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택 노후화에 아파트 개발 추진…우려점은?

입력 2024.07.11 (10:26) 수정 2024.07.11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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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수산단 입주 기업들의 사택이 지어진지 30여년이 지나면서 시설 노후화가 심각합니다.

일부 기업들은 사택 현대화를 추진하고 있는데 대규모 아파트 개발을 추진하면서 분양수익에 목적을 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 실태와 아파트 개발에 따른 우려점을 손준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여수 도심에 자리한 롯데케미칼 여수공장 사택단지입니다.

외벽 곳곳은 곰팡이는 물론 건축자재와 페인트가 떨어져 나갔습니다.

시설 노후화에 3백68세대 가운데 60여 세대는 이용자가 없어 비어 있습니다.

[롯데케미칼 관계자/음성변조 : "수돗물이 녹물이 계속 나와요. 그리고 창틀이 변형돼요."]

한화솔루션 사택단지도 마찬가지.

오래된 시설에 도시가스도 들어오지 않아 이용자들의 불편이 큽니다.

한 조사에 따르면 순천에 주소를 두고 있는 여수산단 근로자 수는 2020년 2104명에서 2021년 3천355명으로 증가했습니다.

[박영평/여수시의원 : "50년 된 노후화된 사택이다 보니까 젊은 층들이 산단 사택으로 유입하지 않고 순천으로, 신대지구로 빠져나가다 보니까 이런 현상이 나타난 거 같습니다."]

이런 상황에 일부 기업들이 사택 재개발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롯데케미칼은 29층 높이 2천7백여 세대 규모의 아파트 단지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데 전체의 3분의 2, 천8백여 세대는 민간에 분양한다는 계획입니다.

한화솔루션은 사택 부지 용도 변경을 통해 31층 높이 2천9백여 세대 아파트를 짓겠다는 계획을 제안했습니다.

[문정환/여수시 도시계획팀장 : "(도로개설 연계) 그렇게 제안을 하셨습니다. 층수 완화를 위해서 종 향상을 신청하기 위해서 지구단위 계획 수립해서 제안신청을 하신 거로..."]

이를 둘러싼 우려는 큽니다.

민간 아파트 개발을 통해 분양 수익을 얻으려는 목적이란 겁니다.

여수산단과 비슷한 울산 산업단지 입주 기업들이 부지를 매각하거나 사택 현대화만 추진했던 것과도 비교됩니다.

[박성주/여수시민협 사무처장 : "아주 저렴하게 사택 부지로 사 가지고 지금은 집값이 엄청나게 뛰었는데 '그것을 그대로 반영해서 건축비 올려서 일반 분양을 한다?' 시민들이 그게 와닿지 않는 거죠."]

여수산단 입주기업 사택 13곳 가운데 11곳이 30년 이상 된 노후시설로 재개발 움직임 역시 잇따를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

지역 부동산 혼란과 원도심 공동화 가속 등 우려 속에 여수시 도시계획위원회가 어떤 판단을 내릴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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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택 노후화에 아파트 개발 추진…우려점은?
    • 입력 2024-07-11 10:26:19
    • 수정2024-07-11 10:58:21
    930뉴스(광주)
[앵커]

여수산단 입주 기업들의 사택이 지어진지 30여년이 지나면서 시설 노후화가 심각합니다.

일부 기업들은 사택 현대화를 추진하고 있는데 대규모 아파트 개발을 추진하면서 분양수익에 목적을 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 실태와 아파트 개발에 따른 우려점을 손준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여수 도심에 자리한 롯데케미칼 여수공장 사택단지입니다.

외벽 곳곳은 곰팡이는 물론 건축자재와 페인트가 떨어져 나갔습니다.

시설 노후화에 3백68세대 가운데 60여 세대는 이용자가 없어 비어 있습니다.

[롯데케미칼 관계자/음성변조 : "수돗물이 녹물이 계속 나와요. 그리고 창틀이 변형돼요."]

한화솔루션 사택단지도 마찬가지.

오래된 시설에 도시가스도 들어오지 않아 이용자들의 불편이 큽니다.

한 조사에 따르면 순천에 주소를 두고 있는 여수산단 근로자 수는 2020년 2104명에서 2021년 3천355명으로 증가했습니다.

[박영평/여수시의원 : "50년 된 노후화된 사택이다 보니까 젊은 층들이 산단 사택으로 유입하지 않고 순천으로, 신대지구로 빠져나가다 보니까 이런 현상이 나타난 거 같습니다."]

이런 상황에 일부 기업들이 사택 재개발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롯데케미칼은 29층 높이 2천7백여 세대 규모의 아파트 단지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데 전체의 3분의 2, 천8백여 세대는 민간에 분양한다는 계획입니다.

한화솔루션은 사택 부지 용도 변경을 통해 31층 높이 2천9백여 세대 아파트를 짓겠다는 계획을 제안했습니다.

[문정환/여수시 도시계획팀장 : "(도로개설 연계) 그렇게 제안을 하셨습니다. 층수 완화를 위해서 종 향상을 신청하기 위해서 지구단위 계획 수립해서 제안신청을 하신 거로..."]

이를 둘러싼 우려는 큽니다.

민간 아파트 개발을 통해 분양 수익을 얻으려는 목적이란 겁니다.

여수산단과 비슷한 울산 산업단지 입주 기업들이 부지를 매각하거나 사택 현대화만 추진했던 것과도 비교됩니다.

[박성주/여수시민협 사무처장 : "아주 저렴하게 사택 부지로 사 가지고 지금은 집값이 엄청나게 뛰었는데 '그것을 그대로 반영해서 건축비 올려서 일반 분양을 한다?' 시민들이 그게 와닿지 않는 거죠."]

여수산단 입주기업 사택 13곳 가운데 11곳이 30년 이상 된 노후시설로 재개발 움직임 역시 잇따를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

지역 부동산 혼란과 원도심 공동화 가속 등 우려 속에 여수시 도시계획위원회가 어떤 판단을 내릴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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