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대비에 강풍까지…출근길은 ‘대혼란’

입력 2024.07.18 (21:15) 수정 2024.07.18 (21:2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출근시간 수도권에 폭우가 쏟아지며, 곳곳에서 도로가 통제되고, 일부 지하철 운행이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물살을 헤치고 각자의 일터로 향한 출근 대란 현장을 박경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기 화성의 한 공장단지 앞 도로.

차량들은 줄지어 멈춰서 있고, 출동한 경찰차마저도 바퀴가 물에 반쯤 잠긴 상태로 꼼짝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가드레일 절반이 물에 잠긴 또 다른 도로, 차들은 물살을 힘겹게 헤치며 지나갑니다.

출근길에 나선 시민들은 인도까지 찬 빗물을 피해 줄지어 걷습니다.

[신경식/서울시 노원구 : "출근에 한 2시간 반 걸렸거든요. 1시간도 안 걸릴 거리를. 계기판에 주행 거리가 나오잖아요. 그게 정확히 딱 4km를 움직였더라고요. 차를, 1시간 동안."]

출근길 열차도 멈춰 섰습니다.

지하철 1호선과 경의·중앙선 일부 구간은 첫차부터 제대로 운행을 하지 못했습니다.

시간당 65㎜ 이상 비가 내릴 경우 열차 운행을 일시 중단해야 하는 코레일 지침을 따른 겁니다.

일부 역은 역사 앞 광장이 물에 잠기기도 했습니다.

출근 시간이 지나서도 쏟아지는 빗줄기에 교통 혼잡은 계속됐습니다.

서울 주요 도로 곳곳에 통제가 이어지면서 우회도로엔 차량들이 몰려 극심한 정체가 빚어졌습니다.

[유기택/서울시 노원구 : "상계동 가야 하는데요. 동부(간선도로)가 막혔으니까 일반 도로로 가야죠. 많이 걸려도 다른 방법이 없잖아요."]

서울 도심에선 일부 도로의 통제가 오후 늦게까지 계속되며 시민 불편은 퇴근길까지 이어졌습니다.

KBS 뉴스 박경준입니다.

촬영기자:방세준 김형준 허수곤 강현경/영상편집:차정남/화면제공:시청자 김현진 이승현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장대비에 강풍까지…출근길은 ‘대혼란’
    • 입력 2024-07-18 21:15:17
    • 수정2024-07-18 21:22:10
    뉴스 9
[앵커]

출근시간 수도권에 폭우가 쏟아지며, 곳곳에서 도로가 통제되고, 일부 지하철 운행이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물살을 헤치고 각자의 일터로 향한 출근 대란 현장을 박경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기 화성의 한 공장단지 앞 도로.

차량들은 줄지어 멈춰서 있고, 출동한 경찰차마저도 바퀴가 물에 반쯤 잠긴 상태로 꼼짝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가드레일 절반이 물에 잠긴 또 다른 도로, 차들은 물살을 힘겹게 헤치며 지나갑니다.

출근길에 나선 시민들은 인도까지 찬 빗물을 피해 줄지어 걷습니다.

[신경식/서울시 노원구 : "출근에 한 2시간 반 걸렸거든요. 1시간도 안 걸릴 거리를. 계기판에 주행 거리가 나오잖아요. 그게 정확히 딱 4km를 움직였더라고요. 차를, 1시간 동안."]

출근길 열차도 멈춰 섰습니다.

지하철 1호선과 경의·중앙선 일부 구간은 첫차부터 제대로 운행을 하지 못했습니다.

시간당 65㎜ 이상 비가 내릴 경우 열차 운행을 일시 중단해야 하는 코레일 지침을 따른 겁니다.

일부 역은 역사 앞 광장이 물에 잠기기도 했습니다.

출근 시간이 지나서도 쏟아지는 빗줄기에 교통 혼잡은 계속됐습니다.

서울 주요 도로 곳곳에 통제가 이어지면서 우회도로엔 차량들이 몰려 극심한 정체가 빚어졌습니다.

[유기택/서울시 노원구 : "상계동 가야 하는데요. 동부(간선도로)가 막혔으니까 일반 도로로 가야죠. 많이 걸려도 다른 방법이 없잖아요."]

서울 도심에선 일부 도로의 통제가 오후 늦게까지 계속되며 시민 불편은 퇴근길까지 이어졌습니다.

KBS 뉴스 박경준입니다.

촬영기자:방세준 김형준 허수곤 강현경/영상편집:차정남/화면제공:시청자 김현진 이승현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