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남도국악원 20주년…“국악의 세계화·일상화 앞장”

입력 2024.07.09 (10:57) 수정 2024.07.09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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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남 진도에는 호남지역 국악을 체계적으로 계승하기 위한 국립남도국악원이 있는데요.

올해로 개원 20주년을 맞았습니다.

국립남도국악원의 그동안의 발자취와 성과를 취재했습니다.

허재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소복을 입은 여인들이 구슬프게 노래를 부릅니다.

감상을 하던 관객들도 어느덧 박수를 치며 공연에 빠져들기 시작합니다.

국립남도국악원이 무대에 올린 '따님애기'로 진도 여인들의 강인한 모습을 형상화했습니다.

[임유진·조희원/경기도 하남시 : "원래 몇 년 전부터 국악원 회원이었는데 이 행사를 알게 돼서 굿은 되게 안 익숙한 분야인데 재미있을 것 같아서 보러왔어요."]

[노부영/국립남도국악원 예술감독 : "씻김굿이야말로 우리 남도국악원의 대표 브랜드 작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따님애기는 진도 여인들의 강인한 삶, 그리고 죽어간 이들의 넋을 위로하고 산 자들의 안녕을 바라는..."]

지난 2004년 개원한 국립남도국악원이 올해로 개원 20주년을 맞았습니다.

진도읍에서도 30분 넘게 걸리는 먼 거리지만 관람객이 많아 매주 열리는 주말 공연에 빈자리가 없을 정돕니다.

지난 20년간 펼친 공연만 1,751회.

관람객은 63만 9천여 명에 이릅니다.

특히 서울, 부산, 남원의 국악원과 달리 이곳은 연수체험사업을 운영해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2006년부터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동포로까지 연수를 확대해 18개국에서 천 8백여 명이 방문해 남도의 멋을 즐겼습니다.

[김갑수/국립남도국악원장 직무대리 : "가장 큰 성과라고 하면 우리 한국의 전통 문화를 세계인들에게 알린 해외동포 외국인 국악연수를 꼽을 수 있을 것 같고요."]

여기다 진도국악원은 지역의 예술인들을 발굴해 무형문화재로 등록하고 찾아가는 국악 교실 등을 통해 국악의 전국화와 일상화에도 앞장서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허재희입니다.

촬영기자:이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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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립남도국악원 20주년…“국악의 세계화·일상화 앞장”
    • 입력 2024-07-09 10:57:06
    • 수정2024-07-09 11:37:53
    930뉴스(광주)
[앵커]

전남 진도에는 호남지역 국악을 체계적으로 계승하기 위한 국립남도국악원이 있는데요.

올해로 개원 20주년을 맞았습니다.

국립남도국악원의 그동안의 발자취와 성과를 취재했습니다.

허재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소복을 입은 여인들이 구슬프게 노래를 부릅니다.

감상을 하던 관객들도 어느덧 박수를 치며 공연에 빠져들기 시작합니다.

국립남도국악원이 무대에 올린 '따님애기'로 진도 여인들의 강인한 모습을 형상화했습니다.

[임유진·조희원/경기도 하남시 : "원래 몇 년 전부터 국악원 회원이었는데 이 행사를 알게 돼서 굿은 되게 안 익숙한 분야인데 재미있을 것 같아서 보러왔어요."]

[노부영/국립남도국악원 예술감독 : "씻김굿이야말로 우리 남도국악원의 대표 브랜드 작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따님애기는 진도 여인들의 강인한 삶, 그리고 죽어간 이들의 넋을 위로하고 산 자들의 안녕을 바라는..."]

지난 2004년 개원한 국립남도국악원이 올해로 개원 20주년을 맞았습니다.

진도읍에서도 30분 넘게 걸리는 먼 거리지만 관람객이 많아 매주 열리는 주말 공연에 빈자리가 없을 정돕니다.

지난 20년간 펼친 공연만 1,751회.

관람객은 63만 9천여 명에 이릅니다.

특히 서울, 부산, 남원의 국악원과 달리 이곳은 연수체험사업을 운영해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2006년부터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동포로까지 연수를 확대해 18개국에서 천 8백여 명이 방문해 남도의 멋을 즐겼습니다.

[김갑수/국립남도국악원장 직무대리 : "가장 큰 성과라고 하면 우리 한국의 전통 문화를 세계인들에게 알린 해외동포 외국인 국악연수를 꼽을 수 있을 것 같고요."]

여기다 진도국악원은 지역의 예술인들을 발굴해 무형문화재로 등록하고 찾아가는 국악 교실 등을 통해 국악의 전국화와 일상화에도 앞장서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허재희입니다.

촬영기자:이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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