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원 특검법’ 필리버스터 18시간 넘어…이 시각 국회

입력 2024.07.04 (10:01) 수정 2024.07.04 (13:0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지난 21대 국회에서 재표결 끝에 폐기됐던 '해병대원 특검법'이 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에 다시 상정됐는데 국민의힘은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절차인 무제한 토론을 진행중입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영은 기자, 필리버스터가 진행된 지 얼마나 된 거죠?

[리포트]

네, 어제 오후 시작된 필리버스터, 무제한 토론은 18시간 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현재 여섯번째 주자로 더불어민주당 서영교 의원이 삼십분쯤 전부터 찬성 토론을 진행중입니다.

앞서 반대 토론을 했던 박준태 국민의힘 의원은 "특검법안 통과시 대통령의 특검 임명권이 침해돼 삼권분립 원칙에 위반될 우려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찬성 토론에 나섰던 조국혁신당 신장식 의원은 "행정부를 포함한 대통령의 행위가 위법하고 부당할 경우 통제, 감독하는 건 입법부의 책무"라고 주장했습니다.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은 반대 토론에서 박정훈 전 수사단장이 "적은 인력으로 빨리 결론을 내려 했는지 이해되지 않는다"면서 민주당 인사들이 대장동 사건으로 입건 조사받는 것을 가정해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의원들이 사과를 요구하며 항의했습니다.

찬성 토론을 진행한 민주당 박주민 의원은 특검법의 언론브리핑 조항 등에 대해 국민의힘이 문제 삼자, "최순실 특검 때부터 있던 조항"이라고 반박하기도 했습니다.

어제 필리버스터 첫 주자로 나선 유상범 의원은 이번 특검법이 대통령 탄핵을 목적으로 추진되는 위헌적 법안이라고 규정했습니다.

어제 오후 시작된 필리버스터는 시작한 지 24시간이 되는 오늘 오후 끝날 전망입니다.

민주당이 어제 오후 3시 45분쯤 '무제한 토론 종결 동의안'을 제출했기 때문입니다.

필리버스터는 오늘 오후 종료되고 야당 단독 표결로 특검법안은 가결될 것으로 보입니다.

대통령실은 위헌 소지가 있다며 재의 요구권 행사를 예고했던 만큼 21대 국회 때처럼 야권의 단독 표결에 이은 대통령의 재의 요구란 수순을 되풀이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박장빈/영상편집:박은주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해병대원 특검법’ 필리버스터 18시간 넘어…이 시각 국회
    • 입력 2024-07-04 10:01:06
    • 수정2024-07-04 13:09:20
    아침뉴스타임
[앵커]

지난 21대 국회에서 재표결 끝에 폐기됐던 '해병대원 특검법'이 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에 다시 상정됐는데 국민의힘은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절차인 무제한 토론을 진행중입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영은 기자, 필리버스터가 진행된 지 얼마나 된 거죠?

[리포트]

네, 어제 오후 시작된 필리버스터, 무제한 토론은 18시간 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현재 여섯번째 주자로 더불어민주당 서영교 의원이 삼십분쯤 전부터 찬성 토론을 진행중입니다.

앞서 반대 토론을 했던 박준태 국민의힘 의원은 "특검법안 통과시 대통령의 특검 임명권이 침해돼 삼권분립 원칙에 위반될 우려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찬성 토론에 나섰던 조국혁신당 신장식 의원은 "행정부를 포함한 대통령의 행위가 위법하고 부당할 경우 통제, 감독하는 건 입법부의 책무"라고 주장했습니다.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은 반대 토론에서 박정훈 전 수사단장이 "적은 인력으로 빨리 결론을 내려 했는지 이해되지 않는다"면서 민주당 인사들이 대장동 사건으로 입건 조사받는 것을 가정해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의원들이 사과를 요구하며 항의했습니다.

찬성 토론을 진행한 민주당 박주민 의원은 특검법의 언론브리핑 조항 등에 대해 국민의힘이 문제 삼자, "최순실 특검 때부터 있던 조항"이라고 반박하기도 했습니다.

어제 필리버스터 첫 주자로 나선 유상범 의원은 이번 특검법이 대통령 탄핵을 목적으로 추진되는 위헌적 법안이라고 규정했습니다.

어제 오후 시작된 필리버스터는 시작한 지 24시간이 되는 오늘 오후 끝날 전망입니다.

민주당이 어제 오후 3시 45분쯤 '무제한 토론 종결 동의안'을 제출했기 때문입니다.

필리버스터는 오늘 오후 종료되고 야당 단독 표결로 특검법안은 가결될 것으로 보입니다.

대통령실은 위헌 소지가 있다며 재의 요구권 행사를 예고했던 만큼 21대 국회 때처럼 야권의 단독 표결에 이은 대통령의 재의 요구란 수순을 되풀이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박장빈/영상편집:박은주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