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추세 상승 제한적…공공 공급 확대, 속도감 있게 추진”

[앵커]

정부가 올해 하반기 2만 가구 규모의 신규 택지를 발표하는 등 공공 차원의 공급 확대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서울을 중심으로 일부 지역 부동산 시장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가계대출 관리 기조 등을 감안하면 상승 추세로 이어지긴 어렵다고 전망했습니다.

보도에 손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가 올해 하반기 수도권을 중심으로 2만 호 이상의 신규 택지를 발굴해 공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자체 협의와 후보지 용역 절차에 2~3개월이 소요되지만 시장 상황에 따라 최대한 단축해 빠르게 발표한다는 계획입니다.

[진현환/국토교통부 1차관 : "현재와 같이 민간 공급 여건이 위축되어 있는 상황에서는 공급 보완이 필요한 만큼 공공의 역할도 강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올해와 내년 공급되는 3기 신도시 등 기존 정책도 속도감 있게 추진해 공급 부족 우려를 해소하기로 했습니다.

시세보다 저렴하게 전·월세로 거주할 수 있는 빌라와 다세대주택 등 공공 비아파트도 향후 2년간 12만 가구 공급합니다.

최근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부동산 가격이 오르고 있지만 추세적 상승으로 이어지긴 어렵다고 국토교통부는 전망했습니다.

올해와 내년 공급 물량이 충분하고, 금융당국도 가계대출을 관리 기조로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신생아 특례대출 등 정책 금융이 집값을 자극했다는 지적에 대해선 출산 가구에 국한하고 집값 9억 원 이하라는 제한이 있다며 주택 가격이 상승하는 지역의 매매 가격과 비교하면 직접적인 연관은 없어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최근 공사비 상승 등으로 주택 공급이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에는 철근 가격이 3~4년 전 수준으로 회복됐고, 관계기관 협의체를 가동해 지속적으로 해결 방안을 찾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촬영기자:조현관/영상편집:김기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