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윤 대통령, 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방미…미 인태사령부 방문”

입력 2024.07.05 (15:21) 수정 2024.07.05 (15:2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이후 3년 연속으로 ‘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에 참석합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은 오늘(5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윤 대통령 부부는 현지시간으로 오는 10일부터 이틀 간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한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첫날인 10일 체코, 스웨덴, 핀란드, 노르웨이 등 나토 회원국들과 연쇄 양자회담을 갖고 양자 현황과 지역 및 국제 정세에 대해 논의하는 한편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을 면담할 예정입니다.

또 윤 대통령 부부는 같은날 저녁 미국 바이든 대통령 부부가 주최하는 친교 만찬에 참석합니다.

이어 다음날인 11일 오전에는 ‘인도태평양 4개국(IP4)’ 파트너 국가인 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와 별도로 회동하고, 이후 나토 동맹국 및 파트너국이 참가하는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윤 대통령은 같은날 나토가 유럽, 미국의 5개 싱크탱크와 함께 공동 주최하는 ‘나토 퍼블릭 포럼’에 단독 연사로 초청 받아 연설할 계획입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에 앞서 현지시간으로 8일부터 9일까지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를 방문할 예정입니다.

윤 대통령은 8일에는 6·25전쟁 참전 용사들이 안장된 미 태평양 국립묘지를 방문해 헌화하고 하와이 동포 만찬 간담회에 참석하며, 9일 오전에는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를 방문해 사령관으로부터 브리핑을 받은 후 장병들을 격려합니다.

김 차장은 이번 회의에서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협력에 대해 강력한 메시지를 발신하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한 나토 동맹국들과 IP4 파트너들 간의 협력 방안도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윤 대통령이 ‘나토 퍼블릭 포럼’에서 “대한민국이 자유 세계의 주요 일원으로서 동맹 우방국들과 함께 인태 지역과 대서양의 평화와 번영에 앞장서 나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한미·한일, 또는 한미일 정상회의 개최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검토하고 있다”면서도 “하반기 다른 다자회에서 얼마든지 계기를 찾을 수 있기 때문에 이번에 꼭 세 가지 모두를 성사시켜야 한다고 집착하지는 않겠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북러 간 밀착에 대해 “나토 30여 개 동맹국 차원에서뿐만 아니라 인도태평양 차원에서도 공동의 메시지를 발신할 기회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언급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윤 대통령의 미국 인태사령부 방문에 대해 “2018년 인도태평양사령부로 개명을 한 이후에 우리 대통령의 첫 방문”이라며 “이번 순방의 주제는 한미와 나토, 인도태평양을 아우르는 입체적인 우리의 안보 이익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한편 미국과 영국, 호주의 군사동맹인 ‘오커스(AUKUS)’ 참여 문제에 대해서는 “나토 정상회의와는 별개”라며 “현재는 아주 초보적인 단계에서 관계 국가끼리 논의를 하고 있는 수준”이라고 덧붙였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대통령실 “윤 대통령, 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방미…미 인태사령부 방문”
    • 입력 2024-07-05 15:21:47
    • 수정2024-07-05 15:28:02
    정치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이후 3년 연속으로 ‘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에 참석합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은 오늘(5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윤 대통령 부부는 현지시간으로 오는 10일부터 이틀 간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한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첫날인 10일 체코, 스웨덴, 핀란드, 노르웨이 등 나토 회원국들과 연쇄 양자회담을 갖고 양자 현황과 지역 및 국제 정세에 대해 논의하는 한편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을 면담할 예정입니다.

또 윤 대통령 부부는 같은날 저녁 미국 바이든 대통령 부부가 주최하는 친교 만찬에 참석합니다.

이어 다음날인 11일 오전에는 ‘인도태평양 4개국(IP4)’ 파트너 국가인 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와 별도로 회동하고, 이후 나토 동맹국 및 파트너국이 참가하는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윤 대통령은 같은날 나토가 유럽, 미국의 5개 싱크탱크와 함께 공동 주최하는 ‘나토 퍼블릭 포럼’에 단독 연사로 초청 받아 연설할 계획입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에 앞서 현지시간으로 8일부터 9일까지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를 방문할 예정입니다.

윤 대통령은 8일에는 6·25전쟁 참전 용사들이 안장된 미 태평양 국립묘지를 방문해 헌화하고 하와이 동포 만찬 간담회에 참석하며, 9일 오전에는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를 방문해 사령관으로부터 브리핑을 받은 후 장병들을 격려합니다.

김 차장은 이번 회의에서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협력에 대해 강력한 메시지를 발신하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한 나토 동맹국들과 IP4 파트너들 간의 협력 방안도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윤 대통령이 ‘나토 퍼블릭 포럼’에서 “대한민국이 자유 세계의 주요 일원으로서 동맹 우방국들과 함께 인태 지역과 대서양의 평화와 번영에 앞장서 나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한미·한일, 또는 한미일 정상회의 개최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검토하고 있다”면서도 “하반기 다른 다자회에서 얼마든지 계기를 찾을 수 있기 때문에 이번에 꼭 세 가지 모두를 성사시켜야 한다고 집착하지는 않겠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북러 간 밀착에 대해 “나토 30여 개 동맹국 차원에서뿐만 아니라 인도태평양 차원에서도 공동의 메시지를 발신할 기회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언급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윤 대통령의 미국 인태사령부 방문에 대해 “2018년 인도태평양사령부로 개명을 한 이후에 우리 대통령의 첫 방문”이라며 “이번 순방의 주제는 한미와 나토, 인도태평양을 아우르는 입체적인 우리의 안보 이익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한편 미국과 영국, 호주의 군사동맹인 ‘오커스(AUKUS)’ 참여 문제에 대해서는 “나토 정상회의와는 별개”라며 “현재는 아주 초보적인 단계에서 관계 국가끼리 논의를 하고 있는 수준”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