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배달 노동자 “폭염 등 기후위기 안전대책 시급”
입력 2024.07.17 (14:37)
수정 2024.07.22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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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배달·수리기사 등 기후 위기로 인한 악천후 속에서도 야외 노동을 계속해야 하는 근로자들의 안전을 위한 국가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시민사회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160여 개 시민단체가 모인 기후위기비상행동(이하 비상행동)은 오늘(17일)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 중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빈번해지는 기후재난 속 안전하고 존엄하게 살아갈 노동자 시민의 기본권 보호”를 촉구했습니다.
박상호 택배 노동자는 “7월 4일 경북 경산에서 40대 쿠팡 택배 노동자가 택배 배송 중 폭우에 휩쓸려서 실종되었다”면서 “기록적인 폭우에도 불구하고 사용자 쿠팡은 배송을 중단시키지 않았으며, 해당 택배 노동자에겐 업무인 배송을 중단할 권리인 작업중지권이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
박현주 구로자원순환센터 재활용자원선별장 노동자는 “매일 폐가스통에서 나오는 인화성 유해가스, 쏟아지는 폐기물들의 분진으로 작업 시 착용하는 방진 마스크도 오염 범벅이지만 지자체나 회사는 인근 주민들의 민원을 이유로 작업장 공기의 배기와 환기에 소극적이다”라며 작업 환경 개선을 촉구했습니다.
김지수 배달 노동자는 “극한의 기후일수록 추가 배달운임과 프로모션을 통해 더욱 배달노동자들을 재해 위험으로 유인하는 배달플랫폼 기업의 정책과 플랫폼 노동자 보호를 위한 제도 부재로 매일 생명을 걸고 일하고 있다”며 기후재난으로 일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할 때 자동으로 급여를 지급하는 기후실업급여 제도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비상행동 측은 “기상청,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020년 7.7일이던 폭염일수는 지난해 14.2일로 3년 만에 2배 이상 늘어났다”며 “올해 강수량은 평년 평균의 124.3%로 재해 또한 급격히 늘어났다고 발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유엔재난위험경감사무국(UNDRR)은 세계 재해 보고서를 통해 극심한 이상기후의 약 75%가 현재 탄소 배출로 인한 기후변화와 관련돼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면서 기후변화에 대한 적극적 대응을 촉구한 바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160여 개 시민단체가 모인 기후위기비상행동(이하 비상행동)은 오늘(17일)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 중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빈번해지는 기후재난 속 안전하고 존엄하게 살아갈 노동자 시민의 기본권 보호”를 촉구했습니다.
박상호 택배 노동자는 “7월 4일 경북 경산에서 40대 쿠팡 택배 노동자가 택배 배송 중 폭우에 휩쓸려서 실종되었다”면서 “기록적인 폭우에도 불구하고 사용자 쿠팡은 배송을 중단시키지 않았으며, 해당 택배 노동자에겐 업무인 배송을 중단할 권리인 작업중지권이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
박현주 구로자원순환센터 재활용자원선별장 노동자는 “매일 폐가스통에서 나오는 인화성 유해가스, 쏟아지는 폐기물들의 분진으로 작업 시 착용하는 방진 마스크도 오염 범벅이지만 지자체나 회사는 인근 주민들의 민원을 이유로 작업장 공기의 배기와 환기에 소극적이다”라며 작업 환경 개선을 촉구했습니다.
김지수 배달 노동자는 “극한의 기후일수록 추가 배달운임과 프로모션을 통해 더욱 배달노동자들을 재해 위험으로 유인하는 배달플랫폼 기업의 정책과 플랫폼 노동자 보호를 위한 제도 부재로 매일 생명을 걸고 일하고 있다”며 기후재난으로 일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할 때 자동으로 급여를 지급하는 기후실업급여 제도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비상행동 측은 “기상청,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020년 7.7일이던 폭염일수는 지난해 14.2일로 3년 만에 2배 이상 늘어났다”며 “올해 강수량은 평년 평균의 124.3%로 재해 또한 급격히 늘어났다고 발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유엔재난위험경감사무국(UNDRR)은 세계 재해 보고서를 통해 극심한 이상기후의 약 75%가 현재 탄소 배출로 인한 기후변화와 관련돼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면서 기후변화에 대한 적극적 대응을 촉구한 바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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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택배·배달 노동자 “폭염 등 기후위기 안전대책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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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4-07-22 09:55:58

택배·배달·수리기사 등 기후 위기로 인한 악천후 속에서도 야외 노동을 계속해야 하는 근로자들의 안전을 위한 국가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시민사회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160여 개 시민단체가 모인 기후위기비상행동(이하 비상행동)은 오늘(17일)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 중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빈번해지는 기후재난 속 안전하고 존엄하게 살아갈 노동자 시민의 기본권 보호”를 촉구했습니다.
