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35도↑’ 제주는 폭염경보…온열질환자 20명 발생

입력 2024.07.08 (21:40) 수정 2024.07.08 (21:5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중부 지방에는 집중호우가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제주는 연일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북부와 동부를 중심으로 한낮 기온이 35도 넘게 올라가면서, 온열질환자 발생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강탁균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주시내의 한 야외 공사 현장.

뜨거워진 철판 위로 현장 근로자가 연신 물을 뿌리며 온도를 낮춥니다.

종일 야외 작업을 하다 보면 시원한 얼음물은 필수입니다.

탈수 증상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배건석/현장 근로자 : "물 좀 많이 뿌려주고 찬물도 많이 마시고 얼음팩이 다 있으니까 몸에 껴안고 있고 그럽니다."]

제주 북부와 동부에 올해 첫 폭염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구좌의 낮 최고 기온이 35.7도까지 올라갔고, 제주시내도 35.1도를 기록했습니다.

낮에 찌는 듯한 폭염의 열기는 밤까지 식지 않아 열대야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효주/서울 낙성대동 : 체감이 많이 되고요, 여긴 그나마 바람이 불어서 그런데 공항에서 바로 내리니까 아주 찜통더위더라고요."]

제주지방기상청은 제주 북부와 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당분간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내외까지 오르는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변수는 정체전선에 의한 강수 가능성입니다.

[조경수/제주지방기상청 예보관 : "당분간 폭염 특보가 발효된 제주도는 매우 무더운 날씨가 지속되겠습니다. 한편 10일과 11일, 정체전선에 의한 강수 가능성이 있지만, 장마철 예보의 변동성이 매우 큰 만큼."]

폭염이 이어지면서 온열질환자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노형동의 한 아파트 복도에서 80대 여성이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되는 등 이달 들어서만 벌써 12건, 올해 들어 20건의 온열질환자 발생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KBS 뉴스 강탁균입니다.

촬영기자:강재윤·한창희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최고 35도↑’ 제주는 폭염경보…온열질환자 20명 발생
    • 입력 2024-07-08 21:40:27
    • 수정2024-07-08 21:57:19
    뉴스9(제주)
[앵커]

중부 지방에는 집중호우가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제주는 연일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북부와 동부를 중심으로 한낮 기온이 35도 넘게 올라가면서, 온열질환자 발생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강탁균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주시내의 한 야외 공사 현장.

뜨거워진 철판 위로 현장 근로자가 연신 물을 뿌리며 온도를 낮춥니다.

종일 야외 작업을 하다 보면 시원한 얼음물은 필수입니다.

탈수 증상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배건석/현장 근로자 : "물 좀 많이 뿌려주고 찬물도 많이 마시고 얼음팩이 다 있으니까 몸에 껴안고 있고 그럽니다."]

제주 북부와 동부에 올해 첫 폭염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구좌의 낮 최고 기온이 35.7도까지 올라갔고, 제주시내도 35.1도를 기록했습니다.

낮에 찌는 듯한 폭염의 열기는 밤까지 식지 않아 열대야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효주/서울 낙성대동 : 체감이 많이 되고요, 여긴 그나마 바람이 불어서 그런데 공항에서 바로 내리니까 아주 찜통더위더라고요."]

제주지방기상청은 제주 북부와 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당분간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내외까지 오르는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변수는 정체전선에 의한 강수 가능성입니다.

[조경수/제주지방기상청 예보관 : "당분간 폭염 특보가 발효된 제주도는 매우 무더운 날씨가 지속되겠습니다. 한편 10일과 11일, 정체전선에 의한 강수 가능성이 있지만, 장마철 예보의 변동성이 매우 큰 만큼."]

폭염이 이어지면서 온열질환자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노형동의 한 아파트 복도에서 80대 여성이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되는 등 이달 들어서만 벌써 12건, 올해 들어 20건의 온열질환자 발생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KBS 뉴스 강탁균입니다.

촬영기자:강재윤·한창희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제주-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