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의회 첫 회기 결국 파행…국민의힘 등원 거부

입력 2024.07.10 (21:41) 수정 2024.07.10 (22:1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원주시의회 후반기 첫 회기가 오늘(10일) 끝났습니다.

원구성은 마무리됐는데요.

국민의힘 의원들이 회의에 아예 불참하면서, 시의회는 시작부터 파행이란 불명예를 안게 됐습니다.

하초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원주시의회 본회의장 앞입니다.

시의원들이 손팻말을 들고 서 있습니다.

국민의힘 의원들입니다.

["배신과 야합의 의장은 사퇴하라!"]

같은 시각 본회의장 안에선 운영위원장 선출을 위한 투표가 진행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과 무소속 시의원들만 참여했습니다.

[조용기/원주시의회 의장 : "조용석 의원님이 의회운영위원장으로 당선되었음을 선포합니다."]

원주시의회의 파행은 민주당 소속 시의원에 대한 징계 문제에서 시작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국민의힘에서 내분이 일면서, 시의원 3명이 탈당을 해 무소속이 됐습니다.

그 결과, 시의회의 구성은 당초 국민의힘 13명, 민주당 11명에서 이제는 국민의힘 10명, 민주당 11명, 무소속 3명으로 바뀌었습니다.

민주당과 무소속이 힘을 합하면, 과반을 점유하게 된 겁니다.

실제로 의장은 무소속이, 부의장은 민주당이 맡기로 하는 등 의회 지도부 6자리를 전부 민주당과 무소속이 가져갔습니다.

[손준기/원주시의회 민주당 원내대표 : "본회의와 상임위원회를 모두 불참하는 거에 대해서 저희 민주당에서는 매우 유감으로 생각하고."]

[심영미/원주시의회 국민의힘 원내대표 : "의장이 배신과 야합의 의장이 되더니, 이제는 폭주를 강행하고, 저희에게 위원장을 주기로 약속한 것은 빈손이 되었고."]

신임 의장은 사퇴 요구를 일축하고 있습니다.

[조용기/원주시의회 의장 : "사실은 오해로 인해서 저에 대한 많은 압박이 좀 많이 있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피켓 들고 이렇게 계시는데 함께 들어오셔서 의견을 함께하셨으면 좋겠다는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도 문젭니다.

국민의힘은 의장의 사퇴를 거듭 요구하고 있어 시의회의 파행이 장기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탭니다.

KBS 뉴스 하초희입니다.

촬영기자:홍기석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원주시의회 첫 회기 결국 파행…국민의힘 등원 거부
    • 입력 2024-07-10 21:41:35
    • 수정2024-07-10 22:12:13
    뉴스9(춘천)
[앵커]

원주시의회 후반기 첫 회기가 오늘(10일) 끝났습니다.

원구성은 마무리됐는데요.

국민의힘 의원들이 회의에 아예 불참하면서, 시의회는 시작부터 파행이란 불명예를 안게 됐습니다.

하초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원주시의회 본회의장 앞입니다.

시의원들이 손팻말을 들고 서 있습니다.

국민의힘 의원들입니다.

["배신과 야합의 의장은 사퇴하라!"]

같은 시각 본회의장 안에선 운영위원장 선출을 위한 투표가 진행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과 무소속 시의원들만 참여했습니다.

[조용기/원주시의회 의장 : "조용석 의원님이 의회운영위원장으로 당선되었음을 선포합니다."]

원주시의회의 파행은 민주당 소속 시의원에 대한 징계 문제에서 시작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국민의힘에서 내분이 일면서, 시의원 3명이 탈당을 해 무소속이 됐습니다.

그 결과, 시의회의 구성은 당초 국민의힘 13명, 민주당 11명에서 이제는 국민의힘 10명, 민주당 11명, 무소속 3명으로 바뀌었습니다.

민주당과 무소속이 힘을 합하면, 과반을 점유하게 된 겁니다.

실제로 의장은 무소속이, 부의장은 민주당이 맡기로 하는 등 의회 지도부 6자리를 전부 민주당과 무소속이 가져갔습니다.

[손준기/원주시의회 민주당 원내대표 : "본회의와 상임위원회를 모두 불참하는 거에 대해서 저희 민주당에서는 매우 유감으로 생각하고."]

[심영미/원주시의회 국민의힘 원내대표 : "의장이 배신과 야합의 의장이 되더니, 이제는 폭주를 강행하고, 저희에게 위원장을 주기로 약속한 것은 빈손이 되었고."]

신임 의장은 사퇴 요구를 일축하고 있습니다.

[조용기/원주시의회 의장 : "사실은 오해로 인해서 저에 대한 많은 압박이 좀 많이 있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피켓 들고 이렇게 계시는데 함께 들어오셔서 의견을 함께하셨으면 좋겠다는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도 문젭니다.

국민의힘은 의장의 사퇴를 거듭 요구하고 있어 시의회의 파행이 장기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탭니다.

KBS 뉴스 하초희입니다.

촬영기자:홍기석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춘천-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