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우주항공 도약’ 기틀…과제도 산적

입력 2024.07.02 (07:59) 수정 2024.07.02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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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년 전 출범한 경남의 민선 8기 단체장들이 임기의 절반을 보냈습니다.

KBS창원은 반환점에 선 민선 8기의 성과와 과제를 짚어보는 연속 보도를 마련했는데요.

국내 '우주항공 수도'로 도약의 기틀을 마련한 경남 도정의 성과와 과제를 송현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우여곡절 끝에 지난 5월 말 문을 연 우주항공청.

경남에 처음 둥지를 튼 중앙부처로, 경남이 우주항공 수도로 도약할 구심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읍니다.

민선 8기, 8조 원대 투자 양해각서 체결도 역대 최고 규몹니다.

경상국립대 글로컬대학 선정과 디지털 혁신 시범지구 선정, 교육발전 특구 지정 등 국책사업에서도 잇따라 성과를 냈습니다.

여기다 방산 등 주력산업 호조로 취업자 수와 수출 증가율, 무역 수지 등 지표도 나아졌습니다.

[박완수/경남지사/지난달 24일 : "(취임 당시) 경제적으로나 여러 가지 부분에서 (경남이) 어려웠기 때문에, 우선 경남의 지역을 활성화 시켜야 하겠다는 것이 최우선 과제였기 때문에 이에 중점을 두고…."]

하지만 풀어야 할 과제도 많습니다.

우주항공 수도를 완성하기 위해서는 우주항공 복합도시 조성 특별법과 적극적인 투자가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또, 남해안권 관광벨트 조성도 특별법만 발의됐을 뿐,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

경남 서부권과 중동부, 지역 내 격차 해소와 청년 일자리 등 중점 과제도 아직 구체적 성과가 없습니다.

여기다 현 정부의 감세 정책 속에 지난해 경남의 부동산교부세가 천9백억 원이나 줄어드는 등 지방 재정의 후퇴도 위기로 꼽힙니다.

[손종필/나라살림연구소 수석전문위원 : "(지자체가) 자주적이고 자율적으로 집행할 수 있는 예산인데, 이 예산이 준다는 것은 그만큼 경상남도에서 집행할 사업의 예산이 줄어들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겁니다."]

또, 경남과 부산의 행정통합과 낙동강 취수원 다변화 사업, 지리산 케이블카 사업 등 갈등 요소가 큰 현안에 대한 해법과 대응이 남은 도정의 성패를 가를 전망입니다.

KBS 뉴스 송현준입니다.

촬영기자:이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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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 ‘우주항공 도약’ 기틀…과제도 산적
    • 입력 2024-07-02 07:59:33
    • 수정2024-07-02 08:51:11
    뉴스광장(창원)
[앵커]

2년 전 출범한 경남의 민선 8기 단체장들이 임기의 절반을 보냈습니다.

KBS창원은 반환점에 선 민선 8기의 성과와 과제를 짚어보는 연속 보도를 마련했는데요.

국내 '우주항공 수도'로 도약의 기틀을 마련한 경남 도정의 성과와 과제를 송현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우여곡절 끝에 지난 5월 말 문을 연 우주항공청.

경남에 처음 둥지를 튼 중앙부처로, 경남이 우주항공 수도로 도약할 구심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읍니다.

민선 8기, 8조 원대 투자 양해각서 체결도 역대 최고 규몹니다.

경상국립대 글로컬대학 선정과 디지털 혁신 시범지구 선정, 교육발전 특구 지정 등 국책사업에서도 잇따라 성과를 냈습니다.

여기다 방산 등 주력산업 호조로 취업자 수와 수출 증가율, 무역 수지 등 지표도 나아졌습니다.

[박완수/경남지사/지난달 24일 : "(취임 당시) 경제적으로나 여러 가지 부분에서 (경남이) 어려웠기 때문에, 우선 경남의 지역을 활성화 시켜야 하겠다는 것이 최우선 과제였기 때문에 이에 중점을 두고…."]

하지만 풀어야 할 과제도 많습니다.

우주항공 수도를 완성하기 위해서는 우주항공 복합도시 조성 특별법과 적극적인 투자가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또, 남해안권 관광벨트 조성도 특별법만 발의됐을 뿐,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

경남 서부권과 중동부, 지역 내 격차 해소와 청년 일자리 등 중점 과제도 아직 구체적 성과가 없습니다.

여기다 현 정부의 감세 정책 속에 지난해 경남의 부동산교부세가 천9백억 원이나 줄어드는 등 지방 재정의 후퇴도 위기로 꼽힙니다.

[손종필/나라살림연구소 수석전문위원 : "(지자체가) 자주적이고 자율적으로 집행할 수 있는 예산인데, 이 예산이 준다는 것은 그만큼 경상남도에서 집행할 사업의 예산이 줄어들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겁니다."]

또, 경남과 부산의 행정통합과 낙동강 취수원 다변화 사업, 지리산 케이블카 사업 등 갈등 요소가 큰 현안에 대한 해법과 대응이 남은 도정의 성패를 가를 전망입니다.

KBS 뉴스 송현준입니다.

촬영기자:이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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