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격시사] 박용찬 서울 영등포을 당협위원장 - ‘최고위원’ 출마…전당대회, 견해는?

입력 2024.07.04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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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성국 :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점차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당대표 후보 4명의 공방은 벌써부터 치열했습니다만 이제는 최고위원 후보들 그리고 청년 최고위원 후보들 간의 경쟁도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오늘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 중에 한 분입니다. 박용찬 후보 국민의힘 영등포을 당협위원장을 맡고 계십니다. 박용찬 후보 저희 스튜디오로 초청했습니다. 어서 오세요.

▶ 박용찬 : 네, 반갑습니다.

▷ 고성국 : 출마를 제 기억으로는 한 두 번 하셨던 것 같은데.

▶ 박용찬 : 네, 맞습니다. 2020년 21대 총선 그리고 올해죠. 2024년 22대 총선 둘 다 고배를 마셨습니다.

▷ 고성국 : 지역구가 바로 이 지역인가요?

▶ 박용찬 : 예, 맞습니다. 여의도, 신길동, 대림동 이렇게 세 지역으로 구분돼 있습니다.

▷ 고성국 : 우리 박용찬 후보는 언론인 출신이시잖아요.

▶ 박용찬 : 네, 그렇습니다.

▷ 고성국 : 그러면 보통 언론인 출신은 굉장히 인지도도 높고. 어떤 점이 정치하시니까 좀 힘들고 어려우십니까.

▶ 박용찬 : 저도 이제 MBC에서 뉴스데스크 앵커 또 100분 토론 앵커까지 했는데 참 저처럼 인지도가 없는 사람도 아마 드물 것이다. 제가 정치를 시작한 지 5년이 됐는데요. 지난 5년간 사실 지역구에서 살고 지역구에서 죽겠다라는 그런 철저한 현장주의 정신에 따라 지역구에 완전히 그야말로 올인을 했습니다. 그로 인해서 좀 전국적인 인지도가 상당히 부족하다라는 사실을 뒤늦게 절감하게 됐고요. 그래서 지금부터 다시 좀 힘을 내서 중앙 정치 그리고 주요 현안에 대해서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보자 그런 각오로 지금 활동하고 있습니다.

▷ 고성국 : 알겠습니다. 지난번에 5분 비전 발표회 있었지 않습니까? 우리 박용찬 후보께서는 ‘무도한 좌파 세력에 강력한 검투사가 되겠다. 민주당 이재명이 대통령 꿈도 꾸지 못하게 하겠다.’ 이런 포부를 밝히셨던데요.

▶ 박용찬 : 제 나름대로 상당한 절박함을 가지고 그 같은 비전 발표를 했는데요. 저는 지금 현재 상황이 매우 위중한 상황이다. 제 나름대로 절박함을 가지고 출마를 한 것이다 그렇게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현재 우리 당은 상당한 위기 상황이다. 그리고 국가적으로는 비상 상황이다 그렇게 보고 있고요. 왠고 하니 어제 그제 잇따라 검사 탄핵, 판사 탄핵 심지어 공영방송사 장악 시도까지 벌어지고 있지 않습니까? 이건 단순히 다수 야당의 어떤 독주나 오만을 넘어서서 이거는 대한민국을 좌파 독재로 장악하려는 거대한 프로젝트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는 겁니다. 따라서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가 멍하니 가만히 있다가는 정말 대한민국 큰일 나겠다 하는 그런 위기의식을 느낀 겁니다.

▷ 고성국 : 거대한 프로젝트가 있다라고 말씀하셨는데 그러면 그 프로젝트의 전체 그림, 그 최종적인 목표는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 박용찬 : 결국 이제 지금 뭐 사실 숨기지 않고 있죠.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그 탄핵 열차를 지금 시동을 걸었고 나중에 윤석열 탄핵이라는 종착역까지 가겠다는 거죠. 그리고 그 이후에 그야말로 좌파 독재를 계속 지속시키겠다는 그러한 플랜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저는 이해하고 있습니다.

▷ 고성국 : 그래서 그걸 막기 위해서 최고위원에 출마했다 이런 말씀이시군요. 그런데 지금 또 선거는 현실이라서 지금 당대표 후보들 중에 한동훈 후보는 장동혁, 박정훈, 진종오 이 3명의 후보와 이른바 러닝메이트를 하고 있습니다. 원희룡 후보는 인요한, 박진호 후보와 러닝메이트를 하고 있어요. 우리 박용찬 후보는 거기에 안 들어가시던데요.

▶ 박용찬 : 저는 현재 단기필마로 뛰고 있고요. 제가 아까 절박함을 가지고 출사표를 던졌다고 말씀드렸는데 이번에는 제가 그동안 간절히 느꼈던 어떤 문제점들, 대안들 또 실천 방안들을 제 목소리로 또 스스로 온전하게 제 힘으로 한번 우리 국민과 당원 동지분들께 전달하고 또 평가를 받겠다 그런 각오로 나왔습니다. 상당히 좀 외롭고 고독한 측면이 있지만 그래도 자유롭게 제 뜻을 펼칠 수 있는 또 그런 행복한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 고성국 : 러닝메이트는 당헌당규상 허용된다고 하는 유권해석이 나와서 지금 가고는 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후보 중에 한 사람으로 이제 외롭게 나 홀로 간다고 할 때 아무래도 손잡고 다니는 다른 후보들 보면 느낌이 좀 다르실 것 같은데.

