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소멸 농촌 농업 로봇이 대안”

입력 2024.07.17 (12:49) 수정 2024.07.17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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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첨단 기술이 적용된 농업용 로봇이 속속 개발되면서, 일손이 부족한 농촌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농업 생산성을 높이고, 고령화된 농민들의 안전 확보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승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과수원에서 시험 가동 중인 방제 로봇입니다.

위성 항법 장치를 이용해 자율 주행을 하면서, 곳곳에 농약을 살포합니다.

약제가 떨어질 경우, 보충지까지 스스로 이동한 뒤 다시 작업을 재개합니다.

사람이 직접 약제를 살포할 경우 인체에 유해한 독성에 노출될 우려가 있는데, 로봇이 대신하니 작업자는 이런 걱정을 크게 덜 수 있습니다.

[윤중근/사과 재배 농민 : "늘 고민하는 게 그리고 좀 힘든 게 방제기 같은 경우에는 늘 농약을 뒤집어 쓰고 살아서, 건강이 안 좋아짐을 본인들도 알고 있는데…."]

이 로봇은 제초 로봇입니다.

역시 자율 주행을 하면서, 바닥에 붙어 있는 회전날로 잡초를 깨끗이 제거합니다.

안전사고를 막기 위해 사람이나 장애물이 있을 경우 자동으로 감지해 멈춰 섭니다.

수확한 과일은 운반 로봇에 옮겨 담습니다.

이 로봇은 과일을 싣고 집하장까지 스스로 갔다가 다시 돌아오는 '셔틀 기능'이 탑재돼 있습니다.

카메라로 사람을 인지하는 기능이 있어, 평소에는 작업자를 따라다니며, 무거운 농기구를 편하게 사용할 수 있게 해줍니다.

농촌진흥청은 고령화와 인구소멸이 진행 중인 농촌의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농민들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농업용 로봇을 개발해 현장 실증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김국환/농진청 농업연구관 : "내년에는 제초로봇과 운반로봇. 후년에는 방제로봇을 저희가 (실제 농업)현장에 적용해서 시험할 계획이고요."]

농진청은 이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과수뿐만 아니라 식량과 채소 분야에서도 무인 농업이 가능하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화면제공:농촌진흥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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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구소멸 농촌 농업 로봇이 대안”
    • 입력 2024-07-17 12:49:59
    • 수정2024-07-17 13: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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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첨단 기술이 적용된 농업용 로봇이 속속 개발되면서, 일손이 부족한 농촌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농업 생산성을 높이고, 고령화된 농민들의 안전 확보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승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과수원에서 시험 가동 중인 방제 로봇입니다.

위성 항법 장치를 이용해 자율 주행을 하면서, 곳곳에 농약을 살포합니다.

약제가 떨어질 경우, 보충지까지 스스로 이동한 뒤 다시 작업을 재개합니다.

사람이 직접 약제를 살포할 경우 인체에 유해한 독성에 노출될 우려가 있는데, 로봇이 대신하니 작업자는 이런 걱정을 크게 덜 수 있습니다.

[윤중근/사과 재배 농민 : "늘 고민하는 게 그리고 좀 힘든 게 방제기 같은 경우에는 늘 농약을 뒤집어 쓰고 살아서, 건강이 안 좋아짐을 본인들도 알고 있는데…."]

이 로봇은 제초 로봇입니다.

역시 자율 주행을 하면서, 바닥에 붙어 있는 회전날로 잡초를 깨끗이 제거합니다.

안전사고를 막기 위해 사람이나 장애물이 있을 경우 자동으로 감지해 멈춰 섭니다.

수확한 과일은 운반 로봇에 옮겨 담습니다.

이 로봇은 과일을 싣고 집하장까지 스스로 갔다가 다시 돌아오는 '셔틀 기능'이 탑재돼 있습니다.

카메라로 사람을 인지하는 기능이 있어, 평소에는 작업자를 따라다니며, 무거운 농기구를 편하게 사용할 수 있게 해줍니다.

농촌진흥청은 고령화와 인구소멸이 진행 중인 농촌의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농민들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농업용 로봇을 개발해 현장 실증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김국환/농진청 농업연구관 : "내년에는 제초로봇과 운반로봇. 후년에는 방제로봇을 저희가 (실제 농업)현장에 적용해서 시험할 계획이고요."]

농진청은 이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과수뿐만 아니라 식량과 채소 분야에서도 무인 농업이 가능하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화면제공:농촌진흥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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