많은 영남권에서도 한동훈 위원장의 지지율이 크게 흔들리지 않는 것을 보면...

◎송영석: 오늘 대구에 방문한 영상이 지금 나오고 있네요.

▼조기연: 그런 상황을 고려해보면 한동훈 위원장은 본인은 이제 그런 부분을 다시 완곡하게 표현하면서 메시지를 수정하고 있지만, 특검을 통해서 대통령과 각을 세우려는 모습, 비윤, 반윤으로 분류되더라도 그런 스탠스로 가겠다는 생각을 바꾸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이후에 계속적으로 이런 부분에 갈등 요인이 될 것 같습니다.

◎송영석: 전지현 행정관님, 지금 이제 당내 다른 주자들이 계속 때리고 있지 않습니까? 이제 한동훈 대 반한동훈 구도인데, 이제 이렇게 계속해서 때리면, 아직 그 당심이 어떻게 움직였는지, 채 상병 특검 관련해서 내지는 핵무장론 관련해서 어떻게 반영했는지, 그렇게 반영된 여론조사 결과는 아직 없어요, 아직까지는. 어떤 상황이, 그러니까 구도가 바뀔 수 있을까요?

▼전지현: 저는 바뀔 수 있다고 봅니다.

◎송영석: 예를 들어서 친윤이나 한동훈 간의 구도라든가 이런 식으로요.

▼전지현: 왜 그렇게 보냐면, 지금 어대한 기류가 이제까지 형성돼 있었던 것은 맞아요. 그런데 지금 변화가 생긴 게, 출마 기자회견 이후에 채 상병 특검이라든지 핵무장론 같은 어떤 그런 정책적인 이슈가 나오면서 사람들이 여기에 대해서 표가 갈라지게 됐단 말이에요, 지금. 영남권, 수도권, 그다음에 강원도, 영남, PK, 지금 달라지고 있는 거고. 그다음에 지금 당원표 같은 경우에는 조직표로 움직여지는 것들이 많은데, 사실 친윤이라고 말하기에는 아직은 옛날같이 그런 친윤이라는 카테고리가 확실한 게 아니라 친윤도 지금 사실 분화되어가는 과정이라고 저는 생각을 하는데, 하지만 대통령의 임기가 절반도 안 지난 상황에서 대다수의 원내 의원들은 한동훈 위원장의 손을 아직까지 안 들어주고 있단 말이에요. 당내 조직력은 대부분 이분들이 가지고 있거든요. 그래서 앞으로 어떻게 돼갈지는 지금까지 나온 여론조사는 출마 기자회견 이후의 상황, 원희룡 장관이 출마 선언한 이후의 상황이 반영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어대한의 기류가 과연 흔들리는지 어떤지는 앞으로 1~2주 뒤에 저는 결정이 될 것 같고.

◎송영석: 1~2주요.

▼전지현: 예, 그리고 뭐 한동훈 위원장 같은 경우에는 새미준에서도 초대를 안 했다. 그다음에 홍준표 시장도 본인을 만나기 싫다고 얘기를 했다. 지금 이렇게 나오는데 저렇게 나가시면 안 되는 거고. 정치라는 게 누가 그랬잖아요. 싫은 사람이랑 밥 먹는 거고 나를 싫어하는 사람도 끌어안는 게 정치라 그러면, 홍준표 시장 같은 경우에도 삼고초려를 해서라도 가가지고는 본인 사람으로 끌어안고 도와달라고 얘기하는 게 맞다고 봅니다.

◎송영석: 1~2주면 이제 곧 전당대회도 2주 정도밖에 안 남았잖아요?

▼전지현: 아니, 뭐 7월 23일이니까.

◎송영석: 여튼 당내 민심이 크게 움직일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오늘 두 분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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