▶ 박용찬 : 좀 약간 생소하다는 느낌이 들어요. 과거 전당대회 때까지는 러닝메이트라는 개념이 없었거든요. 그런데 이번에는 이제 유독 러닝메이트 시스템이 새롭게 나타났는데 저는 이제 이론적으로 논리적으로 전당대회에서 러닝메이트 제도는 적절하지는 않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보통 러닝메이트 하면 대통령에 대한 부통령을 떠올리지 않습니까? 그런데 전당대회에 출마한 최고위원들은 부통령은 아닙니다. 그러니까 당대표에 대한 보좌 기관은 아니다라는 그 말씀을 드리는 거죠. 대표는 대표일 뿐이고 또 최고위원은 독립적인 주체, 독립적인 그런 직위다 이렇게 볼 수 있겠죠. 그런데 최고위원이 당대표와 러닝메이트를 해서 당선될 경우 그렇다면 나중에 당대표 보좌역, 조력자? 조력자라는 표현이 더 적당하겠네요. 조력자 내지는 측근으로 전락할 가능성이 크지 않겠습니까. 그렇게 되면 결국 당대표가 최고위원을 선출하는 사실상 지명직 최고위원에 해당된다 그런 점에서 적절치 않다는 것이죠.

▷ 고성국 : 이게 지금 단일성 집단 지도 체제라고 하는 현재 국민의힘 지도 체제의 취지에도 좀 안 맞는 대목이 있다 이런 말씀이시군요. 알겠습니다. MBC 기자 출신이시잖아요. 또 앵커도 하셨고요. 최근 방통위원장 탄핵 추진이 됐고 그래서 김홍일 방통위원장이 탄핵 발의 직후에 사퇴를 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직접적으로 MBC 이사, 방문진 이사의 인선과 관련된 데서 시작이 됐다고 지금 보이는데 MBC 출신이시니까 이 상황을 어떻게 보고 계시는지요.

▶ 박용찬 : 우선 김홍일 위원장에 대한 탄핵은 그건 뭐 도저히 누가 보더라도 이건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죠. 고 박사님 김홍일 위원장이 법을 어겼다거나 상식적인 차원에서 일 처리를 잘못했다거나 그런 거 기억나는 거 있으세요? 별로 없으실 겁니다. 국민적 관점에서 볼 때 김홍일 위원장이 뭘 잘못했는지 일반 국민들은 잘 모르고 있거든요. 그 말은 김홍일 위원장에 대한 탄핵. 탄핵을 하려면 뭐 위법 사항이 있어야 될 것 아닙니까. 그런데 그런 게 전혀 없다는 점에서 민주당이 추진하는 김홍일 위원장 탄핵은 별다른 설득력이 없다. 따라서 탄력을 받기 어렵다 이런 거고요.

▷ 고성국 : 지금 더불어민주당은 직권남용을 했다 주로 그런 이유로 탄핵을 추진했던 것 같아요.

▶ 박용찬 : 그건 아주 추상적인 얘기죠. 구체적인 몇 가지 이유를 대기는 대는데 그 이유들이 그다지 설득력이 없다라는 게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이고요. 그리고 이제 방송3법 같은 경우도 이미 문재인 정부 때 민주당에서 발의한 법안입니다. 그렇다면 그렇게 좋은 법안이라면 문재인 정부 때 실시했어야죠. 그런데 그때는 안 하지 않았습니까. 윤석열 정권으로 넘어가니까 지금에 와서 뒤늦게 방송 3법을 바꾸겠다? 이건 누가 보더라도 방송사를 장악하려는 그런 정치적 계산이 깔려 있다 그렇게 볼 수밖에 없는 겁니다.

▷ 고성국 : 김홍일 방통위원장이 사퇴를 하니까 야권에서는 꼼수 사퇴다 이렇게 또 비판을 하던데요.

▶ 박용찬 : 꼼수 사퇴. 그건 추상적인 그냥 정치적인 공세에 불과한 것이죠. 불가피한 현실적인 고육지책이다라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 고성국 : 지금 대통령실에서는 김홍일 위원장 사퇴를 즉각 수리하고 그리고 후임을 빨리 임명하겠다는 것 같던데 그러면서 거론되는 유력한 방통위원장 후보 중에 이진숙 기자가 있더라고요. 같은 MBC고 선후배 사이신가요? 그러면.

▶ 박용찬 : 그럼요.

▷ 고성국 : 만약에 이진숙 전 기자가 새 방통위원장으로 추천이 된다면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박용찬 : 이진숙 전 사장은 정말 훌륭한 인품과 대단한 능력을 가진 언론인 출신입니다. 그 같은 분이 새로운 방송통신위원장을 맡는다. 저희들로서는 정말 크게 환영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 고성국 : 그런데 야권에서는 아마 비슷한 이유로 이동관 방통위원장 탄핵 추진했듯이 김홍일 방통위원장 탄핵 추진했듯이 새로 누가 되건 이진숙 전 기자가 되건 또 다른 사람이 되건 또 탄핵 추진으로 방통위 업무를 마비시키려고 할 것이다 이런 진단 또는 예측도 나오는데요.

▶ 박용찬 : 그런데 만약에 A라는 분이 새로운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으로 왔다. 그렇다면 이제 아무런 한 일이 없는 상태, 따라서 아무런 한 일이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법적으로 도덕적으로 잘못한 일도 있을 수가 없지 않습니까. 그런 상태에서 어떻게. 탄핵을 하려면 탄핵할 무슨 사유가 있어야 되는데 사유 자체가 존재할 수 없다는 것이죠. 따라서 새로운 방통위원장이 오게 되면 방송 이사, 공영방송 이사들에 대한 선임 계획이 계속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고성국 : 탄핵을 하려면 뭔가 하여튼 일은 해야 되는.

