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도 금요일 오후 1시 퇴근”…첫 주 4.5일제 도입

입력 2024.07.01 (21:53) 수정 2024.07.02 (10:2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최근 민간 기업을 중심으로 주 4일제나 4.5일제 시행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데요.

광역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제주도가 주 4.5일제를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신익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4년 차 제주도청 공무원 문경나 씨.

4살과 7살, 두 아이를 돌보며 일하는 게 여간 힘든 게 아닙니다.

하지만 주 4.5일제가 시행되면, 금요일 오후에 일찍 퇴근할 수 있어 기대가 큽니다.

[문경나/제주도 주무관 : "금요일 오후에는 저를 위한 시간으로 사용할 수 있고, 또 주말이랑 연계해서 가족과 여행도 갈 수 있어서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

제주도가 이번 달부터 전국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주 4.5일제 근무제를 시행합니다.

월요일부터 목요일엔 하루 8시간 근무 외에 4시간 이상을 더 일하고, 금요일은 오후 1시에 퇴근하는 방식입니다.

제주도청 공무원은 물론 제주시와 서귀포시, 산하 공공기관 직원을 대상으로 단계적으로 시행됩니다.

[오영훈/제주도지사 : "4.5일제를 제주 도정이 먼저 도입하고자 합니다. 공직자, 제주도청과 양 행정시뿐만 아니라 출자 출연기관까지 포함해서 현재의 주 40시간 근무, 유연근무제를 활용해서."]

제주도는 주 4.5일제 시행으로 근무 만족도와 효율성 향상, 육아 돌봄 시간 확보에 따른 일과 가정의 양립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하지만, 업무 공백과 주민 불편에 대한 우려도 나오는 만큼, 4.5일제 시행 대상을 팀별로 30% 이내로 운영하되, 순번제를 통해 모든 직원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신익환입니다.

촬영기자:고성호/그래픽:서경환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공무원도 금요일 오후 1시 퇴근”…첫 주 4.5일제 도입
    • 입력 2024-07-01 21:53:17
    • 수정2024-07-02 10:28:29
    뉴스9(제주)
[앵커]

최근 민간 기업을 중심으로 주 4일제나 4.5일제 시행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데요.

광역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제주도가 주 4.5일제를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신익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4년 차 제주도청 공무원 문경나 씨.

4살과 7살, 두 아이를 돌보며 일하는 게 여간 힘든 게 아닙니다.

하지만 주 4.5일제가 시행되면, 금요일 오후에 일찍 퇴근할 수 있어 기대가 큽니다.

[문경나/제주도 주무관 : "금요일 오후에는 저를 위한 시간으로 사용할 수 있고, 또 주말이랑 연계해서 가족과 여행도 갈 수 있어서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

제주도가 이번 달부터 전국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주 4.5일제 근무제를 시행합니다.

월요일부터 목요일엔 하루 8시간 근무 외에 4시간 이상을 더 일하고, 금요일은 오후 1시에 퇴근하는 방식입니다.

제주도청 공무원은 물론 제주시와 서귀포시, 산하 공공기관 직원을 대상으로 단계적으로 시행됩니다.

[오영훈/제주도지사 : "4.5일제를 제주 도정이 먼저 도입하고자 합니다. 공직자, 제주도청과 양 행정시뿐만 아니라 출자 출연기관까지 포함해서 현재의 주 40시간 근무, 유연근무제를 활용해서."]

제주도는 주 4.5일제 시행으로 근무 만족도와 효율성 향상, 육아 돌봄 시간 확보에 따른 일과 가정의 양립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하지만, 업무 공백과 주민 불편에 대한 우려도 나오는 만큼, 4.5일제 시행 대상을 팀별로 30% 이내로 운영하되, 순번제를 통해 모든 직원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신익환입니다.

촬영기자:고성호/그래픽:서경환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제주-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