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한동훈, 특검법 설전…나경원·윤상현 “둘 갈등에 국민눈살”
입력 2024.07.02 (15:55)
수정 2024.07.02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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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원희룡·한동훈 대표 후보가 오늘(2일) 한 후보의 ‘제삼자 추천 해병대원 특검법’을 놓고 서로 다른 입장을 밝혔습니다.
원 후보는 오늘(2일) 페이스북을 통해 “역사는 대통령과 당 대표의 갈등이 정권을 잃게 했다고 증언하고 있다”며 한 후보를 향해 해병대원 특검법 주장을 철회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과거 김영삼 대통령과 이회창 한나라당 대표, 노무현 대통령과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대선 후보,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등을 당정갈등에 따른 정권 재창출 실패 사례로 제시했습니다.
원 후보는 “극심한 갈등을 빚지 않은 김대중·노무현, 이명박·박근혜 때는 정권을 재창출했다”며 “(한 후보가) 스스로 멈추지 못하면 당원들께서 멈춰달라고 하는 이유”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한 후보가) 대통령과의 관계가 쉽게 저버려도 되는, 그저 개인 간의 사적 관계인 것처럼 말하는 것은 정치와 권력에 대해 무지하기 때문”이라고도 지적했습니다.
원 후보는 전당대회 비전발표회를 마치고 나서도 “대표가 되겠다는 사람이 일방적으로 (해병대원 특검법 추진에) 앞장서서는 안 된다. 이건 소통 부재, 당 논의의 부재, 개인적으로는 경험과 전략의 부재”라고 한 후보를 비판했습니다.
이에 한 후보도 비전발표회 후 기자들과 만나 “충분히 말씀을 드렸는데 비슷한 말씀을 계속하신다”면서 “내 제안에 (각자) 의견이 있을 수는 있는데, 그런 말씀을 하는 분들은 민주당의 저 무지막지한 특검법을 막기 위해 어떤 대안이 있나”라고 원 후보 주장을 맞받았습니다.
이어 야당의 해병대원 특검법을 저지하기 위해선 재표결 절차의 경우 9명 이상의 여당 이탈표를 막아야 한다는 점을 거론하면서 “그냥 지켜보자는 것인지, 9명 이탈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인지, 그 방안을 내가 오히려 묻고 싶다”며 “여러 차례 물었는데 답을 못하시는 것 같다”고 지적했습니다.
한 후보는 또 경쟁 후보들의 ‘배신론 협공’에 관해서도 “그런 식의 네거티브 정치 공세에 대해서는 웬만하면 대응하지 않으려고 한다. 할 말이 많다. 내가 어떤 말을 할 수 있는지 다 알고 있지 않나”라고 되물었습니다.
그러면서 “이건 당내 선거이고, 이후에 힘을 합쳐서 거대 야당의 폭주에 맞서고 민생을 위한 정치를 해야 할 사람들”이라며 “내가 참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나경원 후보는 기자들에게 “원·한 후보가 너무 갈등 구도로 간다. 바람직하지 않다”고 둘을 동시에 비판했습니다.
나 후보는 “대표가 되면 대한민국을 위해 무엇을 할지를 보여줘야 하는데 너무 갈등으로 가서 국민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며 “갈등의 전대를 그만두고 미래 비전, 지금 당장 민생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이야기 하자)”고 말했습니다.
나 후보는 비전 발표 중에도 “대통령과 각 세우는 대표, 대통령에 빚 갚아야 하는 대표, 갈등과 종속, 모두 위험하다”고 했습니다.
윤상현 후보는 “이재명 대표에게 싸움에서 진 분, 총선에 책임이 있는 분, 자숙과 성찰의 시간인 것이 맞다”며 원·한 두 후보를 비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원 후보는 오늘(2일) 페이스북을 통해 “역사는 대통령과 당 대표의 갈등이 정권을 잃게 했다고 증언하고 있다”며 한 후보를 향해 해병대원 특검법 주장을 철회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과거 김영삼 대통령과 이회창 한나라당 대표, 노무현 대통령과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대선 후보,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등을 당정갈등에 따른 정권 재창출 실패 사례로 제시했습니다.
원 후보는 “극심한 갈등을 빚지 않은 김대중·노무현, 이명박·박근혜 때는 정권을 재창출했다”며 “(한 후보가) 스스로 멈추지 못하면 당원들께서 멈춰달라고 하는 이유”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한 후보가) 대통령과의 관계가 쉽게 저버려도 되는, 그저 개인 간의 사적 관계인 것처럼 말하는 것은 정치와 권력에 대해 무지하기 때문”이라고도 지적했습니다.
