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출산제로 ‘직접 양육’ 유도?…“실질적 지원 필요”

입력 2024.07.10 (07:40) 수정 2024.07.10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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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회 경제적으로 어려움에 처한 임신부가 신원을 밝히지 않더라도 출산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보호출산제'.

이제 9일 뒤면 본격 시행되는데요.

취지에 맞게 제도가 운영될 수 있을지, 우려도 여전한데요.

최인영 기자가 홀로 아이를 키우고 있는 어머니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22살 A 씨는 3살 딸 아이를 홀로 키우고 있습니다.

인턴 일을 하며 아이까지 챙기려니 눈 깜짝할 사이 하루가 지나갑니다.

[A 씨/미혼모/음성변조 : "애기 오기 전에 이제 3시에 와서 빨래하거나 집안일하고 이제 밥 준비하고 이러거든요."]

고등학교 3학년 때 시설에서 낳은 아이, 출산은 쉽지 않은 결정이었습니다.

[A 씨/미혼모/음성변조 : "초음파 보면서 심장 소리 딱 듣는데… 아이를 낳아서 그래도 내가 책임지고 키워봐야겠다."]

민간 단체의 도움으로 긴급 주택에 들어와 살고 있지만, 아이가 아프기라도 하면 어렵게 구한 직장도 그만둬야 했습니다.

[A 씨/미혼모/음성변조 : " 제가 그때 인턴이라서 3개월도 안 돼서… 말을 했는데 가시는 걸 좀 눈치를 주시더라고요."]

주위의 시선도 따갑지만 당장 먹고 사는게 제일 시급한 문제, 많은 한부모 가족이 양육을 포기하는 이윱니다.

실제 우리나라는 한부모 가족의 아동 빈곤율과 일반 가족 빈곤율의 격차가 OECD 국가 중 격차가 가장 낮은 덴마크의 6배가 넘습니다.

이 때문에 위기 임신부가 익명으로 아이를 출산해 직접 양육을 하기 위해선 단순 생계 급여 같은 정보뿐 아니라, 주거지나 일자리 등 실질적 도움이 병행돼야 한단 지적이 나옵니다.

[유미숙/한국미혼모지원네트워크 사무국장 : "아이와 같이 살 곳은 있어야 되잖아요. '아이를 잘 키울 수 있겠다' 그런 다음에 그 사람에 맞는 개별적인 그런 상황에 맞는 그런 사례 관리가 들어가야…."]

다음 주면 본격 시행되는 보호출산제.

각 지역별로 맞춤형 상담 내용을 준비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지원대책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최인영입니다.

촬영기자:조창훈 최석규/영상편집:김종선/그래픽:노경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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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호출산제로 ‘직접 양육’ 유도?…“실질적 지원 필요”
    • 입력 2024-07-10 07:40:43
    • 수정2024-07-10 07:4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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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회 경제적으로 어려움에 처한 임신부가 신원을 밝히지 않더라도 출산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보호출산제'.

이제 9일 뒤면 본격 시행되는데요.

취지에 맞게 제도가 운영될 수 있을지, 우려도 여전한데요.

최인영 기자가 홀로 아이를 키우고 있는 어머니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22살 A 씨는 3살 딸 아이를 홀로 키우고 있습니다.

인턴 일을 하며 아이까지 챙기려니 눈 깜짝할 사이 하루가 지나갑니다.

[A 씨/미혼모/음성변조 : "애기 오기 전에 이제 3시에 와서 빨래하거나 집안일하고 이제 밥 준비하고 이러거든요."]

고등학교 3학년 때 시설에서 낳은 아이, 출산은 쉽지 않은 결정이었습니다.

[A 씨/미혼모/음성변조 : "초음파 보면서 심장 소리 딱 듣는데… 아이를 낳아서 그래도 내가 책임지고 키워봐야겠다."]

민간 단체의 도움으로 긴급 주택에 들어와 살고 있지만, 아이가 아프기라도 하면 어렵게 구한 직장도 그만둬야 했습니다.

[A 씨/미혼모/음성변조 : " 제가 그때 인턴이라서 3개월도 안 돼서… 말을 했는데 가시는 걸 좀 눈치를 주시더라고요."]

주위의 시선도 따갑지만 당장 먹고 사는게 제일 시급한 문제, 많은 한부모 가족이 양육을 포기하는 이윱니다.

실제 우리나라는 한부모 가족의 아동 빈곤율과 일반 가족 빈곤율의 격차가 OECD 국가 중 격차가 가장 낮은 덴마크의 6배가 넘습니다.

이 때문에 위기 임신부가 익명으로 아이를 출산해 직접 양육을 하기 위해선 단순 생계 급여 같은 정보뿐 아니라, 주거지나 일자리 등 실질적 도움이 병행돼야 한단 지적이 나옵니다.

[유미숙/한국미혼모지원네트워크 사무국장 : "아이와 같이 살 곳은 있어야 되잖아요. '아이를 잘 키울 수 있겠다' 그런 다음에 그 사람에 맞는 개별적인 그런 상황에 맞는 그런 사례 관리가 들어가야…."]

다음 주면 본격 시행되는 보호출산제.

각 지역별로 맞춤형 상담 내용을 준비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지원대책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최인영입니다.

촬영기자:조창훈 최석규/영상편집:김종선/그래픽:노경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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