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권 메가시티’ 실현”…전북·광주·전남, 초광역 경제 동맹 첫발

입력 2024.07.04 (21:37) 수정 2024.07.04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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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북과 광주, 전남이 초광역 경제 동맹을 맺고 '호남권 메가시티' 구현을 위한 첫발을 내딛었습니다.

광역 교통망 구축과 주력 산업 연계 발전, 문화관광 교류 확대 등 다각적인 협력을 함께 추진합니다.

조선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북특별자치도와 광주광역시, 전라남도가 초광역 경제 동맹을 맺었습니다.

7년 만에 한자리에 모인 3곳의 광역단체장은 이른바 '호남권 메가시티' 실현을 위한 공동 선언문을 채택했습니다.

[김관영/전북특별자치도지사 : "강점과 약점을 강화시키고 보완해 나가면서 협력한다면 많은 시너지(상승효과)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이런 분야에서 실질적 협력이 이뤄질 수 있도록…."]

먼저 호남의 정체성을 확립해 공동으로 직면한 지방 소멸 위기를 헤쳐나가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최우선 과제는 수도권과 호남을 잇는 초광역 교통망 구축 사업.

세종에서 전북을 거쳐 광주·전남을 잇는 호남권 도로와 철로망 확충, 고속열차 증편 등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2차전지와 재생에너지 등 주력 산업 발전의 연구 기반과 인력을 교류하고 호남 관광문화 주간 등도 엽니다.

또 동맹 실무 협의체를 꾸려 세부적인 사업을 수행하고 신규 정책도 발굴하기로 했습니다.

[김영록/전남도지사 : "전라남도 특별자치도는 3개 시도에서 전라남도만 삐져나오겠다는 뜻이 아니고 권한을 좀 받아서 다 같이 윈윈(상생)하자, 그런 뜻입니다."]

장기적으로 3개 시도의 행정구역 통합에 대해선 정부 차원의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강기정/광주광역시장 : "동맹을 통해서 궁극적으로는 행정 통합까지 나아가줘야 될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 행정 통합의 전면적 추진의 주체는 정부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교통과 산업이라는 경제 분야에 한정된 전략적 동맹이 될지, 호남의 정체성 확립이라는 초광역 협력이 될지 5백만 호남인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선우입니다.

촬영기자:신재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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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남권 메가시티’ 실현”…전북·광주·전남, 초광역 경제 동맹 첫발
    • 입력 2024-07-04 21:37:08
    • 수정2024-07-04 22:04:09
    뉴스9(전주)
[앵커]

전북과 광주, 전남이 초광역 경제 동맹을 맺고 '호남권 메가시티' 구현을 위한 첫발을 내딛었습니다.

광역 교통망 구축과 주력 산업 연계 발전, 문화관광 교류 확대 등 다각적인 협력을 함께 추진합니다.

조선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북특별자치도와 광주광역시, 전라남도가 초광역 경제 동맹을 맺었습니다.

7년 만에 한자리에 모인 3곳의 광역단체장은 이른바 '호남권 메가시티' 실현을 위한 공동 선언문을 채택했습니다.

[김관영/전북특별자치도지사 : "강점과 약점을 강화시키고 보완해 나가면서 협력한다면 많은 시너지(상승효과)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이런 분야에서 실질적 협력이 이뤄질 수 있도록…."]

먼저 호남의 정체성을 확립해 공동으로 직면한 지방 소멸 위기를 헤쳐나가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최우선 과제는 수도권과 호남을 잇는 초광역 교통망 구축 사업.

세종에서 전북을 거쳐 광주·전남을 잇는 호남권 도로와 철로망 확충, 고속열차 증편 등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2차전지와 재생에너지 등 주력 산업 발전의 연구 기반과 인력을 교류하고 호남 관광문화 주간 등도 엽니다.

또 동맹 실무 협의체를 꾸려 세부적인 사업을 수행하고 신규 정책도 발굴하기로 했습니다.

[김영록/전남도지사 : "전라남도 특별자치도는 3개 시도에서 전라남도만 삐져나오겠다는 뜻이 아니고 권한을 좀 받아서 다 같이 윈윈(상생)하자, 그런 뜻입니다."]

장기적으로 3개 시도의 행정구역 통합에 대해선 정부 차원의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강기정/광주광역시장 : "동맹을 통해서 궁극적으로는 행정 통합까지 나아가줘야 될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 행정 통합의 전면적 추진의 주체는 정부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교통과 산업이라는 경제 분야에 한정된 전략적 동맹이 될지, 호남의 정체성 확립이라는 초광역 협력이 될지 5백만 호남인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선우입니다.

촬영기자:신재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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