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자 바꿔치기’ 기소됐지만…피해 상 막막
입력 2024.07.01 (19:26)
수정 2024.07.01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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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두 달 전, 충북 진천에서 음주운전 사고를 낸 뒤 운전자를 바꿔치기 한 20대 남녀가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당시 차가 상가로 돌진하면서 피해를 본 업주들은 보험 처리가 안 돼 막대한 빚까지 떠안게 됐습니다.
이자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른 새벽, 도로를 질주하던 SUV 차량이 상가로 돌진합니다.
상가 유리와 진열대, 물건까지 모두 파손됐습니다.
차를 운전한 20대 남성은 면허 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경찰 조사에서 실제 운전자는 동승한 여성으로 드러났습니다.
여성 역시 만취 상태였는데, 남성 명의로 빌린 렌터카 보험에서 보상금을 받지 못할까봐 거짓 진술한 겁니다.
검찰은 이들을 도로교통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김현태/피해 가게 업주/지난 5월 : "자기가 운전을 하지도 않아 놓고 자기가 운전한 것처럼 연기하면서 그런 게 너무 괘씸한 것 같아요."]
차량 돌진으로 피해를 입은 가게 업주들은 배상받을 길이 막막한 상황.
렌터카 보험회사가 계약자가 아닌 여성이 운전하다 사고를 내 배상을 거부한 겁니다.
진천군 측도 업주들을 지원할 방법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업주들은 생업을 이어가기 위해 은행 등에서 많게는 1억 원 넘는 돈을 빌려 가게를 복구했습니다.
[피해 가게 업주 : "보상이나 다 받을 수 있나 모르겠어요. 이런 일을 처음 당해서 어떻게 해야 될지도 모르겠고. 지금 자포자기(하는 심정입니다.)"]
음주운전에다 운전자 바꿔치기로 피해를 입은 영세상인들이 억대의 빚까지 떠안게 됐습니다.
KBS 뉴스 이자현입니다.
촬영기자:박용호/영상편집:오진석
두 달 전, 충북 진천에서 음주운전 사고를 낸 뒤 운전자를 바꿔치기 한 20대 남녀가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당시 차가 상가로 돌진하면서 피해를 본 업주들은 보험 처리가 안 돼 막대한 빚까지 떠안게 됐습니다.
이자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른 새벽, 도로를 질주하던 SUV 차량이 상가로 돌진합니다.
상가 유리와 진열대, 물건까지 모두 파손됐습니다.
차를 운전한 20대 남성은 면허 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경찰 조사에서 실제 운전자는 동승한 여성으로 드러났습니다.
여성 역시 만취 상태였는데, 남성 명의로 빌린 렌터카 보험에서 보상금을 받지 못할까봐 거짓 진술한 겁니다.
검찰은 이들을 도로교통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김현태/피해 가게 업주/지난 5월 : "자기가 운전을 하지도 않아 놓고 자기가 운전한 것처럼 연기하면서 그런 게 너무 괘씸한 것 같아요."]
차량 돌진으로 피해를 입은 가게 업주들은 배상받을 길이 막막한 상황.
렌터카 보험회사가 계약자가 아닌 여성이 운전하다 사고를 내 배상을 거부한 겁니다.
진천군 측도 업주들을 지원할 방법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업주들은 생업을 이어가기 위해 은행 등에서 많게는 1억 원 넘는 돈을 빌려 가게를 복구했습니다.
[피해 가게 업주 : "보상이나 다 받을 수 있나 모르겠어요. 이런 일을 처음 당해서 어떻게 해야 될지도 모르겠고. 지금 자포자기(하는 심정입니다.)"]
음주운전에다 운전자 바꿔치기로 피해를 입은 영세상인들이 억대의 빚까지 떠안게 됐습니다.
KBS 뉴스 이자현입니다.
