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쇼핑’ 막는다…‘우울·스트레스’ 상담 지원

입력 2024.07.01 (21:51) 수정 2024.07.01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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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울이나 불안 등 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늘어나며, 이달부터 전문 심리 상담이 국비로 지원됩니다.

이와 함께 의료 과소비를 막기 위한 방안도 시행되는데요.

하반기 달라지는 복지 정책을 홍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심리상담기관입니다.

우울이나 직장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젊은 층이 늘고 있는데, 비용 부담에 상담을 망설이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이수아/심리상담센터 대표 : "젊은 층이 수요는 가장 크지만, 또 경제적 요건으로 봤을 때 심리 상담 비용을 온전히 자부담으로 하기에는…."]

우리나라 우울증 환자 비율은 OECD 중 1위로, 특히 20대 환자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정부는 정서적 어려움이 우울증 등 만성 질환으로 악화하지 않도록 1대1 심리 상담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올해 8만 명을 시작으로, 2027년에는 연 50만 명까지 늘리고, 중위 소득 70% 이하에는 비용을 전액 지원합니다.

사회적 고립과 고독사 대응을 위한 시범사업도 모든 시·군·구로 확대합니다.

1인 가구를 대상으로 고독사 위험군을 초기에 발견, 안부 확인은 물론 주거 환경 개선까지 돕는 방식입니다.

마음건강 지원을 강화하는 동시에, '의료 과소비'에는 재정 지원 기준이 더 깐깐해집니다.

정부는 연 365회 넘게 외래진료를 받는 경우, 이달부터 본인부담률을 상향 조정하기로 했습니다.

그동안 횟수 제한 없이 환자가 외래진료비의 20%만 부담했다면, 이제는 366번째 진료부터 비용의 90%를 내야 합니다.

다만, 아동과 임산부, 중증·희귀 질환자 등은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진료 횟수는 매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를 기준으로 산정하는데, 올해만 제도 시행일인 오늘(1일)부터 계산합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촬영기자: 정형철/영상편집:김종선/그래픽: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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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4-07-01 22:3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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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울이나 불안 등 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늘어나며, 이달부터 전문 심리 상담이 국비로 지원됩니다.

이와 함께 의료 과소비를 막기 위한 방안도 시행되는데요.

하반기 달라지는 복지 정책을 홍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심리상담기관입니다.

우울이나 직장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젊은 층이 늘고 있는데, 비용 부담에 상담을 망설이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이수아/심리상담센터 대표 : "젊은 층이 수요는 가장 크지만, 또 경제적 요건으로 봤을 때 심리 상담 비용을 온전히 자부담으로 하기에는…."]

우리나라 우울증 환자 비율은 OECD 중 1위로, 특히 20대 환자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정부는 정서적 어려움이 우울증 등 만성 질환으로 악화하지 않도록 1대1 심리 상담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올해 8만 명을 시작으로, 2027년에는 연 50만 명까지 늘리고, 중위 소득 70% 이하에는 비용을 전액 지원합니다.

사회적 고립과 고독사 대응을 위한 시범사업도 모든 시·군·구로 확대합니다.

1인 가구를 대상으로 고독사 위험군을 초기에 발견, 안부 확인은 물론 주거 환경 개선까지 돕는 방식입니다.

마음건강 지원을 강화하는 동시에, '의료 과소비'에는 재정 지원 기준이 더 깐깐해집니다.

정부는 연 365회 넘게 외래진료를 받는 경우, 이달부터 본인부담률을 상향 조정하기로 했습니다.

그동안 횟수 제한 없이 환자가 외래진료비의 20%만 부담했다면, 이제는 366번째 진료부터 비용의 90%를 내야 합니다.

다만, 아동과 임산부, 중증·희귀 질환자 등은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진료 횟수는 매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를 기준으로 산정하는데, 올해만 제도 시행일인 오늘(1일)부터 계산합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촬영기자: 정형철/영상편집:김종선/그래픽: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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