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 노출도 꺼려”

입력 2005.11.21 (22:17)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이수일 씨는 검찰 소환 사실을 주변에 숨길 정도로 과묵한 성격으로 두전직 국정원장구속에도 괴로워했던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김해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수일 前 국정원 차장은 지난 1971년 행정 고시에 합격한 뒤 경찰에 입문해 경찰대학교 학장 등을 지낸 경찰의 정보·교육통이었습니다.

이 前 차장은 김대중 정부 시절에 1년여 동안 국정원 국내 담당 차장을 역임한뒤 호남대 총장으로 교육계에 투신했습니다.

이 前 차장은 검찰 소환 사실을 측근들에게까지 숨길 정도로 과묵한 성품이었습니다.

<녹취> 학교 관계자 : "(검찰 조사 받으러) 서울 가실 때도 개인적인 일을 보러 가신다고 (숨기고) 가셨고요. 부인 박 모씨는 지난 11일 세번째 검찰에 소환돤뒤 임동원,신건 전 국정원장이 전격 구속되자 아주 괴로워했지만 이럴 줄은 몰랐다고 흐느꼈습니다.

<녹취> 부인 : "밤에 제대로 잠을 잤어? 쉬고 싶을 때 쉬기를 했어? 이제 인간답게 살아야 하는데..."

지난 13일 부인과 등산을 다녀왔던 이 전 차장은 숨진 채 발견되기 이틀 전인 지난 18일 오후 4시 쯤 관사로 퇴근하고 다음날인 그제 저녁 6시 부인과 마지막 통화를 했습니다.

그러나,그 이후 숨지기 전까지의 행적은 묘연합니다.

<녹취> 이 前 차장 변호인 : "검찰에 물어보세요. 검찰 말이 맞아요. 저도 깜짝 놀랐어요."

경찰은 이수일 씨가 누구와 통화를 했고 마지막으로 누구와 접촉했는지 등에 수사를 집중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해정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외부 노출도 꺼려”
    • 입력 2005-11-21 20:59:59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멘트> 이수일 씨는 검찰 소환 사실을 주변에 숨길 정도로 과묵한 성격으로 두전직 국정원장구속에도 괴로워했던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김해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수일 前 국정원 차장은 지난 1971년 행정 고시에 합격한 뒤 경찰에 입문해 경찰대학교 학장 등을 지낸 경찰의 정보·교육통이었습니다. 이 前 차장은 김대중 정부 시절에 1년여 동안 국정원 국내 담당 차장을 역임한뒤 호남대 총장으로 교육계에 투신했습니다. 이 前 차장은 검찰 소환 사실을 측근들에게까지 숨길 정도로 과묵한 성품이었습니다. <녹취> 학교 관계자 : "(검찰 조사 받으러) 서울 가실 때도 개인적인 일을 보러 가신다고 (숨기고) 가셨고요. 부인 박 모씨는 지난 11일 세번째 검찰에 소환돤뒤 임동원,신건 전 국정원장이 전격 구속되자 아주 괴로워했지만 이럴 줄은 몰랐다고 흐느꼈습니다. <녹취> 부인 : "밤에 제대로 잠을 잤어? 쉬고 싶을 때 쉬기를 했어? 이제 인간답게 살아야 하는데..." 지난 13일 부인과 등산을 다녀왔던 이 전 차장은 숨진 채 발견되기 이틀 전인 지난 18일 오후 4시 쯤 관사로 퇴근하고 다음날인 그제 저녁 6시 부인과 마지막 통화를 했습니다. 그러나,그 이후 숨지기 전까지의 행적은 묘연합니다. <녹취> 이 前 차장 변호인 : "검찰에 물어보세요. 검찰 말이 맞아요. 저도 깜짝 놀랐어요." 경찰은 이수일 씨가 누구와 통화를 했고 마지막으로 누구와 접촉했는지 등에 수사를 집중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해정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