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로 유리문 깨고”…2분 만에 금은방 턴 20대 여성

입력 2024.07.16 (09:50) 수정 2024.07.16 (11:4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20대 여성이 인적이 드문 새벽 시간대 금은방 문을 부수고 들어가 귀금속을 훔치는 장면이 CCTV에 생생하게 잡혔습니다.

범행에 걸린 시간은 2분도 되지 않았는데, 옷을 갈아입는 등 치밀하게 도주 준비를 했지만 결국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김애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두컴컴한 새벽,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여성이 금은방 앞으로 다가옵니다.

도로에 있던 대리석을 집어들고선 갑자기 유리문을 향해 내던집니다.

잠시 주변을 살피던 이 여성,

다시 유리를 깨부수더니, 이번엔 입간판까지 들어서 사정없이 유리문을 내리칩니다.

금은방에 들어간 여성은 진열대를 넘나들며 팔찌와 목걸이를 쓸어담습니다.

지난 14일 새벽 3시 반쯤. 22살 정 모 씨는 광주광역시의 한 금은방에 침입한지 2분 만에, 5천만 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쳐 달아났습니다.

보안 장치가 설치돼 있었지만, 사건 당시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금은방 주인/음성변조 : "대리석으로 치고, 대리석이 깨지고 저 간판으로 치고 그게 횟수가 열한 번이에요. 열한 번을 치고 깰 동안 어떠한 울림도 없었어요."]

정 씨는 범행 직후 인근 골목으로 도주했습니다.

해당 여성은 금은방에서 조금 떨어진 이 아파트로 도주한 뒤 경찰 추적을 피하기 위해 옷을 바꿔입는 치밀함을 보였습니다.

택시를 타고 도주했지만 결국 범행 12시간 만에 광주의 한 애견카페에서 붙잡혔습니다.

정 씨는 생활비가 필요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구속영장을 청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애린입니다.

촬영기자:이성현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돌로 유리문 깨고”…2분 만에 금은방 턴 20대 여성
    • 입력 2024-07-16 09:50:58
    • 수정2024-07-16 11:44:04
    930뉴스(광주)
[앵커]

20대 여성이 인적이 드문 새벽 시간대 금은방 문을 부수고 들어가 귀금속을 훔치는 장면이 CCTV에 생생하게 잡혔습니다.

범행에 걸린 시간은 2분도 되지 않았는데, 옷을 갈아입는 등 치밀하게 도주 준비를 했지만 결국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김애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두컴컴한 새벽,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여성이 금은방 앞으로 다가옵니다.

도로에 있던 대리석을 집어들고선 갑자기 유리문을 향해 내던집니다.

잠시 주변을 살피던 이 여성,

다시 유리를 깨부수더니, 이번엔 입간판까지 들어서 사정없이 유리문을 내리칩니다.

금은방에 들어간 여성은 진열대를 넘나들며 팔찌와 목걸이를 쓸어담습니다.

지난 14일 새벽 3시 반쯤. 22살 정 모 씨는 광주광역시의 한 금은방에 침입한지 2분 만에, 5천만 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쳐 달아났습니다.

보안 장치가 설치돼 있었지만, 사건 당시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금은방 주인/음성변조 : "대리석으로 치고, 대리석이 깨지고 저 간판으로 치고 그게 횟수가 열한 번이에요. 열한 번을 치고 깰 동안 어떠한 울림도 없었어요."]

정 씨는 범행 직후 인근 골목으로 도주했습니다.

해당 여성은 금은방에서 조금 떨어진 이 아파트로 도주한 뒤 경찰 추적을 피하기 위해 옷을 바꿔입는 치밀함을 보였습니다.

택시를 타고 도주했지만 결국 범행 12시간 만에 광주의 한 애견카페에서 붙잡혔습니다.

정 씨는 생활비가 필요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구속영장을 청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애린입니다.

촬영기자:이성현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광주-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