박상호 택배 노동자는 “7월 4일 경북 경산에서 40대 쿠팡 택배 노동자가 택배 배송 중 폭우에 휩쓸려서 실종되었다”면서 “기록적인 폭우에도 불구하고 사용자 쿠팡은 배송을 중단시키지 않았으며, 해당 택배 노동자에겐 업무인 배송을 중단할 권리인 작업중지권이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
박현주 구로자원순환센터 재활용자원선별장 노동자는 “매일 폐가스통에서 나오는 인화성 유해가스, 쏟아지는 폐기물들의 분진으로 작업 시 착용하는 방진 마스크도 오염 범벅이지만 지자체나 회사는 인근 주민들의 민원을 이유로 작업장 공기의 배기와 환기에 소극적이다”라며 작업 환경 개선을 촉구했습니다.
김지수 배달 노동자는 “극한의 기후일수록 추가 배달운임과 프로모션을 통해 더욱 배달노동자들을 재해 위험으로 유인하는 배달플랫폼 기업의 정책과 플랫폼 노동자 보호를 위한 제도 부재로 매일 생명을 걸고 일하고 있다”며 기후재난으로 일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할 때 자동으로 급여를 지급하는 기후실업급여 제도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비상행동 측은 “기상청,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020년 7.7일이던 폭염일수는 지난해 14.2일로 3년 만에 2배 이상 늘어났다”며 “올해 강수량은 평년 평균의 124.3%로 재해 또한 급격히 늘어났다고 발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유엔재난위험경감사무국(UNDRR)은 세계 재해 보고서를 통해 극심한 이상기후의 약 75%가 현재 탄소 배출로 인한 기후변화와 관련돼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면서 기후변화에 대한 적극적 대응을 촉구한 바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160여 개 시민단체가 모인 기후위기비상행동(이하 비상행동)은 오늘(17일)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 중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빈번해지는 기후재난 속 안전하고 존엄하게 살아갈 노동자 시민의 기본권 보호”를 촉구했습니다.
박상호 택배 노동자는 “7월 4일 경북 경산에서 40대 쿠팡 택배 노동자가 택배 배송 중 폭우에 휩쓸려서 실종되었다”면서 “기록적인 폭우에도 불구하고 사용자 쿠팡은 배송을 중단시키지 않았으며, 해당 택배 노동자에겐 업무인 배송을 중단할 권리인 작업중지권이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
박현주 구로자원순환센터 재활용자원선별장 노동자는 “매일 폐가스통에서 나오는 인화성 유해가스, 쏟아지는 폐기물들의 분진으로 작업 시 착용하는 방진 마스크도 오염 범벅이지만 지자체나 회사는 인근 주민들의 민원을 이유로 작업장 공기의 배기와 환기에 소극적이다”라며 작업 환경 개선을 촉구했습니다.
김지수 배달 노동자는 “극한의 기후일수록 추가 배달운임과 프로모션을 통해 더욱 배달노동자들을 재해 위험으로 유인하는 배달플랫폼 기업의 정책과 플랫폼 노동자 보호를 위한 제도 부재로 매일 생명을 걸고 일하고 있다”며 기후재난으로 일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할 때 자동으로 급여를 지급하는 기후실업급여 제도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비상행동 측은 “기상청,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020년 7.7일이던 폭염일수는 지난해 14.2일로 3년 만에 2배 이상 늘어났다”며 “올해 강수량은 평년 평균의 124.3%로 재해 또한 급격히 늘어났다고 발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유엔재난위험경감사무국(UNDRR)은 세계 재해 보고서를 통해 극심한 이상기후의 약 75%가 현재 탄소 배출로 인한 기후변화와 관련돼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면서 기후변화에 대한 적극적 대응을 촉구한 바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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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다예 기자 allye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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