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시청역 역주행 사고 피의자 구속영장 신청 다각도 검토”

입력 2024.07.02 (11:36) 수정 2024.07.02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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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시청역 역주행 사고 피의자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을 다각도로 검토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서울남대문경찰서 정용우 교통과장은 오늘(2일) 오전 사건 관련 브리핑에서 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된 피의자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계획과 관련해 "사안이 중대한만큼 엄정하고 정확하게 수사하면서 다각도로 검토해보겠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피의자에 대한 자세한 신원이나 과거 사고 이력 등에 대해서는 "60대 후반이라는 내용 외에는 수사 중인 사안이기 때문에 아직 밝힐 수 없다"고 부연했습니다.

KBS취재결과 피의자는 경기 안산시의 한 버스회사 기사였으며, 버스기사로 정년퇴직 후 고용된 촉탁직으로 근무 중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또 사고 당일인 어제는 비번이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편 사고 당시 블랙박스 영상 확보와 관련해 경찰은 "현장에서 필요한만큼 수사를 위해 확보했으며, 증거 훼손이 일어나지 않도록 (수사를) 빨리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경찰은 사고 차량에 대해서도 국과수에 감정 의뢰할 예정이며, '급발진'이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피의자의 진술일 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음주 측정은 현장에서 음주 감지기로 진행했으며, 마약 간이 검사 결과는 음성이 나왔다"고 부연했습니다.

앞서 어제(1일) 저녁 9시 26분쯤 서울 조선호텔 지하주차장에서 출차하던 G80 차량이 급가속하면서 일방통행 구역을 역주행해 인도로 돌진했고, 보행자들과 차량 2대를 들이받은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보행자 9명이 숨졌고, 운전자 등 6명이 다쳤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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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시청역 역주행 사고 피의자 구속영장 신청 다각도 검토”
    • 입력 2024-07-02 11:36:54
    • 수정2024-07-02 12:16:58
    사회
경찰이 시청역 역주행 사고 피의자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을 다각도로 검토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서울남대문경찰서 정용우 교통과장은 오늘(2일) 오전 사건 관련 브리핑에서 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된 피의자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계획과 관련해 "사안이 중대한만큼 엄정하고 정확하게 수사하면서 다각도로 검토해보겠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피의자에 대한 자세한 신원이나 과거 사고 이력 등에 대해서는 "60대 후반이라는 내용 외에는 수사 중인 사안이기 때문에 아직 밝힐 수 없다"고 부연했습니다.

KBS취재결과 피의자는 경기 안산시의 한 버스회사 기사였으며, 버스기사로 정년퇴직 후 고용된 촉탁직으로 근무 중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또 사고 당일인 어제는 비번이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편 사고 당시 블랙박스 영상 확보와 관련해 경찰은 "현장에서 필요한만큼 수사를 위해 확보했으며, 증거 훼손이 일어나지 않도록 (수사를) 빨리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경찰은 사고 차량에 대해서도 국과수에 감정 의뢰할 예정이며, '급발진'이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피의자의 진술일 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음주 측정은 현장에서 음주 감지기로 진행했으며, 마약 간이 검사 결과는 음성이 나왔다"고 부연했습니다.

앞서 어제(1일) 저녁 9시 26분쯤 서울 조선호텔 지하주차장에서 출차하던 G80 차량이 급가속하면서 일방통행 구역을 역주행해 인도로 돌진했고, 보행자들과 차량 2대를 들이받은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보행자 9명이 숨졌고, 운전자 등 6명이 다쳤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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