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일 방통위원장, 탄핵안 보고 전 자진 사퇴…취임 반년 만

입력 2024.07.02 (09:18) 수정 2024.07.02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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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이 오늘(2일) 국회 본회의에 본인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보고되기 전 자진 사퇴했습니다.

지난해 12월 말 국민권익위원장에서 퇴임해 방통위원장에 취임한 지 약 반년 만입니다.

김 위원장은 오늘 오전 국무회의에 배석하지 않았고, 오전 11시 정부 과천청사에서 열리는 퇴임식에 참석합니다.

김 위원장에 대한 탄핵안이 국회 본회의에 보고돼 24시간 이후부터 72시간 이내에 표결로 통과되면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나올 때까지 직무가 중단됩니다.

최근 방통위 의결로 공모 절차 등이 시작된 공영방송 이사 선임을 비롯해 방통위 업무가 멈추게 되는 겁니다.

이런 상황에서 김 위원장 역시 이동관 전 방통위원장이 지난해 12월 초 탄핵안 표결 직전 사퇴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방통위 의결 기능 등 업무 공백을 최소하기 위해 자진 사퇴 선언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방통위는 지난달 28일 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 등 공영방송 이사진 선임 계획안을 의결했으며 이사진 공모를 시작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사퇴하면 방통위는 일시적으로 이상인 부위원장 1인 체제가 되며 이 부위원장이 직무대행을 하게 됩니다.

후임 방통위원장으로는 이진숙 전 대전MBC 사장이 유력하게 거론됩니다.

이 전 사장은 앞서 여당 추천 몫 방통위원으로 거론된 바 있습니다.

후임 방통위원장 지명에 속도를 낼 경우 국회 인사청문회 등 절차를 빠르게 거치면 이달 말 임명이 가능합니다.

후임 방통위원장이 취임하면 다음 달 12일 임기가 만료되는 MBC 방문진 이사진 선임안 등 공영방송 이사 선임과 관련해 남은 의결 절차를 진행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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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7-02 09:18:19
    • 수정2024-07-02 09:59:12
    IT·과학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이 오늘(2일) 국회 본회의에 본인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보고되기 전 자진 사퇴했습니다.

지난해 12월 말 국민권익위원장에서 퇴임해 방통위원장에 취임한 지 약 반년 만입니다.

김 위원장은 오늘 오전 국무회의에 배석하지 않았고, 오전 11시 정부 과천청사에서 열리는 퇴임식에 참석합니다.

김 위원장에 대한 탄핵안이 국회 본회의에 보고돼 24시간 이후부터 72시간 이내에 표결로 통과되면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나올 때까지 직무가 중단됩니다.

최근 방통위 의결로 공모 절차 등이 시작된 공영방송 이사 선임을 비롯해 방통위 업무가 멈추게 되는 겁니다.

이런 상황에서 김 위원장 역시 이동관 전 방통위원장이 지난해 12월 초 탄핵안 표결 직전 사퇴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방통위 의결 기능 등 업무 공백을 최소하기 위해 자진 사퇴 선언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방통위는 지난달 28일 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 등 공영방송 이사진 선임 계획안을 의결했으며 이사진 공모를 시작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사퇴하면 방통위는 일시적으로 이상인 부위원장 1인 체제가 되며 이 부위원장이 직무대행을 하게 됩니다.

후임 방통위원장으로는 이진숙 전 대전MBC 사장이 유력하게 거론됩니다.

이 전 사장은 앞서 여당 추천 몫 방통위원으로 거론된 바 있습니다.

후임 방통위원장 지명에 속도를 낼 경우 국회 인사청문회 등 절차를 빠르게 거치면 이달 말 임명이 가능합니다.

후임 방통위원장이 취임하면 다음 달 12일 임기가 만료되는 MBC 방문진 이사진 선임안 등 공영방송 이사 선임과 관련해 남은 의결 절차를 진행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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