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의 ‘금리 인하’ 언급…“시장 기대는 다소 과도”
입력 2024.07.11 (21:46)
수정 2024.07.11 (21:5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금융통화위원회가 오늘(11일) 금리를 동결했는데, 시장의 관심은 금리 인하를 할 수 있는 상황이 조성됐다라고 말한 이창용 한은 총재의 발언에 집중됐습니다.
들썩이기 시작한 부동산 시장 등 여러 변수를 감안해서 뜨거운 여름의 금리 인하냐 선선한 가을의 금리 인하냐가 결정될 전망입니다.
황경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 금리를 연 3.5%로 유지하면서, 그 어느 때보다 '금리 인하'에 다가선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창용/한국은행 총재 : "물가상승률의 안정 추세에 많은 진전이 있었던 만큼 이제는 차선을 바꾸고 적절한 시기에 방향 전환을 할 준비를 하고 있는 그런 상황이 조성됐다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가만 보면 인하 시점에 가깝다는 겁니다.
기준금리 인상이 시작된 2021년 8월 이후 거의 3년 만의 변화입니다.
그런데 뒤이어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는 말을 덧붙였습니다.
원인으로 꼽은 건 가계부채 증가세입니다.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며,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증가 폭이 석 달 연속 커졌습니다.
[이창용/한국은행 총재 : "금리 인하의 시점에 대해서 잘못된 시그널을 줘서 기대를 너무 크게 해서 주택가격 상승을 촉발하는 그런 정책 실수는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
8월 인하설이 유력하던 시장에선 10월 인하로 전망을 잇따라 수정했습니다.
[박상현/하이투자증권 이사 : "결국 이제 다음달 금리를 인하하느냐 안 하느냐라는 게, 시장에 어떤 신호를 줄 거냐라는 게 가장 큰 초미의 관심사였는데 8월은 금리 인하가 어렵다라는 걸 분명히 하신 것 같습니다."]
장중 한 때 연고점을 경신했던 코스피는 금리 동결 결정에 다소 주춤했지만 장 후반 상승폭을 키우며 2천9백 선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KBS 뉴스 황경주입니다.
촬영기자:노동수/영상편집:김기곤/그래픽:서수민
금융통화위원회가 오늘(11일) 금리를 동결했는데, 시장의 관심은 금리 인하를 할 수 있는 상황이 조성됐다라고 말한 이창용 한은 총재의 발언에 집중됐습니다.
들썩이기 시작한 부동산 시장 등 여러 변수를 감안해서 뜨거운 여름의 금리 인하냐 선선한 가을의 금리 인하냐가 결정될 전망입니다.
황경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 금리를 연 3.5%로 유지하면서, 그 어느 때보다 '금리 인하'에 다가선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창용/한국은행 총재 : "물가상승률의 안정 추세에 많은 진전이 있었던 만큼 이제는 차선을 바꾸고 적절한 시기에 방향 전환을 할 준비를 하고 있는 그런 상황이 조성됐다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가만 보면 인하 시점에 가깝다는 겁니다.
기준금리 인상이 시작된 2021년 8월 이후 거의 3년 만의 변화입니다.
그런데 뒤이어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는 말을 덧붙였습니다.
원인으로 꼽은 건 가계부채 증가세입니다.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며,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증가 폭이 석 달 연속 커졌습니다.
[이창용/한국은행 총재 : "금리 인하의 시점에 대해서 잘못된 시그널을 줘서 기대를 너무 크게 해서 주택가격 상승을 촉발하는 그런 정책 실수는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
8월 인하설이 유력하던 시장에선 10월 인하로 전망을 잇따라 수정했습니다.
[박상현/하이투자증권 이사 : "결국 이제 다음달 금리를 인하하느냐 안 하느냐라는 게, 시장에 어떤 신호를 줄 거냐라는 게 가장 큰 초미의 관심사였는데 8월은 금리 인하가 어렵다라는 걸 분명히 하신 것 같습니다."]
장중 한 때 연고점을 경신했던 코스피는 금리 동결 결정에 다소 주춤했지만 장 후반 상승폭을 키우며 2천9백 선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KBS 뉴스 황경주입니다.
