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장에 박힌 승객…스페인 여객기 난기류 30명 부상

입력 2024.07.02 (21:48) 수정 2024.07.02 (22:2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항공기 난기류 사고가 또 발생했습니다.

스페인에서 남미 우루과이로 향하던 여객기가 난기류에 급하강하면서 승객 수십 명이 다쳤습니다.

특히 안전벨트를 매지 않은 승객들이 크게 다친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황진우 기잡니다.

[리포트]

아이들의 울음 소리가 들리고 여객기 객실 천장에서 한 승객이 구조되고 있습니다.

난기류를 만난 여객기가 급하게 하강하면서 천장으로 솟구쳤던 남성이 승객들의 도움을 받아 내려오는 겁니다.

사고 뒤 촬영된 영상을 보면 이 승객이 박혔던 곳뿐 아니라 다른 곳의 천장도 부서져 있습니다.

천장 사이로 드러난 구조물과 상당수 파손된 좌석이 당시 충격을 실감케 합니다.

[막시밀리아노/탑승객 :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은 사람들이 공중으로 솟구쳐 천장에 부딪혀 다쳤습니다. 안전벨트를 착용한 사람들은 별로 다치지 않았습니다."]

난기류에 휩쓸린 여객기는 스페인 마드리드를 출발해 우루과이 수도 몬테비데오로 향하던 에어 유로파 UX045 편이었습니다.

대서양을 거의 건너 브라질 연안에 도달했을 무렵, 난기류에 휘말렸습니다.

객실은 아수라장이 됐고, 현지 시간으로 어제 새벽 2시 반쯤, 브라질 북동부의 항구도시 나타우 공항에 비상착륙했습니다.

[스테반/탑승객 : "끔찍했습니다. 우리는 여객기 안에서 죽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다행히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사망자는 없었지만, 승객 320여 명 가운데 30명이 다쳤습니다.

사고 여객기는 보잉 787-9 드림라이너로 지난 5월 난기류를 만나 탑승객 12명이 다쳤던 카타르 항공 사고 기종과 같습니다.

기종은 다르지만, 지난 5월 싱가포르 항공의 보잉 777-300ER 여객기가 난기류를 만나 급강하해 승객 1명이 숨지고 85명이 다쳤습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영상편집:이웅/자료조사:오지민/화면출처:소셜미디어 X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천장에 박힌 승객…스페인 여객기 난기류 30명 부상
    • 입력 2024-07-02 21:48:23
    • 수정2024-07-02 22:24:29
    뉴스 9
[앵커]

항공기 난기류 사고가 또 발생했습니다.

스페인에서 남미 우루과이로 향하던 여객기가 난기류에 급하강하면서 승객 수십 명이 다쳤습니다.

특히 안전벨트를 매지 않은 승객들이 크게 다친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황진우 기잡니다.

[리포트]

아이들의 울음 소리가 들리고 여객기 객실 천장에서 한 승객이 구조되고 있습니다.

난기류를 만난 여객기가 급하게 하강하면서 천장으로 솟구쳤던 남성이 승객들의 도움을 받아 내려오는 겁니다.

사고 뒤 촬영된 영상을 보면 이 승객이 박혔던 곳뿐 아니라 다른 곳의 천장도 부서져 있습니다.

천장 사이로 드러난 구조물과 상당수 파손된 좌석이 당시 충격을 실감케 합니다.

[막시밀리아노/탑승객 :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은 사람들이 공중으로 솟구쳐 천장에 부딪혀 다쳤습니다. 안전벨트를 착용한 사람들은 별로 다치지 않았습니다."]

난기류에 휩쓸린 여객기는 스페인 마드리드를 출발해 우루과이 수도 몬테비데오로 향하던 에어 유로파 UX045 편이었습니다.

대서양을 거의 건너 브라질 연안에 도달했을 무렵, 난기류에 휘말렸습니다.

객실은 아수라장이 됐고, 현지 시간으로 어제 새벽 2시 반쯤, 브라질 북동부의 항구도시 나타우 공항에 비상착륙했습니다.

[스테반/탑승객 : "끔찍했습니다. 우리는 여객기 안에서 죽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다행히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사망자는 없었지만, 승객 320여 명 가운데 30명이 다쳤습니다.

사고 여객기는 보잉 787-9 드림라이너로 지난 5월 난기류를 만나 탑승객 12명이 다쳤던 카타르 항공 사고 기종과 같습니다.

기종은 다르지만, 지난 5월 싱가포르 항공의 보잉 777-300ER 여객기가 난기류를 만나 급강하해 승객 1명이 숨지고 85명이 다쳤습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영상편집:이웅/자료조사:오지민/화면출처:소셜미디어 X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