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동조’ 가자지구 최대 병원장 석방…네타냐후 “심각한 실수”

입력 2024.07.02 (04:07) 수정 2024.07.02 (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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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에 동조한 혐의로 체포돼 조사를 받아온 가자지구 최대 의료기관 알시파 병원의 원장을 정보기관이 석방한 것을 두고 이스라엘 내부에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현지시각 1일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알시파 병원의 원장으로 재직했던 모하메드 아부 살미야가 이날 풀려나 가자지구로 돌아갔습니다.

지난해 11월 이스라엘군에 체포된 살미야 원장은 병원을 하마스의 작전본부로 활용하도록 허용했다는 혐의를 받아왔습니다.

55명의 가자지구 주민과 함께 풀려난 살미야 원장은 석방 직후 구금 중 혹독한 고문을 받았다고 폭로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네타냐후 총리는 "그가 석방된 것은 심각한 실수이며 도덕적 실패"라며 "그의 책임하에 이스라엘 인질들이 구금되어 있었던 만큼 그는 감옥에 있어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어 정보기관 신베트에 살미야 원장 석방 경위를 조사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에 대해 신베트는 수감시설이 부족한 상태에서 중요 범죄자를 구금하다 보니 살미야 원장 등을 석방할 수밖에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지난해 10월 7일 자국을 기습공격했던 하마스 지도부가 알시파 병원 지하에서 테러를 모의하고 실행했다면서 같은 해 11월 병원에서 대규모 군사작전을 벌였습니다.

당시 하마스 대원 수백 명이 목숨을 잃거나 체포됐으며, 병원 경내에서는 하마스의 무기와 지하 터널 등이 발견됐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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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7-02 04:07:13
    • 수정2024-07-02 04:20:46
    국제
하마스에 동조한 혐의로 체포돼 조사를 받아온 가자지구 최대 의료기관 알시파 병원의 원장을 정보기관이 석방한 것을 두고 이스라엘 내부에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현지시각 1일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알시파 병원의 원장으로 재직했던 모하메드 아부 살미야가 이날 풀려나 가자지구로 돌아갔습니다.

지난해 11월 이스라엘군에 체포된 살미야 원장은 병원을 하마스의 작전본부로 활용하도록 허용했다는 혐의를 받아왔습니다.

55명의 가자지구 주민과 함께 풀려난 살미야 원장은 석방 직후 구금 중 혹독한 고문을 받았다고 폭로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네타냐후 총리는 "그가 석방된 것은 심각한 실수이며 도덕적 실패"라며 "그의 책임하에 이스라엘 인질들이 구금되어 있었던 만큼 그는 감옥에 있어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어 정보기관 신베트에 살미야 원장 석방 경위를 조사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에 대해 신베트는 수감시설이 부족한 상태에서 중요 범죄자를 구금하다 보니 살미야 원장 등을 석방할 수밖에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지난해 10월 7일 자국을 기습공격했던 하마스 지도부가 알시파 병원 지하에서 테러를 모의하고 실행했다면서 같은 해 11월 병원에서 대규모 군사작전을 벌였습니다.

당시 하마스 대원 수백 명이 목숨을 잃거나 체포됐으며, 병원 경내에서는 하마스의 무기와 지하 터널 등이 발견됐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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