▶ 박용찬 : 그렇죠. 뭔가 일을 하고 한 일 중에 뭔가 잘못한 게 있어야 탄핵을 하지 않겠습니까?

▷ 고성국 : 또 그러네요, 논리적으로는. 알겠습니다. 그런 점에서는 새로운 방통위원장이 이제 임명이 되면 어떻게든 조금 일은 하게 될 수 있다. 알겠어요. 국민의힘은 지금의 언론 또 방송 환경이 야권에게 유리하게 편향적으로 많이 기울어져 있다라고 주장하는 것 같습니다. 지금 박용찬 후보도 그렇게 생각하십니까?

▶ 박용찬 : 그럼요.

▷ 고성국 : 어느 정도로 기울어져 있다고 생각하시고 또 그럼 이걸 바로잡기 위해서 노력을 하실 텐데 어떤 방안, 어떤 방법으로 바로잡으려고 하시는지요.

▶ 박용찬 : 지금 우선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KBS, MBC 이런 공영방송사의 가장 큰 문제는 노영방송이라는 데 있습니다.

▷ 고성국 : 노영방송. 그게 무슨 뜻인가요?

▶ 박용찬 : 노영방송. 노조가 경영한다, 노조가 지배하는 그런 구조다 그런 말씀을 드리고 싶은데요. MBC나 KBS나 다 마찬가지입니다. 산하 노조가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노조의 상급 단체가 언론노조입니다. 그리고 언론노조의 상급 단체는 민주노총이고요. 그런데 방송사 노조의 상급 단체인 언론노조의 강령에 보면 노동자의 정치 세력화를 기치로 내건다 이렇게 돼 있어요. 그리고 그 밑에 규약에 가면 언론노조는 정치위원회를 둘 수 있다 이렇게 나와 있습니다. 그리고 그 정치위원회에서 진보 정당의 활동을 교육 선전한다 이렇게 나와 있어요. 이게 언론노조가 말 그대로 노조입니까 아니면 정치 정당, 정치 집단입니까. 정치위원회를 둔다 이해가 되십니까? 그런데 그런 언론노조 아래에 KBS, MBC 노조가 소속돼 있다는 것이죠. 그러다 보니까 노조에서 항상 외치지 않습니까? 공정 방송, 공정 방송. 그런데 노조가 공정 방송을 외칠 자격이 있습니까? 진보 정당의 활동을 교육 선전한다 이렇게 강령과 규약과 규정을 두고 있는 언론노조 산하 MBC, KBS 노조가 공정할 수 있겠습니까? 이건 구조적인 문제라는 것이죠. 저희는 MBC나 KBS가 저희 국민의힘 편들어 달라고 얘기하지 않습니다. 공정하게 투명하게 그리고 팩트 위주로 보도를 해달라는 아주 소박한 그런 주문입니다. 이런 주문마저 만약에 언론사, 공영방송사 기자나 PD들이 받아들이지 못한다면 이거는 상당히 심각한 문제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고요. 그래서 일각에서 나오는 얘기는 이제 경영진을 향해서만 공정 방송을 요구하지 말라. 노조 역시 공정해져라. 그래서 언론노조에서 탈퇴하고 그리고 정치적인 중립 선언을 해라. 그래서 그런 의미에서 방송법을 개정해야 된다 그런 요구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 고성국 : 우리 박용찬 후보는 이재명 전 대표의 언론관을 강하게 비판하신 적이 있습니다. 어떤 문제의식을 갖고 비판하신 겁니까?

▶ 박용찬 : 글쎄요. 이재명 대표 언론관을 언론관이라고 말하기도 솔직히 좀 적절하지 않은 것 같은데요. 자기에게 유리하면 공정 언론이고 또 자기에게 다소 불리하다 이렇게 여겨지면 뭐라고 말씀하셨죠? 애완견이라고 말씀하시지 않았습니까. 정말 대단히 위험한 생각이다 그렇게 보고 있고요. 언론이라는 건 또 다른 말로 민심이라는 표현과 똑같습니다. 언론을 대하는 태도를 보면 과연 앞으로 국민들을 어떻게 대할지 가늠이 된다고 할 수 있는데요. 많은 분들이 얘기하죠. 이재명 대표가 대통령이 된다면 대한민국 언론이 어떻게 될 것인가.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그런 얘기들을 하고 있습니다.

▷ 고성국 : 지금 국회는 국민의힘의 필리버스터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이 필리버스터는 해병대원특검법에 대한 합법적 입법 저지 차원에서 진행되고 있는 것인데 그전에 조금 전에 저희가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의원하고 전화 인터뷰를 했습니다만 ‘정신 나간 국민의힘 의원들’이라는 이 발언 때문에 이제 국회가 파행이 시작됐거든요. 제가 조금 전에도 사과 용의가 있냐고 질문을 드렸는데 오히려 사과는 국민의힘이 해야 된다 이제 이렇게 답변을 하셨어요. 한미일 동맹이라는 표현이 용어가 잘못됐다고 하면서 오히려 사과는 국민의힘이 해야 된다 이렇게 답변하셨는데 그 점은 어떻게 보시는지요.

