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축 1년 만에 ‘기우뚱’…원인은 구청 공사?
입력 2024.07.02 (19:44)
수정 2024.07.02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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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은 지 1년도 안 돼 4층짜리 건물이 기울어지기 시작했습니다.
건물주는 부산 강서구청이 발주한 문화센터 건립 공사가 시작되면서 이 같은 일이 벌어졌다고 주장하는데요.
강서구청은 KBS 취재가 시작되자 원인 파악에 나섰습니다.
김영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부산 강서구청 인근의 한 4층짜리 건물.
건물 한쪽 바닥 면이 한눈에 알아볼 정도로 벌어져 있습니다.
건물 주변 곳곳에는 땅이 꺼지거나 금이 가 보수한 흔적이 눈에 띕니다.
[김용희/건물주 : "건물이 틀어져서 가라앉았기 때문에 주차장은 솟아올랐고…."]
연면적 천9백㎡ 규모의 건물이 완공된 건 2021년 8월.
건물주는 신축 1년 만에 건물이 기울고, 금이 가기 시작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건물 파손에 따른 안전 문제 우려 등으로 보시는 것처럼 마트는 지난 4월 문을 닫았습니다.
강서구청이 발주한 7층짜리 문화센터 건립 공사가 시작되면서 이 같은 문제가 발생했다는 건물주는 2022년 초 터파기 작업 때부터 이상 현상이 잇따랐다고 말했습니다.
[김용희/건물주 : "처음에 자꾸만 문이 잘 안열리고 해서…. 1년 반 정도 전부터는 비가 오면 폭포수처럼 매장 안에 물이 내려옵니다."]
붕괴 우려에 마트 측은 직접 전문 업체에 맡겨 안전진단을 실시했습니다.
지은지 3년이 안 된 건물의 안전등급은 'D 등급'.
긴급한 보수·보강 공사와 함께 정밀 안전진단이 필요한 상태입니다.
이에 대해 강서구청과 문화센터 시공사 측은 건물주가 '계측 관리'를 거부해 원인을 알 수 없다는 입장.
[시공사 관계자/음성변조 : "계측을 우리가 계속 했었어요. 근데 저 집 같은 경우에는 필요 없다고 해서…."]
강서구청은 건물이 기울어진 원인을 파악하고 필요에 따라 시공사 등과 함께 보상 등을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영록입니다.
촬영기자:김기태
지은 지 1년도 안 돼 4층짜리 건물이 기울어지기 시작했습니다.
건물주는 부산 강서구청이 발주한 문화센터 건립 공사가 시작되면서 이 같은 일이 벌어졌다고 주장하는데요.
강서구청은 KBS 취재가 시작되자 원인 파악에 나섰습니다.
김영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부산 강서구청 인근의 한 4층짜리 건물.
건물 한쪽 바닥 면이 한눈에 알아볼 정도로 벌어져 있습니다.
건물 주변 곳곳에는 땅이 꺼지거나 금이 가 보수한 흔적이 눈에 띕니다.
[김용희/건물주 : "건물이 틀어져서 가라앉았기 때문에 주차장은 솟아올랐고…."]
연면적 천9백㎡ 규모의 건물이 완공된 건 2021년 8월.
건물주는 신축 1년 만에 건물이 기울고, 금이 가기 시작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건물 파손에 따른 안전 문제 우려 등으로 보시는 것처럼 마트는 지난 4월 문을 닫았습니다.
강서구청이 발주한 7층짜리 문화센터 건립 공사가 시작되면서 이 같은 문제가 발생했다는 건물주는 2022년 초 터파기 작업 때부터 이상 현상이 잇따랐다고 말했습니다.
[김용희/건물주 : "처음에 자꾸만 문이 잘 안열리고 해서…. 1년 반 정도 전부터는 비가 오면 폭포수처럼 매장 안에 물이 내려옵니다."]
붕괴 우려에 마트 측은 직접 전문 업체에 맡겨 안전진단을 실시했습니다.
지은지 3년이 안 된 건물의 안전등급은 'D 등급'.
긴급한 보수·보강 공사와 함께 정밀 안전진단이 필요한 상태입니다.
이에 대해 강서구청과 문화센터 시공사 측은 건물주가 '계측 관리'를 거부해 원인을 알 수 없다는 입장.
[시공사 관계자/음성변조 : "계측을 우리가 계속 했었어요. 근데 저 집 같은 경우에는 필요 없다고 해서…."]
강서구청은 건물이 기울어진 원인을 파악하고 필요에 따라 시공사 등과 함께 보상 등을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영록입니다.
