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본회의…국민의힘 “사과 먼저”·민주당 “해병대원 특검법 처리해야”

입력 2024.07.03 (14:01) 수정 2024.07.03 (17:3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국회에선 잠시 후 오후 2시부터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을 위한 본회의가 예정돼 있습니다.

어제 여야가 한 차례 격돌하며 본회의가 파행됐던 터라 오늘 한층 더 날카로운 분위기 속에 공방이 오갈 걸로 보이는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문예슬 기자! 본회의, 예정대로 시작된 겁니까?

[기자]

네, 여당 불참 속에 민주당 등 야당은 오후 2시로 예정됐던 본회의를 방금 시작했습니다.

국회의장 주재로 회동을 가진 국민의힘과 민주당은 방금 전인 1시 35분쯤 끝 회동을 끝냈지만, 결론을 내지 못한 채 각자 의원총회장으로 향했습니다.

여야는 어제에 이어 오늘도 민주당 김병주 의원의 '정신 나갔다' 발언을 두고 여야가 거센 신경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여당을 비난과 조롱의 대상으로밖에 여기지 않는 민주당 인식이 고스란히 녹아있다"며 사과 없이는 본회의에 참석할 수 없다는 입장을 거듭 분명히 했습니다.

여기에 민주당은 "말도 안 되는 것을 꼬투리 잡아서 파행시키는 이유가 해병대원 특검법 통과를 막기 위한 속셈이라는 걸 초등학생도 안다"고 맞받았습니다.

오늘 오전엔 김병주 의원이 소속된 국방위 전체회의도 예정돼 있었는데, 국민의힘에서 회의에 불참하며 역시 열리지 않았습니다.

[앵커]

민주당은 해병대원 특검법 상정을 오늘 다시 시도한다는 입장이죠?

[기자]

네, 앞서 민주당 관계자는 해병대원 특검법 상정을 다시 한번 우원식 국회의장에게 요구했다고 밝혔습니다.

대정부질문보다 특검법안 처리를 먼저 해달라는 게 민주당 입장인데요.

특검법 상정이 우선일 경우 우 의장은 이를 받아들여 특검법 상정을 선순위 안건으로 올려뒀고, 국민의힘에서 이를 막기 위해 필리버스터, 무제한 토론을 진행할 걸로 보입니다.

이 경우 오늘 대정부질문은 미뤄질 가능성이 큽니다.

민주당은 토론 시작 후 24시간이 지나면 토론 종결권을 활용해 필리버스터를 멈추고 바로 특검법 표결에 들어간다는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김선영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오늘 본회의…국민의힘 “사과 먼저”·민주당 “해병대원 특검법 처리해야”
    • 입력 2024-07-03 14:01:40
    • 수정2024-07-03 17:31:08
    뉴스2
[앵커]

국회에선 잠시 후 오후 2시부터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을 위한 본회의가 예정돼 있습니다.

어제 여야가 한 차례 격돌하며 본회의가 파행됐던 터라 오늘 한층 더 날카로운 분위기 속에 공방이 오갈 걸로 보이는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문예슬 기자! 본회의, 예정대로 시작된 겁니까?

[기자]

네, 여당 불참 속에 민주당 등 야당은 오후 2시로 예정됐던 본회의를 방금 시작했습니다.

국회의장 주재로 회동을 가진 국민의힘과 민주당은 방금 전인 1시 35분쯤 끝 회동을 끝냈지만, 결론을 내지 못한 채 각자 의원총회장으로 향했습니다.

여야는 어제에 이어 오늘도 민주당 김병주 의원의 '정신 나갔다' 발언을 두고 여야가 거센 신경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여당을 비난과 조롱의 대상으로밖에 여기지 않는 민주당 인식이 고스란히 녹아있다"며 사과 없이는 본회의에 참석할 수 없다는 입장을 거듭 분명히 했습니다.

여기에 민주당은 "말도 안 되는 것을 꼬투리 잡아서 파행시키는 이유가 해병대원 특검법 통과를 막기 위한 속셈이라는 걸 초등학생도 안다"고 맞받았습니다.

오늘 오전엔 김병주 의원이 소속된 국방위 전체회의도 예정돼 있었는데, 국민의힘에서 회의에 불참하며 역시 열리지 않았습니다.

[앵커]

민주당은 해병대원 특검법 상정을 오늘 다시 시도한다는 입장이죠?

[기자]

네, 앞서 민주당 관계자는 해병대원 특검법 상정을 다시 한번 우원식 국회의장에게 요구했다고 밝혔습니다.

대정부질문보다 특검법안 처리를 먼저 해달라는 게 민주당 입장인데요.

특검법 상정이 우선일 경우 우 의장은 이를 받아들여 특검법 상정을 선순위 안건으로 올려뒀고, 국민의힘에서 이를 막기 위해 필리버스터, 무제한 토론을 진행할 걸로 보입니다.

이 경우 오늘 대정부질문은 미뤄질 가능성이 큽니다.

민주당은 토론 시작 후 24시간이 지나면 토론 종결권을 활용해 필리버스터를 멈추고 바로 특검법 표결에 들어간다는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김선영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