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K] 고향을 품고, 세상을 잇고…‘청주 가는 길’ 강익중 기획전

입력 2024.07.05 (21:44) 수정 2024.07.05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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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적인 설치미술가인 강익중 작가의 기획전이 고향 청주에서 한창입니다.

과거와 현재, 미래를 아우르는 강 작가의 대표작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데요.

소통과 화합의 메시지가 통합 청주시 10주년 기획전의 의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문화가 K, 이자현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10m 높이의 대형 전시장 벽면이 알록달록한 3천여 개의 한글로 가득 찼습니다.

작가가 일상에서 얻은 삶의 지식과 지혜를 시처럼, 일기처럼 써 내려 갔습니다.

강익중 작가의 대표작, '내가 아는 것'입니다.

만여 개의 3인치 캔버스 작품으로 구성된 '삼라만상', '해피월드' 시리즈.

고향을 그리워하는 실향민들의 마음을 담은 '그리운 내 고향'까지.

창작 활동 40년을 맞아 고향 청주에서 대표작을 선보이게 됐습니다.

[강익중/설치미술가 : "자음과 모음이 모여서 하나의 소리를 내고, 달항아리의 아랫부분과 위가 만나서 불을 통과한 후에 하나가 되는 것처럼 청주 시민들도 하나가 되는 (것입니다)."]

102개의 판넬을 연결한 거대한 물결을 이룬 '무심천'이 유장하게 흐르고, 어머니 품처럼 청주를 안고 있는 '우암산'을 8천 개의 작은 캔버스에 담아냈습니다.

고향 청주에 바치는 대형 작품도 관객들을 사로잡습니다.

[강익중/설치미술가 : "무심천을 바라보고 우암산을 바라볼 때 늘 설레는 마음, 그런 마음을 품고 다시 돌아왔습니다. 고향의 품에 안기는 그런 기분으로 왔습니다."]

시공간을 초월하는 강 작가의 다양한 작품을 관통하는 메시지는 조화와 연결, 소통과 화합입니다.

[이상봉/청주시립미술관 관장 : "강익중 작가는 세계적인 무대에서 활동하며 꿈과 희망을 작품에 담아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옛) 청주·청원의 통합의 의미를 잘 보여주는 작가라고 생각해서 (전시를) 기획하게 됐습니다."]

통합 청주시 10주년에 열려 그 의미를 더하는 강익중 작가의 '청주 가는 길' 전시는 오는 9월 29일까지 이어집니다.

KBS 뉴스 이자현입니다.

촬영기자:박준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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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가K] 고향을 품고, 세상을 잇고…‘청주 가는 길’ 강익중 기획전
    • 입력 2024-07-05 21:44:37
    • 수정2024-07-05 22:04:21
    뉴스9(청주)
[앵커]

세계적인 설치미술가인 강익중 작가의 기획전이 고향 청주에서 한창입니다.

과거와 현재, 미래를 아우르는 강 작가의 대표작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데요.

소통과 화합의 메시지가 통합 청주시 10주년 기획전의 의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문화가 K, 이자현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10m 높이의 대형 전시장 벽면이 알록달록한 3천여 개의 한글로 가득 찼습니다.

작가가 일상에서 얻은 삶의 지식과 지혜를 시처럼, 일기처럼 써 내려 갔습니다.

강익중 작가의 대표작, '내가 아는 것'입니다.

만여 개의 3인치 캔버스 작품으로 구성된 '삼라만상', '해피월드' 시리즈.

고향을 그리워하는 실향민들의 마음을 담은 '그리운 내 고향'까지.

창작 활동 40년을 맞아 고향 청주에서 대표작을 선보이게 됐습니다.

[강익중/설치미술가 : "자음과 모음이 모여서 하나의 소리를 내고, 달항아리의 아랫부분과 위가 만나서 불을 통과한 후에 하나가 되는 것처럼 청주 시민들도 하나가 되는 (것입니다)."]

102개의 판넬을 연결한 거대한 물결을 이룬 '무심천'이 유장하게 흐르고, 어머니 품처럼 청주를 안고 있는 '우암산'을 8천 개의 작은 캔버스에 담아냈습니다.

고향 청주에 바치는 대형 작품도 관객들을 사로잡습니다.

[강익중/설치미술가 : "무심천을 바라보고 우암산을 바라볼 때 늘 설레는 마음, 그런 마음을 품고 다시 돌아왔습니다. 고향의 품에 안기는 그런 기분으로 왔습니다."]

시공간을 초월하는 강 작가의 다양한 작품을 관통하는 메시지는 조화와 연결, 소통과 화합입니다.

[이상봉/청주시립미술관 관장 : "강익중 작가는 세계적인 무대에서 활동하며 꿈과 희망을 작품에 담아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옛) 청주·청원의 통합의 의미를 잘 보여주는 작가라고 생각해서 (전시를) 기획하게 됐습니다."]

통합 청주시 10주년에 열려 그 의미를 더하는 강익중 작가의 '청주 가는 길' 전시는 오는 9월 29일까지 이어집니다.

KBS 뉴스 이자현입니다.

촬영기자:박준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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