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터에 승용차 돌진…70대 운전자 ‘급발진’ 주장

입력 2024.07.09 (19:05) 수정 2024.07.09 (19:4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최근 서울 시청역 역주행 사고로 고령 운전자를 둘러싼 논란이 다시 불거진 가운데, 부산에서는 70대 운전자가 몰던 승용차가 아파트 단지 안 놀이터로 돌진했습니다.

운전자는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는데, 다행히 놀이터에 어린이들이 없어 큰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김영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부산의 한 아파트 단지 안.

검은색 승용차가 아파트 주차장을 빠르게 가로질러 달리더니, 놀이터 화단을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화단을 뚫고 놀이기구까지 덮치고 나서야, 겨우 멈춰선 승용차.

깜짝 놀란 주민들이 모여듭니다.

[사고 목격자/음성변조 : "엔진이 '왕~'하면서 그대로 박았어요. 커브를 돌아가야 되는데 안 가고 바로 치고 나갔어요. '왕~'하면서."]

이 사고로 70대 운전자와 동승자가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또, 1m 두께의 화단이 완전히 무너졌고 놀이 기구도 크게 파손됐습니다.

사고 차량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앞 부분이 완전히 파손됐는데, 사고 당시 충격을 짐작케 하고 있습니다.

천 가구가 넘는 대단지 아파트.

평소 어린이들이 자주 찾는 놀이터인 만큼 하마터면 큰 피해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아파트 주민/음성변조 : "어머님들이 아기들 데리고 (놀이터에) 많이 놀러 오는 편이고, 6시, 저녁 정도 되면 아이들이 좀 많이 놀거든요."]

경찰은 운전자가 음주 상태는 아니었으며,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운전자가) 갑자기 차가 앞으로 나가더라, 그렇게 얘기를 하는…."]

경찰은 블랙박스와 CCTV 등을 분석해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록입니다.

촬영기자:이한범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놀이터에 승용차 돌진…70대 운전자 ‘급발진’ 주장
    • 입력 2024-07-09 19:05:46
    • 수정2024-07-09 19:49:40
    뉴스7(부산)
[앵커]

최근 서울 시청역 역주행 사고로 고령 운전자를 둘러싼 논란이 다시 불거진 가운데, 부산에서는 70대 운전자가 몰던 승용차가 아파트 단지 안 놀이터로 돌진했습니다.

운전자는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는데, 다행히 놀이터에 어린이들이 없어 큰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김영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부산의 한 아파트 단지 안.

검은색 승용차가 아파트 주차장을 빠르게 가로질러 달리더니, 놀이터 화단을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화단을 뚫고 놀이기구까지 덮치고 나서야, 겨우 멈춰선 승용차.

깜짝 놀란 주민들이 모여듭니다.

[사고 목격자/음성변조 : "엔진이 '왕~'하면서 그대로 박았어요. 커브를 돌아가야 되는데 안 가고 바로 치고 나갔어요. '왕~'하면서."]

이 사고로 70대 운전자와 동승자가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또, 1m 두께의 화단이 완전히 무너졌고 놀이 기구도 크게 파손됐습니다.

사고 차량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앞 부분이 완전히 파손됐는데, 사고 당시 충격을 짐작케 하고 있습니다.

천 가구가 넘는 대단지 아파트.

평소 어린이들이 자주 찾는 놀이터인 만큼 하마터면 큰 피해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아파트 주민/음성변조 : "어머님들이 아기들 데리고 (놀이터에) 많이 놀러 오는 편이고, 6시, 저녁 정도 되면 아이들이 좀 많이 놀거든요."]

경찰은 운전자가 음주 상태는 아니었으며,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운전자가) 갑자기 차가 앞으로 나가더라, 그렇게 얘기를 하는…."]

경찰은 블랙박스와 CCTV 등을 분석해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록입니다.

촬영기자:이한범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부산-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