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공무원 처분·수사·기소 잇따라

입력 2024.06.28 (21:43) 수정 2024.07.02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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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주시의 전·현직 시장과 공무원에 대한 각종 처분과 수사, 기소 등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내부 공직 사회는 물론 지역 사회까지 크게 술렁이고 있습니다.

김선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현직 청주시장과 공무원들이 수사선상에 올랐습니다.

감사원은 청주시 정기 감사에서 한범덕 전 청주시장과 공무원들이 시외버스터미널 운영업체 선정 과정에서 입찰 대신 특정 업체와 부당 수의 계약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그 결과, 청주시에 83억 원 상당의 손해를 끼친 것으로 보고 관련 수사 참고 자료를 검찰에 제출했습니다.

충청북도 인사위원회는 청주시 간부급 2명은 정직 3개월, 나머지 공무원 2명에 대해서는 견책 처분을 의결했습니다.

이범석 현 청주시장은 지난해 7월 14명이 숨진 오송 참사 발생 9개월여 만에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이 시장과 김영환 지사 등을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유가족 등은 참사 최고 책임자에 대한 기소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또, 참사 당시 제방 안전 점검을 부실하게 했거나 재난 신고를 받고도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혐의로 청주시 공무원 3명이 기소됐습니다.

지난해 여름, 제3순환로 산사태 사망 사고와 관련해서는 청주시 담당자 2명이 시설물 안전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송치됐습니다.

지난해 12월, 청주시 눈썰매장 시설물 붕괴 사고 관련 담당자도 업무상 과실치상혐의로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청주시 직원/음성변조 : "정말 열심히 하시는 분들인데 그렇게 돼서 정말 안타깝게 다들 그렇게 생각은 하고 있어요. 충격을 받아서…. 좀 그렇죠."]

청주시의 엄격한 자성과 재발 방지 노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큽니다.

[이효윤/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정책국장 : "경각심을 가지고 엄중하게 대처해야 합니다. 한때 청주시가 비리 도시라는 오명을 받았는데, 잘 대처하지 못하면 이 오명을 다시 받을 수 있습니다."]

시정 현안이 산적한 가운데 각종 위법 의혹과 부실 대응 논란이 불거지면서 공직 사회가 술렁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선영입니다.

촬영기자:박준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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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주시 공무원 처분·수사·기소 잇따라
    • 입력 2024-06-28 21:43:19
    • 수정2024-07-02 13:10:16
    뉴스9(청주)
[앵커]

청주시의 전·현직 시장과 공무원에 대한 각종 처분과 수사, 기소 등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내부 공직 사회는 물론 지역 사회까지 크게 술렁이고 있습니다.

김선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현직 청주시장과 공무원들이 수사선상에 올랐습니다.

감사원은 청주시 정기 감사에서 한범덕 전 청주시장과 공무원들이 시외버스터미널 운영업체 선정 과정에서 입찰 대신 특정 업체와 부당 수의 계약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그 결과, 청주시에 83억 원 상당의 손해를 끼친 것으로 보고 관련 수사 참고 자료를 검찰에 제출했습니다.

충청북도 인사위원회는 청주시 간부급 2명은 정직 3개월, 나머지 공무원 2명에 대해서는 견책 처분을 의결했습니다.

이범석 현 청주시장은 지난해 7월 14명이 숨진 오송 참사 발생 9개월여 만에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이 시장과 김영환 지사 등을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유가족 등은 참사 최고 책임자에 대한 기소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또, 참사 당시 제방 안전 점검을 부실하게 했거나 재난 신고를 받고도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혐의로 청주시 공무원 3명이 기소됐습니다.

지난해 여름, 제3순환로 산사태 사망 사고와 관련해서는 청주시 담당자 2명이 시설물 안전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송치됐습니다.

지난해 12월, 청주시 눈썰매장 시설물 붕괴 사고 관련 담당자도 업무상 과실치상혐의로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청주시 직원/음성변조 : "정말 열심히 하시는 분들인데 그렇게 돼서 정말 안타깝게 다들 그렇게 생각은 하고 있어요. 충격을 받아서…. 좀 그렇죠."]

청주시의 엄격한 자성과 재발 방지 노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큽니다.

[이효윤/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정책국장 : "경각심을 가지고 엄중하게 대처해야 합니다. 한때 청주시가 비리 도시라는 오명을 받았는데, 잘 대처하지 못하면 이 오명을 다시 받을 수 있습니다."]

시정 현안이 산적한 가운데 각종 위법 의혹과 부실 대응 논란이 불거지면서 공직 사회가 술렁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선영입니다.

촬영기자:박준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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