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자동차가 이끌었다…“대미수출 21년 만에 중국 추월”

입력 2024.07.01 (21:32) 수정 2024.07.02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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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우리 수출액은 570억 7천만 달러 일년 전보다 5% 가량 늘어났는데 이런 수출 증가세는 아홉달 연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수출 최대 품목인 반도체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50% 가량 증가한 134억 달러로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최근에는 IT 제품 수출도 호조세를 이어가고면서 올 상반기 수출액은 역대 2위 실적이었습니다.

국가별로는 미국으로의 수출 증가가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계현우 기자가 올 상반기 수출 실적과 특징, 그리고 이런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한 과제 등을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올해 상반기 전체 반도체 수출은 지난해보다 52% 증가한 657억 달러입니다.

AI 훈풍이 불면서 HBM과 같은 고부가 제품 수요가 늘었고,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상승세를 유지했기 때문입니다.

자동차도 역대 최대였던 지난해보다도 3.8% 증가하며 상반기 실적 1위를 다시 갈아치웠습니다.

전기차는 부진했지만, 하이브리드가 수출을 이끌었습니다.

반도체와 자동차 수출은 미국으로의 수출 증가로 이어졌습니다.

[조상현/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 : "자동차와 반도체 수출 증가는 미국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의 데이터센터 확충에 따른 D램 모듈 수요 확대와 친환경차 수요가 그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실제 상반기 대미 수출은 1년 전과 비교해 반도체는 무려 207%, 자동차는 30% 증가했습니다.

올 상반기만 기준으로 보면 최대 수출국도 21년 만에 중국에서 미국으로 바뀌었습니다.

여기에다 고환율에 AI 성장세, 인플레이션 감축법 등을 고려하면 하반기 대미 수출 역시 훈풍이 불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11월에 있을 미국 대선 결과가 변수인데, 이 때문에 대미 수출에서 새로운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최우석/산업부 무역투자실장 : "사실은 '우리 기업의 투자로 인해서 연계된 수출이 상당하다' 이런 부분이 앞으로 미국 측에 좋은 설명이 되지 않을까."]

미국의 기준 금리 인하 여부와 국제 공급망 불안 등도 하반기 수출의 변수로 꼽힙니다.

KBS 뉴스 계현우입니다.

영상편집:박은주/그래픽: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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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도체·자동차가 이끌었다…“대미수출 21년 만에 중국 추월”
    • 입력 2024-07-01 21:32:24
    • 수정2024-07-02 07:54:59
    뉴스 9
[앵커]

지난달 우리 수출액은 570억 7천만 달러 일년 전보다 5% 가량 늘어났는데 이런 수출 증가세는 아홉달 연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수출 최대 품목인 반도체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50% 가량 증가한 134억 달러로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최근에는 IT 제품 수출도 호조세를 이어가고면서 올 상반기 수출액은 역대 2위 실적이었습니다.

국가별로는 미국으로의 수출 증가가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계현우 기자가 올 상반기 수출 실적과 특징, 그리고 이런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한 과제 등을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올해 상반기 전체 반도체 수출은 지난해보다 52% 증가한 657억 달러입니다.

AI 훈풍이 불면서 HBM과 같은 고부가 제품 수요가 늘었고,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상승세를 유지했기 때문입니다.

자동차도 역대 최대였던 지난해보다도 3.8% 증가하며 상반기 실적 1위를 다시 갈아치웠습니다.

전기차는 부진했지만, 하이브리드가 수출을 이끌었습니다.

반도체와 자동차 수출은 미국으로의 수출 증가로 이어졌습니다.

[조상현/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 : "자동차와 반도체 수출 증가는 미국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의 데이터센터 확충에 따른 D램 모듈 수요 확대와 친환경차 수요가 그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실제 상반기 대미 수출은 1년 전과 비교해 반도체는 무려 207%, 자동차는 30% 증가했습니다.

올 상반기만 기준으로 보면 최대 수출국도 21년 만에 중국에서 미국으로 바뀌었습니다.

여기에다 고환율에 AI 성장세, 인플레이션 감축법 등을 고려하면 하반기 대미 수출 역시 훈풍이 불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11월에 있을 미국 대선 결과가 변수인데, 이 때문에 대미 수출에서 새로운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최우석/산업부 무역투자실장 : "사실은 '우리 기업의 투자로 인해서 연계된 수출이 상당하다' 이런 부분이 앞으로 미국 측에 좋은 설명이 되지 않을까."]

미국의 기준 금리 인하 여부와 국제 공급망 불안 등도 하반기 수출의 변수로 꼽힙니다.

KBS 뉴스 계현우입니다.

영상편집:박은주/그래픽: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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