▶ 박용찬 : 참 민주당 쪽 정치인들 보면 사과할 줄 모른다. 정말 그 누구 예외 없이 모두 다 똑같은 행태를 보이고 있는데 무척 유감스럽습니다. 제가 한 가지 김병주 의원께 여쭙겠습니다. 만일 저희들이 김병주 의원에 대해서 정신 나간 사람, 정신 나간 발언이다 이러면 가만히 있겠습니까?

▷ 고성국 : 아까 인터뷰에서는 뭐 그냥 관용적인 표현이다, 보통 쓰는 말이다 이렇게 설명을 하더라고요.

▶ 박용찬 : 그런데 받아들이는 입장도 헤아려 주셔야죠. 그리고 많은 국민들이 저거는 너무 수위가 높다, 저건 적절하지 않다라고 생각하고 있다면 초기에 흔쾌하게 사과하시고 넘어가면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보는데 계속 저런 게 쌓이고 쌓여서 결국 민주당에게 좋지 않은 그러한 이미지를 남기지 않겠습니까? 저건 정말 좌시할 수 없는 그런 발언이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 고성국 : 지금 필리버스터가 진행은 되고 있는데 어떤 면에서는 국민의힘이 할 수 있는 아주 강도 높은 원내 투쟁이라고 하는 평가도 있습니다만 그러나 한 3시 반 정도의 하루가 되면 이제 강제로 종료할 수 있는 의석수를 야권이 갖고 있잖아요. 그러면 고작 하루 늦춘 것밖에 더 되냐. 뭐 다른 투쟁 할 방법이 없느냐 이런 또 비판적인 문제 제기도 있습니다.

▶ 박용찬 : 그런데 국회 안에서는 저희가 할 수 있는 일들이 사실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제가 한결같이 주장하는 게 이제 현장으로 달려가자. 국민 속으로 들어가자. 그리고 좀 자상하고 구체적으로 설명할 필요가 있다. 특히 이 채상병특검법 같은 경우는 이제 수사 외압이라고 해서 지금 특검이 발의되고 지금 곧 통과될, 통과라기보다도 이제 처리하려고 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이건 수사도 아니고 외압도 아닙니다. 군사법원법에 보면 군 경찰은 인사 사고, 사망 사고에 대해서 수사할 권한이 없습니다. 경찰이나 검찰에 넘기도록 돼 있습니다. 따라서 박정훈 대령이 조사한 내용들은 공식 수사가 아니라 조사 내지는 참고사항이다 이렇게 볼 수 있고요. 그다음에 군사경찰조직법에 보면 군사경찰의 최고 지휘권자, 감독권자는 국방부 장관으로 돼 있습니다. 그래서 박정훈 대령이 이종섭 장관에게 직접 찾아가서 결재를 받지 않았습니까. 그 최종 결재권자라는 얘기죠. 그러면 결재를 했다면 어떤 보류를 시키고 또 회수를 할 수 있는 권한도 있는 겁니다. 따라서 이건 외압 사건도 아니다. 그다음에 대통령과 대통령실을 이야기하는데 국가 주요 현안에 대해서는 주요 부처와 협의할 수 있는 겁니다. 그러한 차원에서 이 사안은 특검까지 갈 사안은 결코 아니다. 만일 대통령실에서 수사하고 있는 경찰에 어떤 압력을 행사하거나 의견을 개진하는 그런 잘못된 모습을 보였다. 그럴 경우에는 이건 수사 외압 사건으로 인식할 수 있는 것이죠.

▷ 고성국 : 그래서 ‘수사 외압 사건이 아니라 항명 사건이 이 사건의 본질이다.’ 이게 대통령실 정진석 실장의 국회 공식 답변이기도 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지금 이재명 전 대표를 수사한 검사 3명을 포함한 검사 4명에 대한 탄핵 소추가 발의됐어요. 지금 검찰 조직이 굉장히 동요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 문제는 어떻게 보십니까.

▶ 박용찬 : 지금 민주당 정말 큰 실수하고 있는 겁니다. 사실 그동안에 검찰, 법원 이 사법기관들이 민주당의 행태를 쭉 모니터링하고 지켜보면서 극도의 인내력을 발휘해 왔거든요. 그런데 이제 검사 4명을 한꺼번에 탄핵한다? 그것도 이재명 대표와 관련된 검사들 아닙니까. 그리고 아까 우리 고 박사님 말씀하셨지만 무슨 뚜렷한 증거나 엄중한 어떤 불법 행위가 있는 게 아니고 단순한 의혹 그 의혹도 굉장히 저희들이 볼 때는 이해할 수 없는 그런 의혹 제기가 너무 많아요. 그래서 검찰을 너무 우습게 보고 지금 일을 크게 그르치고 있다 그렇게 생각하고요. 저게 이제 부메랑이 돼서 결국 민주당이 엄청난 후폭풍을 맞을 것이라고 저는 그렇게 확신하고 있습니다.

▷ 고성국 : 오늘 박용찬 후보와의 말씀은 여기서 마무리해야겠는데요. 지금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로 출마하고 계시니까 짧게 각오 한말씀 듣겠습니다.

▶ 박용찬 : 우리 전격 시사 애청자 여러분 반갑습니다. 오늘 여러분과 유쾌한 소통을 좀 하고자 했는데 어떻게 잘됐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무쪼록 이 대한민국, 여러분이 일군 대한민국 앞으로 잘될 수 있도록 저희가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자주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고성국 :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 영등포을 당협위원장 박용찬 후보와 말씀 나눴습니다. 고맙습니다.

