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vs 김두관 구도 속 흥행 우려…최고위 후보 ‘찐명’ 경쟁

입력 2024.07.10 (23:17) 수정 2024.07.10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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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연임 도전을 공식화했습니다.

김두관 전 의원과의 경쟁 구도 속에 민주당 당대표 선거는 비교적 조용한 선거가 예상됩니다.

반면, 민주당 최고위원 선거는 친명계 인사들 간의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김진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연임 출사표'를 내는 자리는 대선 출정식을 방불케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성장'에 방점을 찍고 정부·여당을 비판하는 내용을 없앤 출마선언문이 특히 그랬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 "단언하건대 먹고사는 문제만큼 중요한 것은 없습니다.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 '먹사니즘'이 바로 유일한 이데올로기입니다."]

이 전 대표의 당선을 기정사실로 보는 분위기 속에 대항마로 김두관 전 의원과 김지수 한반도미래경제포럼 대표가 도전장을 냈습니다.

1인 독주로는 정권 교체는 불가능하다며 출사표를 던진 김두관 전 의원은 다양성 있는 정당을 만들겠다며 견제구를 던졌습니다.

[김두관/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 "우리가 지금까지 비전이 없어서 정권을 못 맡은 게 아니잖아요. 오히려 신뢰의 문제가 더 큰 게 아닌가. 무신불립이라고, 신뢰 없이 뭐를 이룰 수 있겠습니까?"]

5명을 뽑는 민주당 최고위원 선거는 13명이 출마 의사를 밝혔는데, 모두 친명계 인사입니다.

[전현희/더불어민주당 의원 : "이재명 곁을 지키는 수석 변호인으로 든든한 방패가 되겠습니다."]

[민형배/더불어민주당 의원 : "지지율이 아주 낮을 때 일찌감치 대통령 후보로 이재명을 선택한 바 있습니다."]

[한준호/더불어민주당 의원 : "충성 경쟁을 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동행할 진정한 지도자로서..."]

후보들 간 '명심 잡기' 경쟁이 치열해진 가운데 이 전 대표가 2년 전 당대표 선거에서 얻었던 77.7% 득표율을 넘을 수 있을지도 관전 포인트입니다.

KBS 뉴스 김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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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vs 김두관 구도 속 흥행 우려…최고위 후보 ‘찐명’ 경쟁
    • 입력 2024-07-10 23:17:44
    • 수정2024-07-10 23:3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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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연임 도전을 공식화했습니다.

김두관 전 의원과의 경쟁 구도 속에 민주당 당대표 선거는 비교적 조용한 선거가 예상됩니다.

반면, 민주당 최고위원 선거는 친명계 인사들 간의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김진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연임 출사표'를 내는 자리는 대선 출정식을 방불케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성장'에 방점을 찍고 정부·여당을 비판하는 내용을 없앤 출마선언문이 특히 그랬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 "단언하건대 먹고사는 문제만큼 중요한 것은 없습니다.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 '먹사니즘'이 바로 유일한 이데올로기입니다."]

이 전 대표의 당선을 기정사실로 보는 분위기 속에 대항마로 김두관 전 의원과 김지수 한반도미래경제포럼 대표가 도전장을 냈습니다.

1인 독주로는 정권 교체는 불가능하다며 출사표를 던진 김두관 전 의원은 다양성 있는 정당을 만들겠다며 견제구를 던졌습니다.

[김두관/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 "우리가 지금까지 비전이 없어서 정권을 못 맡은 게 아니잖아요. 오히려 신뢰의 문제가 더 큰 게 아닌가. 무신불립이라고, 신뢰 없이 뭐를 이룰 수 있겠습니까?"]

5명을 뽑는 민주당 최고위원 선거는 13명이 출마 의사를 밝혔는데, 모두 친명계 인사입니다.

[전현희/더불어민주당 의원 : "이재명 곁을 지키는 수석 변호인으로 든든한 방패가 되겠습니다."]

[민형배/더불어민주당 의원 : "지지율이 아주 낮을 때 일찌감치 대통령 후보로 이재명을 선택한 바 있습니다."]

[한준호/더불어민주당 의원 : "충성 경쟁을 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동행할 진정한 지도자로서..."]

후보들 간 '명심 잡기' 경쟁이 치열해진 가운데 이 전 대표가 2년 전 당대표 선거에서 얻었던 77.7% 득표율을 넘을 수 있을지도 관전 포인트입니다.

KBS 뉴스 김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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