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곧 내린다”…금값·다우 사상 최고

입력 2024.07.17 (12:23) 수정 2024.07.17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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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뉴욕 주식 시장에서 다우지수가 사상 최고를 기록하고 금값도 역대 최고가를 새로 쓰는 등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퍼지고 있습니다.

시장에선 금리 인하가 늦어도 9월부터, 올해 안에 두세 차례 이뤄질 것으로 점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박일중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뉴욕 주식시장에서 다우지수가 2% 가까이 오르면서 4만 천 선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소형주들의 상승세도 가팔랐습니다.

그동안 시장을 주도해왔던 대형 기술주의 오름폭이 정체된 것과는 다른 모습입니다.

투자 대상이 대형 기술주에서 다른 주식들로 확대되고 있는 겁니다.

그 배경엔 금리 인하가 임박했다는 기대감이 있습니다.

금리가 낮아지면 여러 기업의 실적이 개선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기대는 지난주 소비자물가와 생산자물가가 발표되면서 급격히 강화됐습니다.

두 지표를 근거로 미 연방준비제도가 중요하게 보는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의 전달대비 상승률이 0%에 가까울 거라는 추정이 나왔습니다.

금리 선물 시장에선 9월까지 금리가 동결된 거라는 전망은 아예 사라졌고, 12월까지 두 차례 이상 인하될 거라는 전망이 97%에 가깝습니다.

파월 미 연준 의장도 금리 인하를 저울질하고 있음을 수차례 밝힌 바 있습니다.

[제롬 파월/미 연방준비제도 의장/현지 시각 15일 : "올해 1분기에는 (물가상승률 완화에 대한) 추가적인 확신을 얻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지난주를 포함해 2분기의 지표들은 확신을 더해줬습니다."]

이런 영향으로 미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약 넉 달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고, 금값은 5월 이후 다시 한번 역대 최고점을 경신했습니다.

금리 인하가 임박했다는 시장의 확신이 커지면서, 지난달 소비가 예상보다 탄탄했다는 지표도 물가를 자극할 거라는 우려보다는 경기가 괜찮을 거라는 기대를 키우는 쪽으로 받아들여졌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촬영:서대영/영상편집:김인수/자료조사:최유나 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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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리 곧 내린다”…금값·다우 사상 최고
    • 입력 2024-07-17 12:23:55
    • 수정2024-07-17 12:3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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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뉴욕 주식 시장에서 다우지수가 사상 최고를 기록하고 금값도 역대 최고가를 새로 쓰는 등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퍼지고 있습니다.

시장에선 금리 인하가 늦어도 9월부터, 올해 안에 두세 차례 이뤄질 것으로 점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박일중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뉴욕 주식시장에서 다우지수가 2% 가까이 오르면서 4만 천 선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소형주들의 상승세도 가팔랐습니다.

그동안 시장을 주도해왔던 대형 기술주의 오름폭이 정체된 것과는 다른 모습입니다.

투자 대상이 대형 기술주에서 다른 주식들로 확대되고 있는 겁니다.

그 배경엔 금리 인하가 임박했다는 기대감이 있습니다.

금리가 낮아지면 여러 기업의 실적이 개선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기대는 지난주 소비자물가와 생산자물가가 발표되면서 급격히 강화됐습니다.

두 지표를 근거로 미 연방준비제도가 중요하게 보는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의 전달대비 상승률이 0%에 가까울 거라는 추정이 나왔습니다.

금리 선물 시장에선 9월까지 금리가 동결된 거라는 전망은 아예 사라졌고, 12월까지 두 차례 이상 인하될 거라는 전망이 97%에 가깝습니다.

파월 미 연준 의장도 금리 인하를 저울질하고 있음을 수차례 밝힌 바 있습니다.

[제롬 파월/미 연방준비제도 의장/현지 시각 15일 : "올해 1분기에는 (물가상승률 완화에 대한) 추가적인 확신을 얻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지난주를 포함해 2분기의 지표들은 확신을 더해줬습니다."]

이런 영향으로 미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약 넉 달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고, 금값은 5월 이후 다시 한번 역대 최고점을 경신했습니다.

금리 인하가 임박했다는 시장의 확신이 커지면서, 지난달 소비가 예상보다 탄탄했다는 지표도 물가를 자극할 거라는 우려보다는 경기가 괜찮을 거라는 기대를 키우는 쪽으로 받아들여졌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촬영:서대영/영상편집:김인수/자료조사:최유나 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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