▶ 박용찬 :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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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격시사] 박용찬 서울 영등포을 당협위원장 - ‘최고위원’ 출마…전당대회, 견해는?
    • 입력 2024-07-04 09:35:35
    전격시사
▷ 고성국 :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점차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당대표 후보 4명의 공방은 벌써부터 치열했습니다만 이제는 최고위원 후보들 그리고 청년 최고위원 후보들 간의 경쟁도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오늘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 중에 한 분입니다. 박용찬 후보 국민의힘 영등포을 당협위원장을 맡고 계십니다. 박용찬 후보 저희 스튜디오로 초청했습니다. 어서 오세요.

▶ 박용찬 : 네, 반갑습니다.

▷ 고성국 : 출마를 제 기억으로는 한 두 번 하셨던 것 같은데.

▶ 박용찬 : 네, 맞습니다. 2020년 21대 총선 그리고 올해죠. 2024년 22대 총선 둘 다 고배를 마셨습니다.

▷ 고성국 : 지역구가 바로 이 지역인가요?

▶ 박용찬 : 예, 맞습니다. 여의도, 신길동, 대림동 이렇게 세 지역으로 구분돼 있습니다.

▷ 고성국 : 우리 박용찬 후보는 언론인 출신이시잖아요.

▶ 박용찬 : 네, 그렇습니다.

▷ 고성국 : 그러면 보통 언론인 출신은 굉장히 인지도도 높고. 어떤 점이 정치하시니까 좀 힘들고 어려우십니까.

▶ 박용찬 : 저도 이제 MBC에서 뉴스데스크 앵커 또 100분 토론 앵커까지 했는데 참 저처럼 인지도가 없는 사람도 아마 드물 것이다. 제가 정치를 시작한 지 5년이 됐는데요. 지난 5년간 사실 지역구에서 살고 지역구에서 죽겠다라는 그런 철저한 현장주의 정신에 따라 지역구에 완전히 그야말로 올인을 했습니다. 그로 인해서 좀 전국적인 인지도가 상당히 부족하다라는 사실을 뒤늦게 절감하게 됐고요. 그래서 지금부터 다시 좀 힘을 내서 중앙 정치 그리고 주요 현안에 대해서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보자 그런 각오로 지금 활동하고 있습니다.

▷ 고성국 : 알겠습니다. 지난번에 5분 비전 발표회 있었지 않습니까? 우리 박용찬 후보께서는 ‘무도한 좌파 세력에 강력한 검투사가 되겠다. 민주당 이재명이 대통령 꿈도 꾸지 못하게 하겠다.’ 이런 포부를 밝히셨던데요.

▶ 박용찬 : 제 나름대로 상당한 절박함을 가지고 그 같은 비전 발표를 했는데요. 저는 지금 현재 상황이 매우 위중한 상황이다. 제 나름대로 절박함을 가지고 출마를 한 것이다 그렇게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현재 우리 당은 상당한 위기 상황이다. 그리고 국가적으로는 비상 상황이다 그렇게 보고 있고요. 왠고 하니 어제 그제 잇따라 검사 탄핵, 판사 탄핵 심지어 공영방송사 장악 시도까지 벌어지고 있지 않습니까? 이건 단순히 다수 야당의 어떤 독주나 오만을 넘어서서 이거는 대한민국을 좌파 독재로 장악하려는 거대한 프로젝트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는 겁니다. 따라서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가 멍하니 가만히 있다가는 정말 대한민국 큰일 나겠다 하는 그런 위기의식을 느낀 겁니다.

▷ 고성국 : 거대한 프로젝트가 있다라고 말씀하셨는데 그러면 그 프로젝트의 전체 그림, 그 최종적인 목표는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 박용찬 : 결국 이제 지금 뭐 사실 숨기지 않고 있죠.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그 탄핵 열차를 지금 시동을 걸었고 나중에 윤석열 탄핵이라는 종착역까지 가겠다는 거죠. 그리고 그 이후에 그야말로 좌파 독재를 계속 지속시키겠다는 그러한 플랜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저는 이해하고 있습니다.

▷ 고성국 : 그래서 그걸 막기 위해서 최고위원에 출마했다 이런 말씀이시군요. 그런데 지금 또 선거는 현실이라서 지금 당대표 후보들 중에 한동훈 후보는 장동혁, 박정훈, 진종오 이 3명의 후보와 이른바 러닝메이트를 하고 있습니다. 원희룡 후보는 인요한, 박진호 후보와 러닝메이트를 하고 있어요. 우리 박용찬 후보는 거기에 안 들어가시던데요.

▶ 박용찬 : 저는 현재 단기필마로 뛰고 있고요. 제가 아까 절박함을 가지고 출사표를 던졌다고 말씀드렸는데 이번에는 제가 그동안 간절히 느꼈던 어떤 문제점들, 대안들 또 실천 방안들을 제 목소리로 또 스스로 온전하게 제 힘으로 한번 우리 국민과 당원 동지분들께 전달하고 또 평가를 받겠다 그런 각오로 나왔습니다. 상당히 좀 외롭고 고독한 측면이 있지만 그래도 자유롭게 제 뜻을 펼칠 수 있는 또 그런 행복한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 고성국 : 러닝메이트는 당헌당규상 허용된다고 하는 유권해석이 나와서 지금 가고는 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후보 중에 한 사람으로 이제 외롭게 나 홀로 간다고 할 때 아무래도 손잡고 다니는 다른 후보들 보면 느낌이 좀 다르실 것 같은데.

