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터 사려 2시간 줄서”…중국서 K-캐릭터 ‘인기몰이’

입력 2024.07.13 (21:31) 수정 2024.07.13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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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중국에선 K팝과 K드라마를 넘어 K-캐릭터까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중국 젊은 세대들이 한국 캐릭터에 열광하면서 관련 상품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는데요.

베이징 김효신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중국 광저우의 한 대형 쇼핑몰에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한국 SNS 이모티콘으로 인기를 얻은 강아지 캐릭터 제품을 판매하는 특별 매장입니다.

상하이의 같은 캐릭터 제품 판매장에는 구매자들이 새벽 6시부터 줄을 섰습니다.

[소비자 : "두 시간 줄 섰다가 드디어 들어왔어요. 아직 못 샀는데 어떻게 다 품절이네요."]

중국 최대 규모 체인 잡화점은 한국 캐릭터 제작 회사와 잇따라 판매 계약을 맺었습니다.

강아지 캐릭터는 물론, 애니메이션 뽀로로 캐릭터까지 한국 캐릭터 제품이 대거 입점했습니다.

특히 뽀로로의 친구인 '잔망 루피' 캐릭터가 인깁니다.

SNS 영상에서 '나쁜 아침!'이라며 인사를 건네고, '회사 가기 싫다'고 외치는 솔직함이 중국 MZ세대를 사로잡았습니다.

[스옌레이/'잔망 루피' 중국 수입사 : "(루피의 인기는) 가치관, 긍정적이고 낙관적인 성격. 그리고 일에 대한 태도, 삶에 대한 태도 때문이기도 합니다."]

한국 캐릭터 디자인의 IP, 즉, 지적 재산권 거래도 활발합니다.

중국의 IP산업 시장 규모는 지난해 우리 돈 26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매년 10% 이상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최근 베이징에서 열린 '코리아 콘텐츠 위크'상담행사에서는 한국 애니메이션과 캐릭터 분야 상담 계약액이 1,200억 원을 넘어섰습니다.

[윤호진/콘텐츠진흥원 베이징센터장 : "현지화 과정을 거치는 거죠. 그러니까 중국 사람들이 현지 감성으로 좋아할 만한 그런 부분들을 거기에 잘 녹인다면…."]

캐릭터 분야에 대해서는 중국 당국이 '사전심의'를 하지 않는 것도 한국 기업들에 시장을 넓히는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이웅/영상출처:샤오홍슈/자료조사:이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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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캐릭터 사려 2시간 줄서”…중국서 K-캐릭터 ‘인기몰이’
    • 입력 2024-07-13 21:31:10
    • 수정2024-07-13 21:45:46
    뉴스 9
[앵커]

요즘 중국에선 K팝과 K드라마를 넘어 K-캐릭터까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중국 젊은 세대들이 한국 캐릭터에 열광하면서 관련 상품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는데요.

베이징 김효신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중국 광저우의 한 대형 쇼핑몰에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한국 SNS 이모티콘으로 인기를 얻은 강아지 캐릭터 제품을 판매하는 특별 매장입니다.

상하이의 같은 캐릭터 제품 판매장에는 구매자들이 새벽 6시부터 줄을 섰습니다.

[소비자 : "두 시간 줄 섰다가 드디어 들어왔어요. 아직 못 샀는데 어떻게 다 품절이네요."]

중국 최대 규모 체인 잡화점은 한국 캐릭터 제작 회사와 잇따라 판매 계약을 맺었습니다.

강아지 캐릭터는 물론, 애니메이션 뽀로로 캐릭터까지 한국 캐릭터 제품이 대거 입점했습니다.

특히 뽀로로의 친구인 '잔망 루피' 캐릭터가 인깁니다.

SNS 영상에서 '나쁜 아침!'이라며 인사를 건네고, '회사 가기 싫다'고 외치는 솔직함이 중국 MZ세대를 사로잡았습니다.

[스옌레이/'잔망 루피' 중국 수입사 : "(루피의 인기는) 가치관, 긍정적이고 낙관적인 성격. 그리고 일에 대한 태도, 삶에 대한 태도 때문이기도 합니다."]

한국 캐릭터 디자인의 IP, 즉, 지적 재산권 거래도 활발합니다.

중국의 IP산업 시장 규모는 지난해 우리 돈 26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매년 10% 이상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최근 베이징에서 열린 '코리아 콘텐츠 위크'상담행사에서는 한국 애니메이션과 캐릭터 분야 상담 계약액이 1,200억 원을 넘어섰습니다.

[윤호진/콘텐츠진흥원 베이징센터장 : "현지화 과정을 거치는 거죠. 그러니까 중국 사람들이 현지 감성으로 좋아할 만한 그런 부분들을 거기에 잘 녹인다면…."]

캐릭터 분야에 대해서는 중국 당국이 '사전심의'를 하지 않는 것도 한국 기업들에 시장을 넓히는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이웅/영상출처:샤오홍슈/자료조사:이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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