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국회 편법 운영” 질타에…야 “삼권분립 해치는 국회 모독”

입력 2024.07.01 (07:16) 수정 2024.07.01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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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열린 고위 당정협의회에서는 야당의 국회 운영 방식에 대한 대통령실의 작심 비판이 나왔습니다.

정진석 비서실장은 제복 입은 군인과 장관을 겁박하고 모욕 주는 일까지 일어나고 있다고 했는데 더불어민주당은 대통령실을 향해 "권한 침범이 도를 넘고 있다"고 반발했습니다.

김보담 기자입니다.

[리포트]

추경호 원내대표의 업무 복귀 뒤 처음으로 여당과 정부가 머리를 맞댄 고위당정협의회.

정진석 비서실장이 작심한 듯 야당의 국회 운영 방식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한 달 가까이 이어진 반쪽짜리 국회 상임위 운영과 법사위 등의 회의 진행 방식을 겨냥한 겁니다.

[정진석/대통령 비서실장 : "심지어 제복 입은 군인들과 장관을 겁박하고 모욕주는 일까지 버젓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협상과 타협으로…."]

한덕수 국무총리도 거들었습니다.

[한덕수/국무총리 : "여야 합의에 기반하지 않은 일방적인 운영으로 국민을 실망시키고 상처를 준 모습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대통령실과 정부의 권한 침범이 도를 넘었다"는 겁니다.

"국민을 실망시킨 건 국회가 아닌 대통령"이라며 국정 기조 전환을 촉구하기도 지칠 지경"이라고 맞받았습니다.

[강유정/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나온 발언 하나하나가 오지랖을 넘어 삼권 분립을 침해하는 국회 모독입니다."]

[이해식/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원 구성에 협조하지 않고 국민의힘이 계속 바깥에서 우리 민주당 주도의 원 구성에 대해서 비판하고…온당한 평가는 아닌 것 같습니다."]

이례적인 대통령실과 야당의 직접적인 대치는 오늘 열리는 국회 운영위원회 회의에서 이어질 거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보담입니다.

촬영기자:김승민/영상편집:김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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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7-01 07:15:59
    • 수정2024-07-01 07: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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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열린 고위 당정협의회에서는 야당의 국회 운영 방식에 대한 대통령실의 작심 비판이 나왔습니다.

정진석 비서실장은 제복 입은 군인과 장관을 겁박하고 모욕 주는 일까지 일어나고 있다고 했는데 더불어민주당은 대통령실을 향해 "권한 침범이 도를 넘고 있다"고 반발했습니다.

김보담 기자입니다.

[리포트]

추경호 원내대표의 업무 복귀 뒤 처음으로 여당과 정부가 머리를 맞댄 고위당정협의회.

정진석 비서실장이 작심한 듯 야당의 국회 운영 방식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한 달 가까이 이어진 반쪽짜리 국회 상임위 운영과 법사위 등의 회의 진행 방식을 겨냥한 겁니다.

[정진석/대통령 비서실장 : "심지어 제복 입은 군인들과 장관을 겁박하고 모욕주는 일까지 버젓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협상과 타협으로…."]

한덕수 국무총리도 거들었습니다.

[한덕수/국무총리 : "여야 합의에 기반하지 않은 일방적인 운영으로 국민을 실망시키고 상처를 준 모습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대통령실과 정부의 권한 침범이 도를 넘었다"는 겁니다.

"국민을 실망시킨 건 국회가 아닌 대통령"이라며 국정 기조 전환을 촉구하기도 지칠 지경"이라고 맞받았습니다.

[강유정/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나온 발언 하나하나가 오지랖을 넘어 삼권 분립을 침해하는 국회 모독입니다."]

[이해식/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원 구성에 협조하지 않고 국민의힘이 계속 바깥에서 우리 민주당 주도의 원 구성에 대해서 비판하고…온당한 평가는 아닌 것 같습니다."]

이례적인 대통령실과 야당의 직접적인 대치는 오늘 열리는 국회 운영위원회 회의에서 이어질 거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보담입니다.

촬영기자:김승민/영상편집:김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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