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쓰레기 소각장 재공모…5개 자치구 함께 추진

입력 2024.07.11 (14:55) 수정 2024.07.11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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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 광주광역시사진 제공 : 광주광역시

광주광역시가 주민 반발에 부딪혔던 자원회수시설, 쓰레기 소각장 예비후보지에 대한 평가 절차를 보류하고, 재공모를 하기로 했습니다.

강기정 광주시장과 5개 구청장은 오늘(11일) 기자회견을 열고, 예비후보지 3곳에 대해 입지선정위원회 회의 결과 평가 절차를 보류하고, 재공모를 의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입지위원회는 3곳 가운데 2곳은 각각 개발제한구역과 송전탑 등이 설치돼 있다는 이유 등으로 부적격 판정했고, 1곳은 사업 추진이 가능한 곳으로 판단되지만, 사회복지시설이 1세대로 적용돼 사회적 쟁점화가 지속 될 수 있다는 점을 들어 보류를 결정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에 강 시장은 "5개 자치구와 함께 '선(先) 자치구 신청, 후(後) 시 주도 방식'으로 광역 자원 회수시설 설치를 지속해 추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기존에는 개인이나 법인, 자치구 등이 시에 신청했지만, 앞으로는 자치구가 주도적으로 후보지 신청을 받고 입지 분석과 주민 의견 수렴을 거쳐 광주시에 신청하는 방식입니다.

특히 5개 자치구가 적정 후보지를 각각 1곳 이상 신청하도록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사업 추진 일정 지연 우려에 대해서는 "1차 때는 적격지가 없었지만, 2차 공모에서는 신청지가 7곳으로 늘어나고 1곳이 추진이 가능한 곳으로 판단되는 등 진전이 있었다"며 "3차 공모에서는 자치구가 직접 신청해 법적 절차를 줄일 수 있는 만큼 잘 준비하면 시한을 맞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최종 입지로 선정된 자치구에는 폐기물시설촉진법에 따라 공사비의 20%인 약 600억∼800억 원 규모의 문화·체육·여가 등 편익 시설을 설치하는 한편 추가로 500억 원의 인센티브를 약속했습니다.

2030년 생활 쓰레기 직매립이 금지되는 가운데 광주시는 2021년 10월 구청장협의회의 '광역 자원회수시설' 설치 건의를 받아들여 오는 2029년까지 4천억 원을 투입해 하루 처리용량 650톤 규모의 소각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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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7-11 14:55:04
    • 수정2024-07-11 18: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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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 광주광역시
광주광역시가 주민 반발에 부딪혔던 자원회수시설, 쓰레기 소각장 예비후보지에 대한 평가 절차를 보류하고, 재공모를 하기로 했습니다.

강기정 광주시장과 5개 구청장은 오늘(11일) 기자회견을 열고, 예비후보지 3곳에 대해 입지선정위원회 회의 결과 평가 절차를 보류하고, 재공모를 의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입지위원회는 3곳 가운데 2곳은 각각 개발제한구역과 송전탑 등이 설치돼 있다는 이유 등으로 부적격 판정했고, 1곳은 사업 추진이 가능한 곳으로 판단되지만, 사회복지시설이 1세대로 적용돼 사회적 쟁점화가 지속 될 수 있다는 점을 들어 보류를 결정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에 강 시장은 "5개 자치구와 함께 '선(先) 자치구 신청, 후(後) 시 주도 방식'으로 광역 자원 회수시설 설치를 지속해 추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기존에는 개인이나 법인, 자치구 등이 시에 신청했지만, 앞으로는 자치구가 주도적으로 후보지 신청을 받고 입지 분석과 주민 의견 수렴을 거쳐 광주시에 신청하는 방식입니다.

특히 5개 자치구가 적정 후보지를 각각 1곳 이상 신청하도록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사업 추진 일정 지연 우려에 대해서는 "1차 때는 적격지가 없었지만, 2차 공모에서는 신청지가 7곳으로 늘어나고 1곳이 추진이 가능한 곳으로 판단되는 등 진전이 있었다"며 "3차 공모에서는 자치구가 직접 신청해 법적 절차를 줄일 수 있는 만큼 잘 준비하면 시한을 맞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최종 입지로 선정된 자치구에는 폐기물시설촉진법에 따라 공사비의 20%인 약 600억∼800억 원 규모의 문화·체육·여가 등 편익 시설을 설치하는 한편 추가로 500억 원의 인센티브를 약속했습니다.

2030년 생활 쓰레기 직매립이 금지되는 가운데 광주시는 2021년 10월 구청장협의회의 '광역 자원회수시설' 설치 건의를 받아들여 오는 2029년까지 4천억 원을 투입해 하루 처리용량 650톤 규모의 소각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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