촬영기자:노동수/영상편집:김기곤/그래픽:서수민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3년 만의 ‘금리 인하’ 언급…“시장 기대는 다소 과도”
-
- 입력 2024-07-11 21:46:15
- 수정2024-07-11 21:58:00
[앵커]
금융통화위원회가 오늘(11일) 금리를 동결했는데, 시장의 관심은 금리 인하를 할 수 있는 상황이 조성됐다라고 말한 이창용 한은 총재의 발언에 집중됐습니다.
들썩이기 시작한 부동산 시장 등 여러 변수를 감안해서 뜨거운 여름의 금리 인하냐 선선한 가을의 금리 인하냐가 결정될 전망입니다.
황경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 금리를 연 3.5%로 유지하면서, 그 어느 때보다 '금리 인하'에 다가선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창용/한국은행 총재 : "물가상승률의 안정 추세에 많은 진전이 있었던 만큼 이제는 차선을 바꾸고 적절한 시기에 방향 전환을 할 준비를 하고 있는 그런 상황이 조성됐다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가만 보면 인하 시점에 가깝다는 겁니다.
기준금리 인상이 시작된 2021년 8월 이후 거의 3년 만의 변화입니다.
그런데 뒤이어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는 말을 덧붙였습니다.
원인으로 꼽은 건 가계부채 증가세입니다.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며,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증가 폭이 석 달 연속 커졌습니다.
[이창용/한국은행 총재 : "금리 인하의 시점에 대해서 잘못된 시그널을 줘서 기대를 너무 크게 해서 주택가격 상승을 촉발하는 그런 정책 실수는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
8월 인하설이 유력하던 시장에선 10월 인하로 전망을 잇따라 수정했습니다.
[박상현/하이투자증권 이사 : "결국 이제 다음달 금리를 인하하느냐 안 하느냐라는 게, 시장에 어떤 신호를 줄 거냐라는 게 가장 큰 초미의 관심사였는데 8월은 금리 인하가 어렵다라는 걸 분명히 하신 것 같습니다."]
장중 한 때 연고점을 경신했던 코스피는 금리 동결 결정에 다소 주춤했지만 장 후반 상승폭을 키우며 2천9백 선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KBS 뉴스 황경주입니다.
촬영기자:노동수/영상편집:김기곤/그래픽:서수민
금융통화위원회가 오늘(11일) 금리를 동결했는데, 시장의 관심은 금리 인하를 할 수 있는 상황이 조성됐다라고 말한 이창용 한은 총재의 발언에 집중됐습니다.
들썩이기 시작한 부동산 시장 등 여러 변수를 감안해서 뜨거운 여름의 금리 인하냐 선선한 가을의 금리 인하냐가 결정될 전망입니다.
황경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 금리를 연 3.5%로 유지하면서, 그 어느 때보다 '금리 인하'에 다가선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창용/한국은행 총재 : "물가상승률의 안정 추세에 많은 진전이 있었던 만큼 이제는 차선을 바꾸고 적절한 시기에 방향 전환을 할 준비를 하고 있는 그런 상황이 조성됐다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가만 보면 인하 시점에 가깝다는 겁니다.
기준금리 인상이 시작된 2021년 8월 이후 거의 3년 만의 변화입니다.
그런데 뒤이어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는 말을 덧붙였습니다.
원인으로 꼽은 건 가계부채 증가세입니다.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며,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증가 폭이 석 달 연속 커졌습니다.
[이창용/한국은행 총재 : "금리 인하의 시점에 대해서 잘못된 시그널을 줘서 기대를 너무 크게 해서 주택가격 상승을 촉발하는 그런 정책 실수는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
8월 인하설이 유력하던 시장에선 10월 인하로 전망을 잇따라 수정했습니다.
[박상현/하이투자증권 이사 : "결국 이제 다음달 금리를 인하하느냐 안 하느냐라는 게, 시장에 어떤 신호를 줄 거냐라는 게 가장 큰 초미의 관심사였는데 8월은 금리 인하가 어렵다라는 걸 분명히 하신 것 같습니다."]
장중 한 때 연고점을 경신했던 코스피는 금리 동결 결정에 다소 주춤했지만 장 후반 상승폭을 키우며 2천9백 선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KBS 뉴스 황경주입니다.
촬영기자:노동수/영상편집:김기곤/그래픽:서수민
-
-
황경주 기자 race@kbs.co.kr
황경주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