원 후보는 전당대회 비전발표회를 마치고 나서도 “대표가 되겠다는 사람이 일방적으로 (해병대원 특검법 추진에) 앞장서서는 안 된다. 이건 소통 부재, 당 논의의 부재, 개인적으로는 경험과 전략의 부재”라고 한 후보를 비판했습니다.
이에 한 후보도 비전발표회 후 기자들과 만나 “충분히 말씀을 드렸는데 비슷한 말씀을 계속하신다”면서 “내 제안에 (각자) 의견이 있을 수는 있는데, 그런 말씀을 하는 분들은 민주당의 저 무지막지한 특검법을 막기 위해 어떤 대안이 있나”라고 원 후보 주장을 맞받았습니다.
이어 야당의 해병대원 특검법을 저지하기 위해선 재표결 절차의 경우 9명 이상의 여당 이탈표를 막아야 한다는 점을 거론하면서 “그냥 지켜보자는 것인지, 9명 이탈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인지, 그 방안을 내가 오히려 묻고 싶다”며 “여러 차례 물었는데 답을 못하시는 것 같다”고 지적했습니다.
한 후보는 또 경쟁 후보들의 ‘배신론 협공’에 관해서도 “그런 식의 네거티브 정치 공세에 대해서는 웬만하면 대응하지 않으려고 한다. 할 말이 많다. 내가 어떤 말을 할 수 있는지 다 알고 있지 않나”라고 되물었습니다.
그러면서 “이건 당내 선거이고, 이후에 힘을 합쳐서 거대 야당의 폭주에 맞서고 민생을 위한 정치를 해야 할 사람들”이라며 “내가 참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나경원 후보는 기자들에게 “원·한 후보가 너무 갈등 구도로 간다. 바람직하지 않다”고 둘을 동시에 비판했습니다.
나 후보는 “대표가 되면 대한민국을 위해 무엇을 할지를 보여줘야 하는데 너무 갈등으로 가서 국민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며 “갈등의 전대를 그만두고 미래 비전, 지금 당장 민생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이야기 하자)”고 말했습니다.
나 후보는 비전 발표 중에도 “대통령과 각 세우는 대표, 대통령에 빚 갚아야 하는 대표, 갈등과 종속, 모두 위험하다”고 했습니다.
윤상현 후보는 “이재명 대표에게 싸움에서 진 분, 총선에 책임이 있는 분, 자숙과 성찰의 시간인 것이 맞다”며 원·한 두 후보를 비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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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4-07-02 15:58:08

국민의힘 원희룡·한동훈 대표 후보가 오늘(2일) 한 후보의 ‘제삼자 추천 해병대원 특검법’을 놓고 서로 다른 입장을 밝혔습니다.
원 후보는 오늘(2일) 페이스북을 통해 “역사는 대통령과 당 대표의 갈등이 정권을 잃게 했다고 증언하고 있다”며 한 후보를 향해 해병대원 특검법 주장을 철회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과거 김영삼 대통령과 이회창 한나라당 대표, 노무현 대통령과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대선 후보,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등을 당정갈등에 따른 정권 재창출 실패 사례로 제시했습니다.
원 후보는 “극심한 갈등을 빚지 않은 김대중·노무현, 이명박·박근혜 때는 정권을 재창출했다”며 “(한 후보가) 스스로 멈추지 못하면 당원들께서 멈춰달라고 하는 이유”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한 후보가) 대통령과의 관계가 쉽게 저버려도 되는, 그저 개인 간의 사적 관계인 것처럼 말하는 것은 정치와 권력에 대해 무지하기 때문”이라고도 지적했습니다.
원 후보는 전당대회 비전발표회를 마치고 나서도 “대표가 되겠다는 사람이 일방적으로 (해병대원 특검법 추진에) 앞장서서는 안 된다. 이건 소통 부재, 당 논의의 부재, 개인적으로는 경험과 전략의 부재”라고 한 후보를 비판했습니다.
이에 한 후보도 비전발표회 후 기자들과 만나 “충분히 말씀을 드렸는데 비슷한 말씀을 계속하신다”면서 “내 제안에 (각자) 의견이 있을 수는 있는데, 그런 말씀을 하는 분들은 민주당의 저 무지막지한 특검법을 막기 위해 어떤 대안이 있나”라고 원 후보 주장을 맞받았습니다.
이어 야당의 해병대원 특검법을 저지하기 위해선 재표결 절차의 경우 9명 이상의 여당 이탈표를 막아야 한다는 점을 거론하면서 “그냥 지켜보자는 것인지, 9명 이탈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인지, 그 방안을 내가 오히려 묻고 싶다”며 “여러 차례 물었는데 답을 못하시는 것 같다”고 지적했습니다.
