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공동성명 “북-러 협력 강화에 우려…포탄·미사일 수출 강력 규탄”

입력 2024.07.11 (07:05) 수정 2024.07.11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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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회원국 정상들이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 협력 강화에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승리하면 북한과 중국 등을 대담하게 만들 것이라면서 추가 지원책도 공개했습니다.

워싱턴 김지숙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나토 회원국 정상들이 공동성명을 내고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북한의 포탄과 탄도 미사일 수출을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나토 정상들은 북한과 러시아의 관계 심화에 큰 우려를 갖고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가 승리하게 둘 순 없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러시아가 승리하면 푸틴 대통령뿐만 아니라 북한과 중국, 이란 등 다른 권위주의 지도자들을 대담하게 만들 것이라는 겁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나토 사무총장 :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침략을 가능하게 하는 데 있어 이란과 북한 뿐 아니라 중국이 중요한 조력자입니다."]

나토는 이와 관련해 서방의 F-16 전투기 우크라이나 이전이 이미 시작됐다고 밝혔습니다.

나토는 일단 올 여름부터 우크라이나에 60대의 F-16 전투기를 배치합니다.

[안토니 블링컨/미 국무장관 : "이 전투기들은 올 여름 우크라이나 하늘을 날아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공격에 맞서 효과적으로 방어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또, 내년에 최소 400억 유로의 기본 자금을 우크라이나에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가 무기와 군수품, 차량 생산을 크게 늘리고 있다며 나토 회원국들이 여기에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러시아는 중국, 북한, 이란의 도움을 받아 군수품 생산을 늘리고 있습니다. 저는 동맹이 뒤처지는 것을 용납할 수 없습니다."]

여기에 미국은 2026년부터 독일에 장거리 미사일을 배치하기로 하는 등 유럽에 대한 방어 의지도 분명히 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영상편집:한미희/자료조사: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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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토 공동성명 “북-러 협력 강화에 우려…포탄·미사일 수출 강력 규탄”
    • 입력 2024-07-11 07:05:50
    • 수정2024-07-11 07:5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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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회원국 정상들이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 협력 강화에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승리하면 북한과 중국 등을 대담하게 만들 것이라면서 추가 지원책도 공개했습니다.

워싱턴 김지숙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나토 회원국 정상들이 공동성명을 내고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북한의 포탄과 탄도 미사일 수출을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나토 정상들은 북한과 러시아의 관계 심화에 큰 우려를 갖고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가 승리하게 둘 순 없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러시아가 승리하면 푸틴 대통령뿐만 아니라 북한과 중국, 이란 등 다른 권위주의 지도자들을 대담하게 만들 것이라는 겁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나토 사무총장 :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침략을 가능하게 하는 데 있어 이란과 북한 뿐 아니라 중국이 중요한 조력자입니다."]

나토는 이와 관련해 서방의 F-16 전투기 우크라이나 이전이 이미 시작됐다고 밝혔습니다.

나토는 일단 올 여름부터 우크라이나에 60대의 F-16 전투기를 배치합니다.

[안토니 블링컨/미 국무장관 : "이 전투기들은 올 여름 우크라이나 하늘을 날아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공격에 맞서 효과적으로 방어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또, 내년에 최소 400억 유로의 기본 자금을 우크라이나에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가 무기와 군수품, 차량 생산을 크게 늘리고 있다며 나토 회원국들이 여기에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러시아는 중국, 북한, 이란의 도움을 받아 군수품 생산을 늘리고 있습니다. 저는 동맹이 뒤처지는 것을 용납할 수 없습니다."]

여기에 미국은 2026년부터 독일에 장거리 미사일을 배치하기로 하는 등 유럽에 대한 방어 의지도 분명히 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영상편집:한미희/자료조사: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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