▶ 박용찬 : 좀 약간 생소하다는 느낌이 들어요. 과거 전당대회 때까지는 러닝메이트라는 개념이 없었거든요. 그런데 이번에는 이제 유독 러닝메이트 시스템이 새롭게 나타났는데 저는 이제 이론적으로 논리적으로 전당대회에서 러닝메이트 제도는 적절하지는 않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보통 러닝메이트 하면 대통령에 대한 부통령을 떠올리지 않습니까? 그런데 전당대회에 출마한 최고위원들은 부통령은 아닙니다. 그러니까 당대표에 대한 보좌 기관은 아니다라는 그 말씀을 드리는 거죠. 대표는 대표일 뿐이고 또 최고위원은 독립적인 주체, 독립적인 그런 직위다 이렇게 볼 수 있겠죠. 그런데 최고위원이 당대표와 러닝메이트를 해서 당선될 경우 그렇다면 나중에 당대표 보좌역, 조력자? 조력자라는 표현이 더 적당하겠네요. 조력자 내지는 측근으로 전락할 가능성이 크지 않겠습니까. 그렇게 되면 결국 당대표가 최고위원을 선출하는 사실상 지명직 최고위원에 해당된다 그런 점에서 적절치 않다는 것이죠.

▷ 고성국 : 이게 지금 단일성 집단 지도 체제라고 하는 현재 국민의힘 지도 체제의 취지에도 좀 안 맞는 대목이 있다 이런 말씀이시군요. 알겠습니다. MBC 기자 출신이시잖아요. 또 앵커도 하셨고요. 최근 방통위원장 탄핵 추진이 됐고 그래서 김홍일 방통위원장이 탄핵 발의 직후에 사퇴를 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직접적으로 MBC 이사, 방문진 이사의 인선과 관련된 데서 시작이 됐다고 지금 보이는데 MBC 출신이시니까 이 상황을 어떻게 보고 계시는지요.

▶ 박용찬 : 우선 김홍일 위원장에 대한 탄핵은 그건 뭐 도저히 누가 보더라도 이건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죠. 고 박사님 김홍일 위원장이 법을 어겼다거나 상식적인 차원에서 일 처리를 잘못했다거나 그런 거 기억나는 거 있으세요? 별로 없으실 겁니다. 국민적 관점에서 볼 때 김홍일 위원장이 뭘 잘못했는지 일반 국민들은 잘 모르고 있거든요. 그 말은 김홍일 위원장에 대한 탄핵. 탄핵을 하려면 뭐 위법 사항이 있어야 될 것 아닙니까. 그런데 그런 게 전혀 없다는 점에서 민주당이 추진하는 김홍일 위원장 탄핵은 별다른 설득력이 없다. 따라서 탄력을 받기 어렵다 이런 거고요.

▷ 고성국 : 지금 더불어민주당은 직권남용을 했다 주로 그런 이유로 탄핵을 추진했던 것 같아요.

▶ 박용찬 : 그건 아주 추상적인 얘기죠. 구체적인 몇 가지 이유를 대기는 대는데 그 이유들이 그다지 설득력이 없다라는 게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이고요. 그리고 이제 방송3법 같은 경우도 이미 문재인 정부 때 민주당에서 발의한 법안입니다. 그렇다면 그렇게 좋은 법안이라면 문재인 정부 때 실시했어야죠. 그런데 그때는 안 하지 않았습니까. 윤석열 정권으로 넘어가니까 지금에 와서 뒤늦게 방송 3법을 바꾸겠다? 이건 누가 보더라도 방송사를 장악하려는 그런 정치적 계산이 깔려 있다 그렇게 볼 수밖에 없는 겁니다.

▷ 고성국 : 김홍일 방통위원장이 사퇴를 하니까 야권에서는 꼼수 사퇴다 이렇게 또 비판을 하던데요.

▶ 박용찬 : 꼼수 사퇴. 그건 추상적인 그냥 정치적인 공세에 불과한 것이죠. 불가피한 현실적인 고육지책이다라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 고성국 : 지금 대통령실에서는 김홍일 위원장 사퇴를 즉각 수리하고 그리고 후임을 빨리 임명하겠다는 것 같던데 그러면서 거론되는 유력한 방통위원장 후보 중에 이진숙 기자가 있더라고요. 같은 MBC고 선후배 사이신가요? 그러면.

▶ 박용찬 : 그럼요.

▷ 고성국 : 만약에 이진숙 전 기자가 새 방통위원장으로 추천이 된다면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박용찬 : 이진숙 전 사장은 정말 훌륭한 인품과 대단한 능력을 가진 언론인 출신입니다. 그 같은 분이 새로운 방송통신위원장을 맡는다. 저희들로서는 정말 크게 환영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 고성국 : 그런데 야권에서는 아마 비슷한 이유로 이동관 방통위원장 탄핵 추진했듯이 김홍일 방통위원장 탄핵 추진했듯이 새로 누가 되건 이진숙 전 기자가 되건 또 다른 사람이 되건 또 탄핵 추진으로 방통위 업무를 마비시키려고 할 것이다 이런 진단 또는 예측도 나오는데요.

▶ 박용찬 : 그런데 만약에 A라는 분이 새로운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으로 왔다. 그렇다면 이제 아무런 한 일이 없는 상태, 따라서 아무런 한 일이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법적으로 도덕적으로 잘못한 일도 있을 수가 없지 않습니까. 그런 상태에서 어떻게. 탄핵을 하려면 탄핵할 무슨 사유가 있어야 되는데 사유 자체가 존재할 수 없다는 것이죠. 따라서 새로운 방통위원장이 오게 되면 방송 이사, 공영방송 이사들에 대한 선임 계획이 계속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고성국 : 탄핵을 하려면 뭔가 하여튼 일은 해야 되는.

