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한국 상품 신문 광고 금지령

입력 2005.11.22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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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란이 한국 상품에 대한 수입 제한 조치에 이어 이번에는 현지 신문에 한국 상품의 광고를 게재하지 말라고 명령했습니다. 임세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란이 이번에는 한국 상품에 대한 신문 광고를 가로 막고 나섰습니다.

테헤란의 한 언론 편집자는 지난 17일 국가안보최고회의로부터 한국 기업 광고를 게재하지 말라는 구두명령을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이란 정부의 이번 조치는 모레 국제 원자력기구 이사회를 앞두고 내려졌습니다.

이번 이사회에서는 이란 핵문제에 대한 유엔 안보리 상정을 놓고 표대결이 벌어질 예정입니다.

이 때문에 한국이 이사회에서 이란의 핵프로그램 반대 대열에 동참하는 것을 막기 위한 사전 포석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9월 한국 정부가 이란의 우라늄 농축 전환시설 가동을 비난하고 전면 중지를 요구하는 IAEA 결의안을 지지하자 이란은 지난달부터 한국 제품에 대해 비공식적으로 수입 금지 조치를 내려왔습니다.

이번달 초에는 축구경기에 대한 LG의 후원도 금지시켰습니다.

지난해 한국의 이란 수출액은 21억달러를 넘었고 올해도 지난 9월 말 현재 16억달러에 육박하고 있어 이란의 잇따른 조치로 인한 한국 수출기업들의 타격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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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란, 한국 상품 신문 광고 금지령
    • 입력 2005-11-22 07:2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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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란이 한국 상품에 대한 수입 제한 조치에 이어 이번에는 현지 신문에 한국 상품의 광고를 게재하지 말라고 명령했습니다. 임세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란이 이번에는 한국 상품에 대한 신문 광고를 가로 막고 나섰습니다. 테헤란의 한 언론 편집자는 지난 17일 국가안보최고회의로부터 한국 기업 광고를 게재하지 말라는 구두명령을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이란 정부의 이번 조치는 모레 국제 원자력기구 이사회를 앞두고 내려졌습니다. 이번 이사회에서는 이란 핵문제에 대한 유엔 안보리 상정을 놓고 표대결이 벌어질 예정입니다. 이 때문에 한국이 이사회에서 이란의 핵프로그램 반대 대열에 동참하는 것을 막기 위한 사전 포석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9월 한국 정부가 이란의 우라늄 농축 전환시설 가동을 비난하고 전면 중지를 요구하는 IAEA 결의안을 지지하자 이란은 지난달부터 한국 제품에 대해 비공식적으로 수입 금지 조치를 내려왔습니다. 이번달 초에는 축구경기에 대한 LG의 후원도 금지시켰습니다. 지난해 한국의 이란 수출액은 21억달러를 넘었고 올해도 지난 9월 말 현재 16억달러에 육박하고 있어 이란의 잇따른 조치로 인한 한국 수출기업들의 타격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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