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 ‘감투싸움’ 눈살…시군의회 의장이 뭐길래

입력 2024.07.03 (08:18) 수정 2024.07.03 (08:2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앞서 전해드린 것처럼 기초 의회 곳곳에서 의장단 선거를 두고 잡음이 일고 있습니다.

의장이 과연 어떤 자리이길래 비슷한 갈등이 잦은지, 지방의회 의장의 권한과 대우, 문제점을 살펴봤습니다.

이어서 노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의를 대표하는 기초의회 의원.

그 중에서도 의장은 의회 대표로 상임위원회 회부와 개회 등 모든 과정을 책임지고 운영합니다.

그만큼 권한도 막강합니다.

의장에게는 관용차와 운전기사, 수행비서는 물론 1년에 3천만 원 안팎의 업무추진비도 제공됩니다.

자치단체장과 동등한 대우를 받다보니, 다음 선거를 앞두고 인지도를 끌어올릴 수도 있습니다.

[오동철/춘천사회단체시민네트워크 운영위원장 : "의장을 마치고 나면 지방, 그러니까 의원에 다시 나가기가 어렵잖아요. 그러면 이 사람들이 이 시장으로 간다거나 몸집을 불려요. 그러니까 후반기 의장을 반드시 하려는 거죠."]

하지만 의장 자리를 두고 벌어지는 잡음이 유권자들에게는 불편할 수밖에 없습니다.

원 구성이 늦어지면 조례 제정과 예산 심의, 행정사무감사 등 의회 고유 업무도 차질이 불가피해집니다.

[권자경/강릉원주대 자치행정과 교수 : "예산안 심의 확정, 행정사무감사 또 청원 이런 기본적인 역할들이 바로 진행이 돼야 되는데, 이런 일들이 지연됨에 따라 민생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가 있습니다."]

지방의회가 주민의 대의기관으로서 본질을 잃고 감투 싸움에 나선 상황.

이러한 행정력 낭비는 오롯이 주민 피해로 돌아옵니다.

KBS 뉴스 노지영입니다.

촬영기자:김중용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집중취재] ‘감투싸움’ 눈살…시군의회 의장이 뭐길래
    • 입력 2024-07-03 08:18:26
    • 수정2024-07-03 08:23:38
    뉴스광장(춘천)
[앵커]

앞서 전해드린 것처럼 기초 의회 곳곳에서 의장단 선거를 두고 잡음이 일고 있습니다.

의장이 과연 어떤 자리이길래 비슷한 갈등이 잦은지, 지방의회 의장의 권한과 대우, 문제점을 살펴봤습니다.

이어서 노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의를 대표하는 기초의회 의원.

그 중에서도 의장은 의회 대표로 상임위원회 회부와 개회 등 모든 과정을 책임지고 운영합니다.

그만큼 권한도 막강합니다.

의장에게는 관용차와 운전기사, 수행비서는 물론 1년에 3천만 원 안팎의 업무추진비도 제공됩니다.

자치단체장과 동등한 대우를 받다보니, 다음 선거를 앞두고 인지도를 끌어올릴 수도 있습니다.

[오동철/춘천사회단체시민네트워크 운영위원장 : "의장을 마치고 나면 지방, 그러니까 의원에 다시 나가기가 어렵잖아요. 그러면 이 사람들이 이 시장으로 간다거나 몸집을 불려요. 그러니까 후반기 의장을 반드시 하려는 거죠."]

하지만 의장 자리를 두고 벌어지는 잡음이 유권자들에게는 불편할 수밖에 없습니다.

원 구성이 늦어지면 조례 제정과 예산 심의, 행정사무감사 등 의회 고유 업무도 차질이 불가피해집니다.

[권자경/강릉원주대 자치행정과 교수 : "예산안 심의 확정, 행정사무감사 또 청원 이런 기본적인 역할들이 바로 진행이 돼야 되는데, 이런 일들이 지연됨에 따라 민생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가 있습니다."]

지방의회가 주민의 대의기관으로서 본질을 잃고 감투 싸움에 나선 상황.

이러한 행정력 낭비는 오롯이 주민 피해로 돌아옵니다.

KBS 뉴스 노지영입니다.

촬영기자:김중용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춘천-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