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습기’ 성능 최대 2배 차이…전기 요금도 제각각

입력 2024.07.17 (19:27) 수정 2024.07.17 (19:4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최근 계속된 비에 습도가 높아져 제습기 사용하시는 분들, 많으실텐데요.

성능과 효율, 전기 요금까지 제품별로 많게는 두 배 가까이 차이가 났습니다.

보도에 송국회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름철, 에어컨과 함께 많이 사용되는 가전제품, 제습기입니다.

계속되는 비로 습도가 크게 오르자 다양한 제품이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이주석/충북 충주시 : "요즘 날씨가 많이 덥고 습해서 생활하기 많이 힘든데, 제습기를 틀면 굉장히 뽀송해지고…."]

한국소비자원이 시중에서 판매 중인 제습기 9개 제품을 시험·평가한 결과 성능과 경제성이 제각각이었습니다.

우선 하루 종일 제거할 수 있는 수분량이 제품별로 2배 가까이 차이가 났습니다.

[백승일/한국소비자원 전기전자팀장 : "1일 제습량이 12.2ℓ에서 21.1ℓ로 제품 간에 최대 1.7배 차이가 나타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소비 전력당 에너지 효율은 5개 제품이 1kwh당 2.6ℓ로 우수했고 나머지는 양호, 보통 수준이었습니다.

한 달 전기 요금도 적게는 7천 원에서 많게는 만 원까지 차이가 났습니다.

최대 풍량에 따른 소음은 2개 제품만 50dB 이하로 우수했고, 나머지 제품은 최대 57dB이었습니다.

실제 측정치보다 더 많은 양의 습기를 제거할 수 있다고 과대 표시·광고한 제품도 있었습니다.

[박찬일/한국소비자원 전기전자팀 부연구위원 : "표시·광고한 1일 제습량과 제품의 에너지 효율 등급 라벨의 1일 제습량이 서로 달라서 소비자의 주의가 필요했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실내 면적을 고려해 제습기를 선택하고, 발열에 의한 화재를 막기 위해 주변에 물건을 두지 말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송국회입니다.

촬영기자:최영준/영상편집:조의성/화면제공:한국소비자원/그래픽:박소현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제습기’ 성능 최대 2배 차이…전기 요금도 제각각
    • 입력 2024-07-17 19:27:26
    • 수정2024-07-17 19:43:07
    뉴스 7
[앵커]

최근 계속된 비에 습도가 높아져 제습기 사용하시는 분들, 많으실텐데요.

성능과 효율, 전기 요금까지 제품별로 많게는 두 배 가까이 차이가 났습니다.

보도에 송국회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름철, 에어컨과 함께 많이 사용되는 가전제품, 제습기입니다.

계속되는 비로 습도가 크게 오르자 다양한 제품이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이주석/충북 충주시 : "요즘 날씨가 많이 덥고 습해서 생활하기 많이 힘든데, 제습기를 틀면 굉장히 뽀송해지고…."]

한국소비자원이 시중에서 판매 중인 제습기 9개 제품을 시험·평가한 결과 성능과 경제성이 제각각이었습니다.

우선 하루 종일 제거할 수 있는 수분량이 제품별로 2배 가까이 차이가 났습니다.

[백승일/한국소비자원 전기전자팀장 : "1일 제습량이 12.2ℓ에서 21.1ℓ로 제품 간에 최대 1.7배 차이가 나타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소비 전력당 에너지 효율은 5개 제품이 1kwh당 2.6ℓ로 우수했고 나머지는 양호, 보통 수준이었습니다.

한 달 전기 요금도 적게는 7천 원에서 많게는 만 원까지 차이가 났습니다.

최대 풍량에 따른 소음은 2개 제품만 50dB 이하로 우수했고, 나머지 제품은 최대 57dB이었습니다.

실제 측정치보다 더 많은 양의 습기를 제거할 수 있다고 과대 표시·광고한 제품도 있었습니다.

[박찬일/한국소비자원 전기전자팀 부연구위원 : "표시·광고한 1일 제습량과 제품의 에너지 효율 등급 라벨의 1일 제습량이 서로 달라서 소비자의 주의가 필요했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실내 면적을 고려해 제습기를 선택하고, 발열에 의한 화재를 막기 위해 주변에 물건을 두지 말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송국회입니다.

촬영기자:최영준/영상편집:조의성/화면제공:한국소비자원/그래픽:박소현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