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협상 비준안’ 처리 격돌 예상

입력 2005.11.22 (22:21)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쌀협상 비준안 국회처리를 하루 앞두고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국회 본회의장에서도 물리적 충돌이 일어날 우려가 높습니다.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농촌출신 의원들은 몸싸움을 벌여서라도 비준안처리를 막겠다는 비장한 각오입니다.

조재익 기자입니다.

<리포트>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은 내일 본회의에서 쌀협상 비준안을 처리하기로 한 방침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더 이상 늦출 수 없다는 것입니다.

<녹취> 김부겸(열린우리당 원내 수석부대표) : "지금 왜 실질적으로 정부가 쓸 수 있는 카드가 없다는 걸 뻔히 알면서 계속 이렇게 시위라든가 고집하는지 안타깝습니다."

한나라당의 동조로 비준안 처리가 눈앞에 다가오자 농민단체 대표 12명이 오늘 저녁 강재섭 한나라당 원내대표실을 점거하고 농성을 벌이는 등 국회엔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미 민주당과 민노당 그리고 與·野를 떠나 농촌출신 의원들은 몸을 던져서라도 비준안 처리를 막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녹취> 심상정(민주노동당 의원단 수석부대표) : "당리당략을 위해서가 아니라 350만 농민의 생존권을 위해서라면 얼마든지 본회의 몸싸움을 할 수 있습니다."

민노당은 실력 저지에 앞서 의원 누구나 발언할 수 있는 전원위원회 소집을 요구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전원위원회 소집 요구를 국회의장이 거부할 가능성이 높고 받아들인다 해도 찬반토론 이후 막상 표결에 들어가면 비준안에 반대하는 의원들이 의장석을 점거하는 등 몸싸움이 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올 정기 국회 본회의에서 첫 물리적 충돌이 예상되고 있고 국회의장은 국회법에 따라 처리한다는 방침이어서 질서유지권 발동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습니다.

KBS 뉴스 조재익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쌀 협상 비준안’ 처리 격돌 예상
    • 입력 2005-11-22 21:06:29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멘트> 쌀협상 비준안 국회처리를 하루 앞두고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국회 본회의장에서도 물리적 충돌이 일어날 우려가 높습니다.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농촌출신 의원들은 몸싸움을 벌여서라도 비준안처리를 막겠다는 비장한 각오입니다. 조재익 기자입니다. <리포트>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은 내일 본회의에서 쌀협상 비준안을 처리하기로 한 방침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더 이상 늦출 수 없다는 것입니다. <녹취> 김부겸(열린우리당 원내 수석부대표) : "지금 왜 실질적으로 정부가 쓸 수 있는 카드가 없다는 걸 뻔히 알면서 계속 이렇게 시위라든가 고집하는지 안타깝습니다." 한나라당의 동조로 비준안 처리가 눈앞에 다가오자 농민단체 대표 12명이 오늘 저녁 강재섭 한나라당 원내대표실을 점거하고 농성을 벌이는 등 국회엔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미 민주당과 민노당 그리고 與·野를 떠나 농촌출신 의원들은 몸을 던져서라도 비준안 처리를 막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녹취> 심상정(민주노동당 의원단 수석부대표) : "당리당략을 위해서가 아니라 350만 농민의 생존권을 위해서라면 얼마든지 본회의 몸싸움을 할 수 있습니다." 민노당은 실력 저지에 앞서 의원 누구나 발언할 수 있는 전원위원회 소집을 요구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전원위원회 소집 요구를 국회의장이 거부할 가능성이 높고 받아들인다 해도 찬반토론 이후 막상 표결에 들어가면 비준안에 반대하는 의원들이 의장석을 점거하는 등 몸싸움이 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올 정기 국회 본회의에서 첫 물리적 충돌이 예상되고 있고 국회의장은 국회법에 따라 처리한다는 방침이어서 질서유지권 발동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습니다. KBS 뉴스 조재익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