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강·한탄강 일대 홍수특보 발령…이 시각 군남댐

입력 2024.07.18 (17:08) 수정 2024.07.18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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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 북부 일대엔 어젯밤부터 계속 많은 비가 내리면서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임진강과 한탄강 일대엔 곳곳에 홍수특보도 발령됐습니다.

북한이 임진강 상류 황강댐에서 또 방류한 징후도 포착됐습니다.

임진강 수위를 조절하는 경기도 연천군 군남댐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윤나경 기자, 이제는 비가 좀 그친 것 같네요.

[리포트]

네, 이곳 군남댐 일대에는 오전까지 많은 비가 내리다가 지금은 소강 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군남댐 상황실은 어제부터 비상근무체제를 유지하며 임진강 수위를 확인하고 대피경보도 여러차례 방송하고 있습니다.

오후 4시 반 기준 군남댐의 수위는 31.4m로 오후 들어 조금씩 낮아지고 있고, 한계 수위인 40m까지 8m 이상 남겨두고 있습니다.

군남댐의 방류량을 결정하는 임진강 하류 필승교의 수위도 오후 4시 반 기준 약 3.9미터로 오전보단 1미터 정도 높아졌지만, 접경 지역 위기 대응 관심 단계인 7.5m까지는 아직 여유가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환경부는 오늘 새벽 3시쯤 북한이 임진강 상류 황강댐에서 방류한 징후를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환경부는 초당 100톤 수준으로 방류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는데, 이럴 경우 필승교까지 도달 시간이 11시간 정도로 예상됩니다.

이에 따라 군남댐 상황실은 13개 수문 모두를 열어, 초당 2천 3백여 톤을 방류하고 있는데, 오후부터 황강댐 방류의 영향이 조금씩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새벽부터 경기 북부 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곳곳에 홍수 특보도 내려졌습니다.

현재 경기 파주시 만장교, 동두천시 송천교, 가평군 대보교에는 홍수경보가, 포천시 포천대교와 연천군 신천교, 파주시 비룡대교 등에는 홍수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또 경기 동두천에선 야산에서 밀려온 흙탕물이 주택을 덮쳐 주민들이 마을 회관으로 대피하는 등 경기도 16개 시군에서 565명이 일시 대피했습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한탄강댐의 조절 방류로 파주시, 연천군 일대 하천 수위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지금까지 경기 연천 군남댐에서 KBS 뉴스 윤나경입니다.

촬영기자:하정현/영상편집:안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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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진강·한탄강 일대 홍수특보 발령…이 시각 군남댐
    • 입력 2024-07-18 17:08:31
    • 수정2024-07-18 17:31:50
    뉴스 5
[앵커]

경기 북부 일대엔 어젯밤부터 계속 많은 비가 내리면서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임진강과 한탄강 일대엔 곳곳에 홍수특보도 발령됐습니다.

북한이 임진강 상류 황강댐에서 또 방류한 징후도 포착됐습니다.

임진강 수위를 조절하는 경기도 연천군 군남댐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윤나경 기자, 이제는 비가 좀 그친 것 같네요.

[리포트]

네, 이곳 군남댐 일대에는 오전까지 많은 비가 내리다가 지금은 소강 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군남댐 상황실은 어제부터 비상근무체제를 유지하며 임진강 수위를 확인하고 대피경보도 여러차례 방송하고 있습니다.

오후 4시 반 기준 군남댐의 수위는 31.4m로 오후 들어 조금씩 낮아지고 있고, 한계 수위인 40m까지 8m 이상 남겨두고 있습니다.

군남댐의 방류량을 결정하는 임진강 하류 필승교의 수위도 오후 4시 반 기준 약 3.9미터로 오전보단 1미터 정도 높아졌지만, 접경 지역 위기 대응 관심 단계인 7.5m까지는 아직 여유가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환경부는 오늘 새벽 3시쯤 북한이 임진강 상류 황강댐에서 방류한 징후를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환경부는 초당 100톤 수준으로 방류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는데, 이럴 경우 필승교까지 도달 시간이 11시간 정도로 예상됩니다.

이에 따라 군남댐 상황실은 13개 수문 모두를 열어, 초당 2천 3백여 톤을 방류하고 있는데, 오후부터 황강댐 방류의 영향이 조금씩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새벽부터 경기 북부 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곳곳에 홍수 특보도 내려졌습니다.

현재 경기 파주시 만장교, 동두천시 송천교, 가평군 대보교에는 홍수경보가, 포천시 포천대교와 연천군 신천교, 파주시 비룡대교 등에는 홍수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또 경기 동두천에선 야산에서 밀려온 흙탕물이 주택을 덮쳐 주민들이 마을 회관으로 대피하는 등 경기도 16개 시군에서 565명이 일시 대피했습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한탄강댐의 조절 방류로 파주시, 연천군 일대 하천 수위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지금까지 경기 연천 군남댐에서 KBS 뉴스 윤나경입니다.

촬영기자:하정현/영상편집:안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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