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오늘 기준금리 결정…인하 신호 내비칠까?

입력 2024.07.11 (07:09) 수정 2024.07.11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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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은행이 오늘(11일) 올해 들어 다섯 번째 기준금리를 결정합니다.

가계대출 증가세나 환율 불확실성을 고려할 때 이번에도 동결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지만,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는 소수 의견이 제시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보도에 손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은행은 오늘(11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합니다.

이번에도 현재 기준금리 연 3.5%를 유지할 거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금융투자협회가 채권 전문가 100명에게 설문 조사한 결과 99명이 동결을 전망했습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1개월 만에 가장 낮은 2.4%까지 떨어졌지만, 물가가 추세적으로 안정됐다고 판단하긴 이르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들썩이는 환율과 가계부채 증가세도 금리 인하를 단행하기 어려운 이유로 꼽힙니다.

다만 당장 금리를 내리진 않더라도 이 총재 발언이나 금통위 의결문을 통해 금리 인하 신호를 내비칠 가능성은 있습니다.

정부와 여당은 내수 활성화를 위해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강하게 전달해왔습니다.

[이창용/한국은행 총재/국회 기획재정위원회/그제 : "최근의 디스인플레이션(물가 상승률 둔화) 흐름과 성장‧금융안정 간의 상충관계를 충분히 고려하면서 결정할 것이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한국은행이 언제 금리 인하로 접어들지와 관련해 중요한 변수는 미국의 금리 인하 시점입니다.

시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 제롬 파월 의장 발언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파월 의장은 현지시각 9일 상원 보고에서 최근 미국의 물가 지표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긴축 정책을 너무 늦게 완화할 경우 경제 활동과 고용을 악화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시점을 못 박진 않았지만 금리 인하에 한층 가까워진 발언이란 해석이 나옵니다.

이르면 9월 미국이 금리 인하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오늘 금통위가 이런 상황에 대해 어떤 인식을 드러낼지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영상편집:이유리/그래픽:김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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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은행, 오늘 기준금리 결정…인하 신호 내비칠까?
    • 입력 2024-07-11 07:09:14
    • 수정2024-07-11 07:5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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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은행이 오늘(11일) 올해 들어 다섯 번째 기준금리를 결정합니다.

가계대출 증가세나 환율 불확실성을 고려할 때 이번에도 동결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지만,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는 소수 의견이 제시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보도에 손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은행은 오늘(11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합니다.

이번에도 현재 기준금리 연 3.5%를 유지할 거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금융투자협회가 채권 전문가 100명에게 설문 조사한 결과 99명이 동결을 전망했습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1개월 만에 가장 낮은 2.4%까지 떨어졌지만, 물가가 추세적으로 안정됐다고 판단하긴 이르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들썩이는 환율과 가계부채 증가세도 금리 인하를 단행하기 어려운 이유로 꼽힙니다.

다만 당장 금리를 내리진 않더라도 이 총재 발언이나 금통위 의결문을 통해 금리 인하 신호를 내비칠 가능성은 있습니다.

정부와 여당은 내수 활성화를 위해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강하게 전달해왔습니다.

[이창용/한국은행 총재/국회 기획재정위원회/그제 : "최근의 디스인플레이션(물가 상승률 둔화) 흐름과 성장‧금융안정 간의 상충관계를 충분히 고려하면서 결정할 것이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한국은행이 언제 금리 인하로 접어들지와 관련해 중요한 변수는 미국의 금리 인하 시점입니다.

시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 제롬 파월 의장 발언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파월 의장은 현지시각 9일 상원 보고에서 최근 미국의 물가 지표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긴축 정책을 너무 늦게 완화할 경우 경제 활동과 고용을 악화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시점을 못 박진 않았지만 금리 인하에 한층 가까워진 발언이란 해석이 나옵니다.

이르면 9월 미국이 금리 인하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오늘 금통위가 이런 상황에 대해 어떤 인식을 드러낼지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영상편집:이유리/그래픽:김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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