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탈레반, 공공부문 여성 노동자 월급 삭감

입력 2024.07.09 (15:28) 수정 2024.07.09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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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을 통치하는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이 공공부문 여성 노동자의 월급을 대폭 삭감했다고 AFP통신이 현지시각 9일 보도했습니다.

아프간 탈레반 정부 재무부 대변인 아흐마드 왈리 하크말은 재택근무를 하는 공공부문 여성 노동자 월급이 5천 아프가니, 약 9만7천 원으로 삭감됐다고 밝혔습니다.

아프간 정부 부처의 행정직 여성의 경우 과거 약 2만 아프가니를 월급으로 받았지만, 2021년 탈레반 재집권 이후 사무실 출입이 금지돼 재택근무를 하면서부터는 월급이 만5천 아프가니로 줄었고, 이번 조치에 따라 다시 월급이 삭감됐습니다.

이번 조치로 월급이 줄어든 여성은 수만 명으로 추정됩니다.

다만 정부 병원이나 학교와 같은 격리된 공간에서 일하도록 허락받은 여성들은 직급에 따라 여전히 정상적인 월급을 받는다고 AFP는 전했습니다.

아프간은 수십 년간 전쟁을 겪으며 국제사회의 원조를 받았으나, 탈레반 재집권 후 국제사회 원조가 급감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번 월급 삭감 조치도 이런 상황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유엔에 따르면 아프간 전체 인구의 약 70%인 2천920만 명이 지난해 기준으로 인도주의적 지원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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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프간 탈레반, 공공부문 여성 노동자 월급 삭감
    • 입력 2024-07-09 15:28:51
    • 수정2024-07-09 15:29:57
    국제
아프가니스탄을 통치하는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이 공공부문 여성 노동자의 월급을 대폭 삭감했다고 AFP통신이 현지시각 9일 보도했습니다.

아프간 탈레반 정부 재무부 대변인 아흐마드 왈리 하크말은 재택근무를 하는 공공부문 여성 노동자 월급이 5천 아프가니, 약 9만7천 원으로 삭감됐다고 밝혔습니다.

아프간 정부 부처의 행정직 여성의 경우 과거 약 2만 아프가니를 월급으로 받았지만, 2021년 탈레반 재집권 이후 사무실 출입이 금지돼 재택근무를 하면서부터는 월급이 만5천 아프가니로 줄었고, 이번 조치에 따라 다시 월급이 삭감됐습니다.

이번 조치로 월급이 줄어든 여성은 수만 명으로 추정됩니다.

다만 정부 병원이나 학교와 같은 격리된 공간에서 일하도록 허락받은 여성들은 직급에 따라 여전히 정상적인 월급을 받는다고 AFP는 전했습니다.

아프간은 수십 년간 전쟁을 겪으며 국제사회의 원조를 받았으나, 탈레반 재집권 후 국제사회 원조가 급감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번 월급 삭감 조치도 이런 상황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유엔에 따르면 아프간 전체 인구의 약 70%인 2천920만 명이 지난해 기준으로 인도주의적 지원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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