촬영기자:김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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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4-07-02 20:16:34
[앵커]
지은 지 1년도 안 돼 4층짜리 건물이 기울어지기 시작했습니다.
건물주는 부산 강서구청이 발주한 문화센터 건립 공사가 시작되면서 이 같은 일이 벌어졌다고 주장하는데요.
강서구청은 KBS 취재가 시작되자 원인 파악에 나섰습니다.
김영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부산 강서구청 인근의 한 4층짜리 건물.
건물 한쪽 바닥 면이 한눈에 알아볼 정도로 벌어져 있습니다.
건물 주변 곳곳에는 땅이 꺼지거나 금이 가 보수한 흔적이 눈에 띕니다.
[김용희/건물주 : "건물이 틀어져서 가라앉았기 때문에 주차장은 솟아올랐고…."]
연면적 천9백㎡ 규모의 건물이 완공된 건 2021년 8월.
건물주는 신축 1년 만에 건물이 기울고, 금이 가기 시작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건물 파손에 따른 안전 문제 우려 등으로 보시는 것처럼 마트는 지난 4월 문을 닫았습니다.
강서구청이 발주한 7층짜리 문화센터 건립 공사가 시작되면서 이 같은 문제가 발생했다는 건물주는 2022년 초 터파기 작업 때부터 이상 현상이 잇따랐다고 말했습니다.
[김용희/건물주 : "처음에 자꾸만 문이 잘 안열리고 해서…. 1년 반 정도 전부터는 비가 오면 폭포수처럼 매장 안에 물이 내려옵니다."]
붕괴 우려에 마트 측은 직접 전문 업체에 맡겨 안전진단을 실시했습니다.
지은지 3년이 안 된 건물의 안전등급은 'D 등급'.
긴급한 보수·보강 공사와 함께 정밀 안전진단이 필요한 상태입니다.
이에 대해 강서구청과 문화센터 시공사 측은 건물주가 '계측 관리'를 거부해 원인을 알 수 없다는 입장.
[시공사 관계자/음성변조 : "계측을 우리가 계속 했었어요. 근데 저 집 같은 경우에는 필요 없다고 해서…."]
강서구청은 건물이 기울어진 원인을 파악하고 필요에 따라 시공사 등과 함께 보상 등을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영록입니다.
촬영기자:김기태
지은 지 1년도 안 돼 4층짜리 건물이 기울어지기 시작했습니다.
건물주는 부산 강서구청이 발주한 문화센터 건립 공사가 시작되면서 이 같은 일이 벌어졌다고 주장하는데요.
강서구청은 KBS 취재가 시작되자 원인 파악에 나섰습니다.
김영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부산 강서구청 인근의 한 4층짜리 건물.
건물 한쪽 바닥 면이 한눈에 알아볼 정도로 벌어져 있습니다.
건물 주변 곳곳에는 땅이 꺼지거나 금이 가 보수한 흔적이 눈에 띕니다.
[김용희/건물주 : "건물이 틀어져서 가라앉았기 때문에 주차장은 솟아올랐고…."]
연면적 천9백㎡ 규모의 건물이 완공된 건 2021년 8월.
건물주는 신축 1년 만에 건물이 기울고, 금이 가기 시작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건물 파손에 따른 안전 문제 우려 등으로 보시는 것처럼 마트는 지난 4월 문을 닫았습니다.
강서구청이 발주한 7층짜리 문화센터 건립 공사가 시작되면서 이 같은 문제가 발생했다는 건물주는 2022년 초 터파기 작업 때부터 이상 현상이 잇따랐다고 말했습니다.
[김용희/건물주 : "처음에 자꾸만 문이 잘 안열리고 해서…. 1년 반 정도 전부터는 비가 오면 폭포수처럼 매장 안에 물이 내려옵니다."]
붕괴 우려에 마트 측은 직접 전문 업체에 맡겨 안전진단을 실시했습니다.
지은지 3년이 안 된 건물의 안전등급은 'D 등급'.
긴급한 보수·보강 공사와 함께 정밀 안전진단이 필요한 상태입니다.
이에 대해 강서구청과 문화센터 시공사 측은 건물주가 '계측 관리'를 거부해 원인을 알 수 없다는 입장.
[시공사 관계자/음성변조 : "계측을 우리가 계속 했었어요. 근데 저 집 같은 경우에는 필요 없다고 해서…."]
강서구청은 건물이 기울어진 원인을 파악하고 필요에 따라 시공사 등과 함께 보상 등을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영록입니다.
촬영기자:김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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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기자 kiyur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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