촬영기자:박용호/영상편집:오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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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전자 바꿔치기’ 기소됐지만…피해 상 막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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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4-07-01 19:26:57
- 수정2024-07-01 19:32:59
[앵커]
두 달 전, 충북 진천에서 음주운전 사고를 낸 뒤 운전자를 바꿔치기 한 20대 남녀가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당시 차가 상가로 돌진하면서 피해를 본 업주들은 보험 처리가 안 돼 막대한 빚까지 떠안게 됐습니다.
이자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른 새벽, 도로를 질주하던 SUV 차량이 상가로 돌진합니다.
상가 유리와 진열대, 물건까지 모두 파손됐습니다.
차를 운전한 20대 남성은 면허 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경찰 조사에서 실제 운전자는 동승한 여성으로 드러났습니다.
여성 역시 만취 상태였는데, 남성 명의로 빌린 렌터카 보험에서 보상금을 받지 못할까봐 거짓 진술한 겁니다.
검찰은 이들을 도로교통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김현태/피해 가게 업주/지난 5월 : "자기가 운전을 하지도 않아 놓고 자기가 운전한 것처럼 연기하면서 그런 게 너무 괘씸한 것 같아요."]
차량 돌진으로 피해를 입은 가게 업주들은 배상받을 길이 막막한 상황.
렌터카 보험회사가 계약자가 아닌 여성이 운전하다 사고를 내 배상을 거부한 겁니다.
진천군 측도 업주들을 지원할 방법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업주들은 생업을 이어가기 위해 은행 등에서 많게는 1억 원 넘는 돈을 빌려 가게를 복구했습니다.
[피해 가게 업주 : "보상이나 다 받을 수 있나 모르겠어요. 이런 일을 처음 당해서 어떻게 해야 될지도 모르겠고. 지금 자포자기(하는 심정입니다.)"]
음주운전에다 운전자 바꿔치기로 피해를 입은 영세상인들이 억대의 빚까지 떠안게 됐습니다.
KBS 뉴스 이자현입니다.
촬영기자:박용호/영상편집:오진석
두 달 전, 충북 진천에서 음주운전 사고를 낸 뒤 운전자를 바꿔치기 한 20대 남녀가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당시 차가 상가로 돌진하면서 피해를 본 업주들은 보험 처리가 안 돼 막대한 빚까지 떠안게 됐습니다.
이자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른 새벽, 도로를 질주하던 SUV 차량이 상가로 돌진합니다.
상가 유리와 진열대, 물건까지 모두 파손됐습니다.
차를 운전한 20대 남성은 면허 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경찰 조사에서 실제 운전자는 동승한 여성으로 드러났습니다.
여성 역시 만취 상태였는데, 남성 명의로 빌린 렌터카 보험에서 보상금을 받지 못할까봐 거짓 진술한 겁니다.
검찰은 이들을 도로교통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김현태/피해 가게 업주/지난 5월 : "자기가 운전을 하지도 않아 놓고 자기가 운전한 것처럼 연기하면서 그런 게 너무 괘씸한 것 같아요."]
차량 돌진으로 피해를 입은 가게 업주들은 배상받을 길이 막막한 상황.
렌터카 보험회사가 계약자가 아닌 여성이 운전하다 사고를 내 배상을 거부한 겁니다.
진천군 측도 업주들을 지원할 방법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업주들은 생업을 이어가기 위해 은행 등에서 많게는 1억 원 넘는 돈을 빌려 가게를 복구했습니다.
[피해 가게 업주 : "보상이나 다 받을 수 있나 모르겠어요. 이런 일을 처음 당해서 어떻게 해야 될지도 모르겠고. 지금 자포자기(하는 심정입니다.)"]
음주운전에다 운전자 바꿔치기로 피해를 입은 영세상인들이 억대의 빚까지 떠안게 됐습니다.
KBS 뉴스 이자현입니다.
촬영기자:박용호/영상편집:오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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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현 기자 interes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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