▶ 박용찬 : 그렇죠. 뭔가 일을 하고 한 일 중에 뭔가 잘못한 게 있어야 탄핵을 하지 않겠습니까?

▷ 고성국 : 또 그러네요, 논리적으로는. 알겠습니다. 그런 점에서는 새로운 방통위원장이 이제 임명이 되면 어떻게든 조금 일은 하게 될 수 있다. 알겠어요. 국민의힘은 지금의 언론 또 방송 환경이 야권에게 유리하게 편향적으로 많이 기울어져 있다라고 주장하는 것 같습니다. 지금 박용찬 후보도 그렇게 생각하십니까?

▶ 박용찬 : 그럼요.

▷ 고성국 : 어느 정도로 기울어져 있다고 생각하시고 또 그럼 이걸 바로잡기 위해서 노력을 하실 텐데 어떤 방안, 어떤 방법으로 바로잡으려고 하시는지요.

▶ 박용찬 : 지금 우선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KBS, MBC 이런 공영방송사의 가장 큰 문제는 노영방송이라는 데 있습니다.

▷ 고성국 : 노영방송. 그게 무슨 뜻인가요?

▶ 박용찬 : 노영방송. 노조가 경영한다, 노조가 지배하는 그런 구조다 그런 말씀을 드리고 싶은데요. MBC나 KBS나 다 마찬가지입니다. 산하 노조가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노조의 상급 단체가 언론노조입니다. 그리고 언론노조의 상급 단체는 민주노총이고요. 그런데 방송사 노조의 상급 단체인 언론노조의 강령에 보면 노동자의 정치 세력화를 기치로 내건다 이렇게 돼 있어요. 그리고 그 밑에 규약에 가면 언론노조는 정치위원회를 둘 수 있다 이렇게 나와 있습니다. 그리고 그 정치위원회에서 진보 정당의 활동을 교육 선전한다 이렇게 나와 있어요. 이게 언론노조가 말 그대로 노조입니까 아니면 정치 정당, 정치 집단입니까. 정치위원회를 둔다 이해가 되십니까? 그런데 그런 언론노조 아래에 KBS, MBC 노조가 소속돼 있다는 것이죠. 그러다 보니까 노조에서 항상 외치지 않습니까? 공정 방송, 공정 방송. 그런데 노조가 공정 방송을 외칠 자격이 있습니까? 진보 정당의 활동을 교육 선전한다 이렇게 강령과 규약과 규정을 두고 있는 언론노조 산하 MBC, KBS 노조가 공정할 수 있겠습니까? 이건 구조적인 문제라는 것이죠. 저희는 MBC나 KBS가 저희 국민의힘 편들어 달라고 얘기하지 않습니다. 공정하게 투명하게 그리고 팩트 위주로 보도를 해달라는 아주 소박한 그런 주문입니다. 이런 주문마저 만약에 언론사, 공영방송사 기자나 PD들이 받아들이지 못한다면 이거는 상당히 심각한 문제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고요. 그래서 일각에서 나오는 얘기는 이제 경영진을 향해서만 공정 방송을 요구하지 말라. 노조 역시 공정해져라. 그래서 언론노조에서 탈퇴하고 그리고 정치적인 중립 선언을 해라. 그래서 그런 의미에서 방송법을 개정해야 된다 그런 요구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 고성국 : 우리 박용찬 후보는 이재명 전 대표의 언론관을 강하게 비판하신 적이 있습니다. 어떤 문제의식을 갖고 비판하신 겁니까?

▶ 박용찬 : 글쎄요. 이재명 대표 언론관을 언론관이라고 말하기도 솔직히 좀 적절하지 않은 것 같은데요. 자기에게 유리하면 공정 언론이고 또 자기에게 다소 불리하다 이렇게 여겨지면 뭐라고 말씀하셨죠? 애완견이라고 말씀하시지 않았습니까. 정말 대단히 위험한 생각이다 그렇게 보고 있고요. 언론이라는 건 또 다른 말로 민심이라는 표현과 똑같습니다. 언론을 대하는 태도를 보면 과연 앞으로 국민들을 어떻게 대할지 가늠이 된다고 할 수 있는데요. 많은 분들이 얘기하죠. 이재명 대표가 대통령이 된다면 대한민국 언론이 어떻게 될 것인가.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그런 얘기들을 하고 있습니다.

▷ 고성국 : 지금 국회는 국민의힘의 필리버스터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이 필리버스터는 해병대원특검법에 대한 합법적 입법 저지 차원에서 진행되고 있는 것인데 그전에 조금 전에 저희가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의원하고 전화 인터뷰를 했습니다만 ‘정신 나간 국민의힘 의원들’이라는 이 발언 때문에 이제 국회가 파행이 시작됐거든요. 제가 조금 전에도 사과 용의가 있냐고 질문을 드렸는데 오히려 사과는 국민의힘이 해야 된다 이제 이렇게 답변을 하셨어요. 한미일 동맹이라는 표현이 용어가 잘못됐다고 하면서 오히려 사과는 국민의힘이 해야 된다 이렇게 답변하셨는데 그 점은 어떻게 보시는지요.

