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흙탕 넘어지고 깔려 121명 사망…인도 11년만에 최악의 압사 [지금뉴스]

입력 2024.07.03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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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만에 인도 북부에서 일어난 최악의 압사 사고.

현지시간 3일 북부 하트라스 지역에서 발생한 대형 압사 사고 사망자는 최소 121명이라고 AP통신이 전했습니다.

1만5천명이 몰렸던 힌두교 행사장은 진흙 바닥이었습니다.

현장에는 여전히 신발과 소지품들이 흩어져 있습니다.

가족을 잃은 사람들의 눈물과 울음은 멈추지 않았고…

어머니·부인·딸 사망 유족
아들이 전화를 걸어 '아빠, 엄마가 죽었어요. 당장 여기로 오세요'라고 했어요. 아내는 이제 없습니다.

잃어버린 가족들을 애타게 찾는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손녀 실종 할머니
손녀를 잃어버렸어요.(상황이 어땠나요?) 종교행사에 사람들이 우르르 몰려들었어요.

사망자 대부분은 여성으로 파악됐습니다.

사고 현장 생존자
사람들이 나를 밖으로 데리고 나갔습니다. 사람들이 물을 뿌려서 의식을 찾았습니다.

AP통신에 따르면, 출구 쪽으로 한꺼번에 사람들이 몰렸고 진흙탕에 미끄러지고 넘어지고 깔리면서 피해가 커진 것으로 보입니다.

좁은 공간에 밀집한 사람들, 열악한 준비 상황, 무더운 날씨가 사고 원인으로 꼽혔습니다.

행사 허가 인원은 5천명이었지만 실제 참가자는 만5천명 이상이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도에서는 2013년에도 중부 마디아프라데시 주에서 압사사고로 최소 115명이 숨졌습니다.

당시 힌두교 축제를 위해 사원을 찾은 순례자들이 다리 위에 서있다가 붕괴가 우려되자 현장을 앞다퉈 벗어나다 일어난 사고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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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7-03 18:2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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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만에 인도 북부에서 일어난 최악의 압사 사고.

현지시간 3일 북부 하트라스 지역에서 발생한 대형 압사 사고 사망자는 최소 121명이라고 AP통신이 전했습니다.

1만5천명이 몰렸던 힌두교 행사장은 진흙 바닥이었습니다.

현장에는 여전히 신발과 소지품들이 흩어져 있습니다.

가족을 잃은 사람들의 눈물과 울음은 멈추지 않았고…

어머니·부인·딸 사망 유족
아들이 전화를 걸어 '아빠, 엄마가 죽었어요. 당장 여기로 오세요'라고 했어요. 아내는 이제 없습니다.

잃어버린 가족들을 애타게 찾는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손녀 실종 할머니
손녀를 잃어버렸어요.(상황이 어땠나요?) 종교행사에 사람들이 우르르 몰려들었어요.

사망자 대부분은 여성으로 파악됐습니다.

사고 현장 생존자
사람들이 나를 밖으로 데리고 나갔습니다. 사람들이 물을 뿌려서 의식을 찾았습니다.

AP통신에 따르면, 출구 쪽으로 한꺼번에 사람들이 몰렸고 진흙탕에 미끄러지고 넘어지고 깔리면서 피해가 커진 것으로 보입니다.

좁은 공간에 밀집한 사람들, 열악한 준비 상황, 무더운 날씨가 사고 원인으로 꼽혔습니다.

행사 허가 인원은 5천명이었지만 실제 참가자는 만5천명 이상이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도에서는 2013년에도 중부 마디아프라데시 주에서 압사사고로 최소 115명이 숨졌습니다.

당시 힌두교 축제를 위해 사원을 찾은 순례자들이 다리 위에 서있다가 붕괴가 우려되자 현장을 앞다퉈 벗어나다 일어난 사고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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