한 후보는 또 경쟁 후보들의 ‘배신론 협공’에 관해서도 “그런 식의 네거티브 정치 공세에 대해서는 웬만하면 대응하지 않으려고 한다. 할 말이 많다. 내가 어떤 말을 할 수 있는지 다 알고 있지 않나”라고 되물었습니다.
그러면서 “이건 당내 선거이고, 이후에 힘을 합쳐서 거대 야당의 폭주에 맞서고 민생을 위한 정치를 해야 할 사람들”이라며 “내가 참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나경원 후보는 기자들에게 “원·한 후보가 너무 갈등 구도로 간다. 바람직하지 않다”고 둘을 동시에 비판했습니다.
나 후보는 “대표가 되면 대한민국을 위해 무엇을 할지를 보여줘야 하는데 너무 갈등으로 가서 국민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며 “갈등의 전대를 그만두고 미래 비전, 지금 당장 민생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이야기 하자)”고 말했습니다.
나 후보는 비전 발표 중에도 “대통령과 각 세우는 대표, 대통령에 빚 갚아야 하는 대표, 갈등과 종속, 모두 위험하다”고 했습니다.
윤상현 후보는 “이재명 대표에게 싸움에서 진 분, 총선에 책임이 있는 분, 자숙과 성찰의 시간인 것이 맞다”며 원·한 두 후보를 비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원 후보는 오늘(2일) 페이스북을 통해 “역사는 대통령과 당 대표의 갈등이 정권을 잃게 했다고 증언하고 있다”며 한 후보를 향해 해병대원 특검법 주장을 철회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과거 김영삼 대통령과 이회창 한나라당 대표, 노무현 대통령과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대선 후보,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등을 당정갈등에 따른 정권 재창출 실패 사례로 제시했습니다.
원 후보는 “극심한 갈등을 빚지 않은 김대중·노무현, 이명박·박근혜 때는 정권을 재창출했다”며 “(한 후보가) 스스로 멈추지 못하면 당원들께서 멈춰달라고 하는 이유”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한 후보가) 대통령과의 관계가 쉽게 저버려도 되는, 그저 개인 간의 사적 관계인 것처럼 말하는 것은 정치와 권력에 대해 무지하기 때문”이라고도 지적했습니다.
원 후보는 전당대회 비전발표회를 마치고 나서도 “대표가 되겠다는 사람이 일방적으로 (해병대원 특검법 추진에) 앞장서서는 안 된다. 이건 소통 부재, 당 논의의 부재, 개인적으로는 경험과 전략의 부재”라고 한 후보를 비판했습니다.
이에 한 후보도 비전발표회 후 기자들과 만나 “충분히 말씀을 드렸는데 비슷한 말씀을 계속하신다”면서 “내 제안에 (각자) 의견이 있을 수는 있는데, 그런 말씀을 하는 분들은 민주당의 저 무지막지한 특검법을 막기 위해 어떤 대안이 있나”라고 원 후보 주장을 맞받았습니다.
이어 야당의 해병대원 특검법을 저지하기 위해선 재표결 절차의 경우 9명 이상의 여당 이탈표를 막아야 한다는 점을 거론하면서 “그냥 지켜보자는 것인지, 9명 이탈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인지, 그 방안을 내가 오히려 묻고 싶다”며 “여러 차례 물었는데 답을 못하시는 것 같다”고 지적했습니다.
한 후보는 또 경쟁 후보들의 ‘배신론 협공’에 관해서도 “그런 식의 네거티브 정치 공세에 대해서는 웬만하면 대응하지 않으려고 한다. 할 말이 많다. 내가 어떤 말을 할 수 있는지 다 알고 있지 않나”라고 되물었습니다.
그러면서 “이건 당내 선거이고, 이후에 힘을 합쳐서 거대 야당의 폭주에 맞서고 민생을 위한 정치를 해야 할 사람들”이라며 “내가 참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나경원 후보는 기자들에게 “원·한 후보가 너무 갈등 구도로 간다. 바람직하지 않다”고 둘을 동시에 비판했습니다.
나 후보는 “대표가 되면 대한민국을 위해 무엇을 할지를 보여줘야 하는데 너무 갈등으로 가서 국민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며 “갈등의 전대를 그만두고 미래 비전, 지금 당장 민생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이야기 하자)”고 말했습니다.
나 후보는 비전 발표 중에도 “대통령과 각 세우는 대표, 대통령에 빚 갚아야 하는 대표, 갈등과 종속, 모두 위험하다”고 했습니다.
윤상현 후보는 “이재명 대표에게 싸움에서 진 분, 총선에 책임이 있는 분, 자숙과 성찰의 시간인 것이 맞다”며 원·한 두 후보를 비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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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재 기자 sj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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