▶ 박용찬 : 참 민주당 쪽 정치인들 보면 사과할 줄 모른다. 정말 그 누구 예외 없이 모두 다 똑같은 행태를 보이고 있는데 무척 유감스럽습니다. 제가 한 가지 김병주 의원께 여쭙겠습니다. 만일 저희들이 김병주 의원에 대해서 정신 나간 사람, 정신 나간 발언이다 이러면 가만히 있겠습니까?

▷ 고성국 : 아까 인터뷰에서는 뭐 그냥 관용적인 표현이다, 보통 쓰는 말이다 이렇게 설명을 하더라고요.

▶ 박용찬 : 그런데 받아들이는 입장도 헤아려 주셔야죠. 그리고 많은 국민들이 저거는 너무 수위가 높다, 저건 적절하지 않다라고 생각하고 있다면 초기에 흔쾌하게 사과하시고 넘어가면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보는데 계속 저런 게 쌓이고 쌓여서 결국 민주당에게 좋지 않은 그러한 이미지를 남기지 않겠습니까? 저건 정말 좌시할 수 없는 그런 발언이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 고성국 : 지금 필리버스터가 진행은 되고 있는데 어떤 면에서는 국민의힘이 할 수 있는 아주 강도 높은 원내 투쟁이라고 하는 평가도 있습니다만 그러나 한 3시 반 정도의 하루가 되면 이제 강제로 종료할 수 있는 의석수를 야권이 갖고 있잖아요. 그러면 고작 하루 늦춘 것밖에 더 되냐. 뭐 다른 투쟁 할 방법이 없느냐 이런 또 비판적인 문제 제기도 있습니다.

▶ 박용찬 : 그런데 국회 안에서는 저희가 할 수 있는 일들이 사실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제가 한결같이 주장하는 게 이제 현장으로 달려가자. 국민 속으로 들어가자. 그리고 좀 자상하고 구체적으로 설명할 필요가 있다. 특히 이 채상병특검법 같은 경우는 이제 수사 외압이라고 해서 지금 특검이 발의되고 지금 곧 통과될, 통과라기보다도 이제 처리하려고 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이건 수사도 아니고 외압도 아닙니다. 군사법원법에 보면 군 경찰은 인사 사고, 사망 사고에 대해서 수사할 권한이 없습니다. 경찰이나 검찰에 넘기도록 돼 있습니다. 따라서 박정훈 대령이 조사한 내용들은 공식 수사가 아니라 조사 내지는 참고사항이다 이렇게 볼 수 있고요. 그다음에 군사경찰조직법에 보면 군사경찰의 최고 지휘권자, 감독권자는 국방부 장관으로 돼 있습니다. 그래서 박정훈 대령이 이종섭 장관에게 직접 찾아가서 결재를 받지 않았습니까. 그 최종 결재권자라는 얘기죠. 그러면 결재를 했다면 어떤 보류를 시키고 또 회수를 할 수 있는 권한도 있는 겁니다. 따라서 이건 외압 사건도 아니다. 그다음에 대통령과 대통령실을 이야기하는데 국가 주요 현안에 대해서는 주요 부처와 협의할 수 있는 겁니다. 그러한 차원에서 이 사안은 특검까지 갈 사안은 결코 아니다. 만일 대통령실에서 수사하고 있는 경찰에 어떤 압력을 행사하거나 의견을 개진하는 그런 잘못된 모습을 보였다. 그럴 경우에는 이건 수사 외압 사건으로 인식할 수 있는 것이죠.

▷ 고성국 : 그래서 ‘수사 외압 사건이 아니라 항명 사건이 이 사건의 본질이다.’ 이게 대통령실 정진석 실장의 국회 공식 답변이기도 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지금 이재명 전 대표를 수사한 검사 3명을 포함한 검사 4명에 대한 탄핵 소추가 발의됐어요. 지금 검찰 조직이 굉장히 동요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 문제는 어떻게 보십니까.

▶ 박용찬 : 지금 민주당 정말 큰 실수하고 있는 겁니다. 사실 그동안에 검찰, 법원 이 사법기관들이 민주당의 행태를 쭉 모니터링하고 지켜보면서 극도의 인내력을 발휘해 왔거든요. 그런데 이제 검사 4명을 한꺼번에 탄핵한다? 그것도 이재명 대표와 관련된 검사들 아닙니까. 그리고 아까 우리 고 박사님 말씀하셨지만 무슨 뚜렷한 증거나 엄중한 어떤 불법 행위가 있는 게 아니고 단순한 의혹 그 의혹도 굉장히 저희들이 볼 때는 이해할 수 없는 그런 의혹 제기가 너무 많아요. 그래서 검찰을 너무 우습게 보고 지금 일을 크게 그르치고 있다 그렇게 생각하고요. 저게 이제 부메랑이 돼서 결국 민주당이 엄청난 후폭풍을 맞을 것이라고 저는 그렇게 확신하고 있습니다.

▷ 고성국 : 오늘 박용찬 후보와의 말씀은 여기서 마무리해야겠는데요. 지금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로 출마하고 계시니까 짧게 각오 한말씀 듣겠습니다.

▶ 박용찬 : 우리 전격 시사 애청자 여러분 반갑습니다. 오늘 여러분과 유쾌한 소통을 좀 하고자 했는데 어떻게 잘됐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무쪼록 이 대한민국, 여러분이 일군 대한민국 앞으로 잘될 수 있도록 저희가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자주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고성국 :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 영등포을 당협위원장 박용찬 후보와 말씀 나눴습니다. 고맙습니다.

▶ 박용찬 :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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